오늘은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시험일이면 언제나 춥던 날씨가 오늘만큼은 따뜻하여 감사했다.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교회에서는 부모기도회가 있었다.
자녀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어머니들을 보면서 자식사랑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자식은 평생 기도제목이라는 어떤 어머니의 말이 기억난다.
수능시험보고 대학만 들어가면 될 것 같았는데
군대가야 하고
대학졸업할 때쯤이면 취업을 걱정해야 하고
취업하면 잊어버린듯 했는데
결혼문제로 고민해야 하고
결혼하면 됐다 싶었는데
손주 돌보아야 하고...
끝이 없다는 것이다.
3년 혹은 그 이상을 힘들게 공부하여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받는 수험생들,
그러나 그 시험이 인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변화의 가능성은 아직도 무한하다.
실수하여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낙심하거나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논술과 면접을 거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중요한 일도 남아있다.
수능성적으로 모든 것이 판가름 난다고 생각하지 말고
성적이 좋지않더라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믿고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
나중은 반드시 좋게 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