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옆에 사마귀가 났다.
전에 여러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 완쾌되었다 싶었는데 또 생겼다.
당분간 손가락을 물에 넣지 말라고 하여
세수를 해도 한손으로 하고, 운동 후 샤워를 하는데도 한손으로 하려니 불편함이란 이만저만이 아니다.
손가락 하나가 아픈데도 이렇게 어려움이 있으니...
하물며 몸에 여러 지체를 가지신 분들의 고통을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
살아가면서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갈때가 있다.
처음부터 있어 왔기에 새삼 고맙게 여기지 않는다.
또한 남들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런데 남들이 다 가진 것을 못 가진 사람들이 있다.
몇 일간 불편하면 낫게될 손가락이기에 잠시만 참으면 되지만
있어야 할 것이 없어 평생을 불편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의 아픔을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감사와 함께
지체가 부자유하신 분들을 이해하는 기회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