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골 4:7-8
찬송: 350장
제목: 두기고와 같은 구역장 권찰이 됩시다
목표: 두기고처럼 특별히 선택되어 사랑받는 신실한 일군이 되게 한다.
모델하우스가 있는 것처럼 교회일군들도 모델이 될 만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울사도는 골로새교회 교인들에게 편지를 써서 두기고라는 사람을 통해 전달합니다. 그 편지에 그를 소개하면서 모델이 될 만한 일군으로 언급합니다.
두기고는 성경 전체에서 다섯 번(행20:4, 엡6:21, 골4:7, 딤후4:12, 딛3:12)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는 비록 이 다섯 곳에서 단순히 바울의 보냄을 받은 자 혹은 동역자로만 소개되고 있지만 복음의 확산에 있어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두기고를 좀 길게 언급한 부분은 오늘 본문과 에베소서 6:21-22인데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게 하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군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우리 사정을 알게하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저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사도행전 20:4절에는 극심한 흉년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예루살렘 교인들을 구제하려 이방 교회에서 모은 사랑의 구제헌금을 가지고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딤후 4:12을 보면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을 위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옥살이를 하면서 에베소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인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각 서신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두기고는 사도바울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중요한 일을 할 때에 동행하고 바울이 가장 어려운 감옥 생활을 할 때에 같이 옥고를 치르는 마음으로 바울을 도왔던 사람입니다. 바울을 안 이후로 끝까지 마음의 변함이 없이 끝을 본 사람입니다.
본문에는 바울이 두기고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서 모델되는 일군 두기고는 어떤 사람입니까?
1. 사랑받는 사람(7)
7절,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군이요. 주 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
두기고는 소아시아 사람인데 골로새에 가게 된 것은, 그가 골로새서를 전달하는 동시에 사도 바울의 정황(情況)을 교회에 보고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믿음의 형제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주의 종 바울에게도 사랑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주의 종과 믿음의 지체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사람은 모델되는 일군이 될 수 없습니다.
뿔이 난 사람, 즉 모가 난 사람은 본이 되는 일군이 될 수 없습니다. 뿔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감싸주고 격려하고 섬기는 사람이 사랑을 받습니다.
형제간에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믿음의 형제들끼리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서로 사랑하며 일해야 합니다. 사랑받기 위해서는 내가 사랑해야 합니다.
2. 신실한 사람(7)
7절,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군이요. 주 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
일군에게 중요한 것은 신실 즉 충성입니다. 일군은 진실해야 합니다. 주인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일하는 자세가 달라진다면 신실한 일군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항상 우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일관되게 일하는 일군이 신실한 일군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 중요합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삶을 살면 신실할 수 있습니다.
신실은 "하나님의 비밀" 곧 복음을 맡은 사람의 자격 중에 중요한 요건입니다. 그러므로 고전 4:1-2은 말씀합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신실)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일군의 신실은 (1)복음에 신실함이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복음을 가감(加減)하지 않고 그대로 보수하여 전함이고(고후 2:17), (2) 인격생활에 있어서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것이고(고후 1:18-20), (3)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과 시련을 당하여도 변절하지 않는 진실입니다(엡 6:24).
잠언 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신실한 일군은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합니다.
3. 함께하는 사람(7)
7절,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군이요. 주 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
그리고 바울이 두기고를 가리켜 자기와 함께 그리스도의 종 된 자라고 한 것은, 두기고가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알고 절대로 충성하고 순종하는 자였음을 의미합니다.
종에게 있어 ‘함께 의식’이 중요합니다. 일을 할 때 독불장군이 되면 안됩니다. 함께 더불어 일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함께 섬김의 자세로 일하는 사람이 모델되는 일군입니다.
그리고 누구 안에서 함께 된 종이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 안에서 함께 된 종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명예 안에서, 혹은 권세 안에서, 혹은 어떤 사람 안에서 함께 된 종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함께 종이 되면 그 대상이 없어지면 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사람이나 물질 안에서 함께 된 종이 아닙니다. 주님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종은 노예입니다. 섬김의 노예여야 합니다. 주님 때문에 종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기고처럼 사랑받는 사람으로, 신실한 사람으로, 함께하는 사람으로 살아 모델 되는 일군으로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