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추억더듬기

하마사 2008. 8. 22. 08:27

앨범정리를 하다가 추억에 잠겼다.

군생활 할 때의 사진을 보면서 옛 전우들과 함께 했던 시절이 떠올라 웃음지었다.

지금 베이징에서는 올림픽이 한창이다.

군생활 중에 88 서울올림픽이 열렸는데 올림픽선수촌에 파견을 나가 생활했던 적이 있다.

참 복도 많았었다.

약 2개월간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에 살면서 선수촌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검문검색하는 일을 했었다.

정확히 20년전의 일이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근처에 살면서 그 때의 추억을 되새기곤 한다.

함께 생활했던 중대원들과 선후배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서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고되고 힘들었던 훈련을 함께 했던 전우들,

천리행군을 하면서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실을 끼우고 행군했던 일,

야간행군에 잠이 부족하여 해맸던 일,

훈련도중에 배가 고파 건빵 한개를 반으로 쪼개어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던 일,

...........

 

아련한 추억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이 시간에 20년전의 군생활 사진을 보면서 또 다른 추억을 더듬어 보았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그 때는 지금 올림픽에서 뛰는 선수들처럼 모두들 팔팔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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