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원수를 사랑으로 녹인 링컨

하마사 2008. 5. 30. 17:24

링컨에게는 변호사 시절부터 그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정적이 한 사람 있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에드윈 스탠턴이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링컨을 얕잡아 보고 무례한 언어와 행동으로 링컨을 골탕먹였다.

세월이 흘러 대통령이 된 링컨은 내각을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한 국방부 장관 자리에 바로 스탠턴을 임명했다.

스탠턴은 링컨이 대통령이에 당선된 후에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국가적인 재난'이라고 하면서 그를 공격했다.

참모들이 볼 때 스탠턴은 '링컨의 원수'였다.

더군다나 그는 공화당 사람도 아니었고, 확고한 민주당 사람이었다.

모든 참모들은 스탠턴의 임명을 재고해 달라고 링컨에게 건의했다.

"스탠턴은 당신을 비난하고 모욕한 당신의 원수가 아닙니까? 원수를 없애 버려야지요!"

링컨은 빙그레 웃으며 말을 이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수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없애 버려야지요!

그러나 그것은 '원수를 죽여서 없애라'는 말이 아니라

'원수를 사랑으로 녹여 친구로 만들라'는 말입니다.

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 사람은 나의 적이 아닙니다.

나는 적이 없어져서 좋고 그처럼 능력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게되어 좋고, 일석이조 아닙니까?"

 

결국 스탠턴은 링컨과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하고 많은 일을 해냈다.

그는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일했다.

링컨이 암살자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었을 때 스탠턴은 링컨을 부둥켜 안고 통곡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기, 가장 위대한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스탠턴은 링컨을 헐뜯었던 사람이었지만 나중에는 링컨을 가장 위대한 인물로 존경하는 사람이 되었다. 링컨은 자기를 미워했던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함으로써 진정한 승리자가 되었던 것이다.

 

- 전광,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톨령 링컨, 173-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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