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또 다른 사명을 위하여

하마사 2008. 5. 1. 21:59

본문: 느 7:1-7

찬송: 197장, 344장, 349장, 350장

제목: 또 다른 사명을 위하여

목표: 사명완수 후 안주하지 말고 다른 사명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게 한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여러 대적들의 방해와 위협이 있었지만 52일 만에 극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수비대를 조직하여 성을 지켰고 낮에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가족별로 성벽의 일부분을 책임지고 재건하였습니다. 피땀어린 백성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성벽 재건하는 일을 마치고 느헤미야가 한 일을 살펴보면서 사명이 끝난 후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느헤미야처럼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사명이 있기에 지금도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사명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시간적으로 혹은 공간적으로 작은 사명들이 있습니다. 한 가지 사명을 마치면 또 다른 사명이 주어지게 됩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막중한 사명을 완수한 후에 어떻게 또 다른 사명을 준비하며 감당했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또 다른 사명을 감당해야하겠습니까?

 

1.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1-2)

1-2절, “성이 건축되매 문짝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운 후에 [2]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로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위인이 충성되어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에서 뛰어난 자라.”

 

문지기와 노래하는 사람들과 레위사람들을 세운 후에 하나니와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즉 예루살렘성을 관리하고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을 세웠다는 말씀입니다.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 그리고 '레위 사람'은 모두 레위 지파 속하는 사람들이었고 다만 그 역할의 차이로 인하여 이처럼 셋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원래 성전봉사를 주된 임무로 하는 그들에게 성벽 파수를 맡긴 이유는 성벽문의 파수가 곧 성전문의 파수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특히 지도자는 더욱 중요합니다. 예루살렘성벽을 힘들게 재건한 후에 그 성을 다스리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잘 못 세워지면 그 성은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냐는 위인이 충성되어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에서 뛰어난 자라고 하였습니다. 충성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군대에서 중요시되는 것이 충성입니다. 나라에 대한 충성, 상관에 대한 충성이 있어야 지휘체계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냐는 사람 됨됨이가 충성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충성된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마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다섯 달란트와 두달란틀 받아 갑절의 이윤을 남긴 종들에게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 25:21)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전 4:2에서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충성하되 끝까지 충성해야 합니다. 이런 충성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세워 또 다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교회학교에서 미래의 세계교회와 한국교회 그리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쓰임받을 수 있는 일꾼을 키우는 것은 중요한 사명입니다. 아무리 성벽이 튼튼하게 재건되어도 그것을 지키고 관리하는 사람이 불성실하고 허약하면 성벽은 또다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명을 감당한 후에 그 사명을 계속 지속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람을 세우고 키우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합니다. 내 자녀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나라와 교회를 위해 아름답게 길러지고 세워지도록 기도하고 격려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계속해서 일해야 합니다.(3-4)

3-4절, “내가 저희에게 이르기를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아직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 예루살렘 거민으로 각각 반차를 따라 파수하되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 하였노니 [4] 그 성은 광대하고 거민은 희소하여 가옥을 오히려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니라.”

 

예루살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전과 성벽이었는데 이제 성벽이 재건되므로 외형적인 것들은 다 갖추어졌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외형적인 것을 갖추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성을 강하게 하고 번영케 하는 일이 남아있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사람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세운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일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는 성문을 열지말고 파수할 때에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고 백성들로 하여금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어떤 성도들은 힘써서 사명을 감당한 후에 자만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학생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끝났다고 공부를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는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시험이 목적은 아닙니다. 아무리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잘 치렀다고 해도 대입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끝났다고 해도 실제로 중요한 시험을 위해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학생들처럼 우리는 최후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누리게 될 면류관을 기대하며 그 때까지 최선을 다해 또 다른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느헤미야처럼 또 다른 사명을 위해 계속해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성령의 감동에 민감해야 합니다.(5)

5절,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귀인들과 민장과 백성을 모아 보계대로 계수하게 하신고로 내가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보계를 얻었는데 거기 기록한 것을 보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의 영광을 회복할 방도를 찾는 중에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백성들의 인구를 조사했습니다. 그리하여 백성들을 예루살렘에 다 모이게 할 수 있었고 후에 실질적인 부흥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자기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진행시켜 나갈 때 하나님이 주시는 방법대로 하나님의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감동하시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십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엘리야 다윗 바울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고레스와 같은 이방인까지 마음을 감동시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이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 이스라엘 정책 입안 과정에서 관용적 태도를 취하도록 하셨습니다. 거기에는 고레스의 신하로 일하던 다니엘이 이스라엘 민족에 대하여 유화정책을 취하도록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였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의 영향력이 고레스에게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를 가지고 오천명을 먹이신 사건도 하나님이 한 어린이의 마음을 감동시키셨기 때문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을 수 있었던 것도 성령의 감동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분들 역시 하나님의 감동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 때로는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감동시키셔서 하나님은 역사를 만들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감동에 민감해야 합니다. 성령이 감동을 주심에도 불구하고 민감하지 못하여 모르는 경우도 있고 자기가 강하여 성령의 감동을 오히려 묵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성령의 감동에 민감하여 사명을 아름답게 감당하는 일꾼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느헤미야는 사명을 완수했지만 안주하지 않고 사람을 세웠습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감동에 민감하게 행동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느헤미야처럼 각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완수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사명을 위해 늘 준비하고 노력하여 하나님께 인정받는 신앙인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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