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부담감

하마사 2007. 12. 16. 15:47

연말이라 감당해야 할 일이 많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없어 안타깝다.

교회일 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임의 총무를 맡아 카페를 관리하고 있으며

신학교 선후배 모임인 어떤 선교회의 서기를 맡아 섬기고 있으면서 카페지기로 봉사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마음의 부담만 커지고 일이 밀리기 부지기수다.

더구나 일이 밀리면 부담을 가지는 성격이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편하게 생각하고 긴장과 이완을 잘해야 함을 알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오늘은 매월 보내는 선교회의 소식지를 마지막으로 보냈다.

정기총회를 한지 2주일이 지났으니 얼마나 불성실한 서기인가?

12월 소식지를 보내면서 마음이 후련하다.

이렇게 일이 밀리면 마음에 짐을 지게 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그 은혜를 갚기위해 짐진 사람의 마음을 가지는 경우는 많지 않은듯 하다.

이런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직 한참이나 멀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맡은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동분서주하면서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일년동안 맡겨주신 사명과 책임을 위해서

얼마나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는지를 깊이 반성해본다.

늘 하나님 앞에서 사명감당을 위해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야 함에도

사람의 평가와 인정에 더 매달리는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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