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인생의 네비게이션

하마사 2007. 11. 20. 07:25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을 설치한 후에는 생소한 길을 가야할 때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

특히 밤길을 운전해야 할 때는 더욱 마음이 든든하다.

깜깜한 밤에 시골에 갔다가 누구에게 길을 물어볼 수도 없는 난감함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만 입력하면 목적지까지 정확히 인도해주니 참으로 편리하다.

어제도 경기도 양주를 다녀왔는데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

도로를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이 차를 인도하듯이 우리의 인생길에도 네비게이션과 같은 안내자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마다 각자의 네비게이션을 부착하고 살아간다.

철학, 종교, 사람, 경험, 지식 등 각자가 의지하는 인생의 네비게이션을 달고 오늘도 목적지를 향해서 달려간다.

그런데 불량품이거나 고장난 네비게이션이 있듯이 잘못된 방향으로 안내하는 경우도 있고 멈추어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잘못된 길을 가르쳐주어 목적지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보다는 안내를 하지 못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인생의 목적지를 향해서 나아갈 때 이런 불량품이나 고장난 네비게이션을 달았을 경우처럼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삶의 마지막 문턱에서 원하는 목적지가 아님을 발견했을 때 얼마나 황당하고 처참할까?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네비게이션을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이처럼 중요하다.

목적지까지 가장 좋은 길로 정확하게 인도해주는 인생의 네비게이션을 달아야 한다.

그런 네비게이션의 인도를 이미 받고 있다면 안내하는 방향으로 순종하며 나아가야 한다.

반대방향으로 갈 때는 계속하여 방향을 바꾸라고 안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고집을 부리면 반복하여 바른 방향을 안내해주지만 그래도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네비게이션도 다른 길을 찾아 안내할 수 밖에 없다.

다시 안내를 해주지만 한참을 돌아서 가는 길이 되고 만다. 

하나님은 인생의 네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신다.

바른 목적지를 향해서 정확하게 인도하시지만 우리가 그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계속하여 방향을 바꿀 것을 말씀하신다.

자기고집을 꺽지 않으면 한참을 돌아서 가야하는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

정품이고 고장나지 않는 인생의 참된 네비게이션이 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장 안전하고 좋은 길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삶의 주인공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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