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눈물

하마사 2007. 10. 11. 06:06

부흥회 기간 중에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시며

눈물 흘리시는 강사목사님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흘리는 눈물인지에 따라 그 눈물의 가치가 결정된다.

평생을 목회하시며 자기를 위해 눈물 흘리기보다 교회를 위해 성도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셨다며

교인들로부터 울보목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하셨다.

바울사도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셨는데,

바울사도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아라비아광야에서 3년동안 있을 때

예수님과 성도들을 핍박한 자기의 죄와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며 눈물로 보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말씀하시며 목이 메여 울먹이시고 눈시울을 붉히시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시는데 그분의 삶과 믿음과 사랑이 배어나는 듯 했다.

또한 바울사도는 복음을 위해 무수한 고초와 어려움을 당했지만 그 고통으로 눈물흘리지 않고

교회를 위해(고후 11:28), 나라와 동족을 위해(롬 10:1) 눈물로 기도했듯이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사도처럼 눈물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선포하셨다.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위해 애통하는 여동생들의 눈물을 보면서 함께 우셨고(요 11:35),

앞으로 무너지게 될 예루살렘성을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셨으며(눅 19:41),

십자가를 지게 될 일을 생각하시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히 5:7).

눈물은 진실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준다.

몰론 거짓눈물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다.

바울사도가 3차전도여행을 마치고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 장로님들과 작별하는 장면은 진한 감동을 준다.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며 전송하는

아름다운 헤어짐의 장면은(행 20:36-38) 가장 아름다운 교회의 모델을 떠올리게 한다.

교역자와 성도간에 이런 사랑의 눈물이 있는 교회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며 부흥성장하여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역사를 땅끝까지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리라 확신한다.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며

주님이 피로 값주시고 사신 교회를 생각하며

나라외 민족을 가슴에 품고 동족들을 위해 눈물흘리며 사랑하고 기도하는 눈물의 사람이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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