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이상기온

하마사 2007. 8. 1. 21:10

이상기온이 오히려 유익할 때가 있다.

이번에 카자흐스탄을 다녀오면서 이상기온의 덕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곳의 기후는 4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이기 때문에

더위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갔었다.

반팔옷과 가벼운 복장을 준비했지만

혹시나 저녁에는 어떨지 몰라 얇은 긴팔 잠바를 가지고 갔었는데

이번에 잠바덕을 톡톡히 보았다.

이상기온으로 한국의 늦가을을 방불케할 정도로 저녁에는 선선하기 까지 하였다.

또한 비가 잘 오지 않는 땅인데 소나기가 오고 하루종일 비가 내릴 정도로

이상한 날씨였다.

비가 오고 선선한 날씨 덕에 일주일 동안 시원하게 피서하는 기분으로 지낼 수 있어 감사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이상기온으로 도와주셨다.

일상에서 벗어난 어떤 일이 때로는 우리를 당황스럽게 할 때도 있지만

오히려 유익하고 감사한 이유가 될 때도 있다.

낮에는 태양이 뜨겁게 비추었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했다.

건물 뒤이든 아니면 나무 밑이든 아니면 자동차의 그늘일지라도

그늘만 드리우면 시원한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성경에도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 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인생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나이다."(시 36:7)라는 표현이 있는데

실제로 그늘 아래만 피하면 뜨거운 기운을 막아주어 말씀이 실감났다.  

이상기온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어 감사한 기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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