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장 권찰님들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남편이 장로님으로 임직받으셨다며 식사대접을 하시겠다고 하여
하남시의 어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교인이 경영하는 식당이라 봄나들이겸 함께 가게 되었다.
식사를 하고 쑥을 캐러가자고 하여 따라 나섰다.
쑥이 어디에 많은지를 몰라 몇군데를 찾다가
시골길로 들어가 개울가 어느곳에서 무리를 지어 쑥을 캤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쑥을 캐는 집사님, 권사님들의 모습이 정겨워보였다.
어릴 때 엄마를 따라 밭에 나가 냉이와 달롱을 캐고
산에 따라 다니며 고사리를 뜯던 생각이 나면서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혼잡한 도시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으로 나가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새긴다는 것은 아름다운 경험이다.
쑥을 뜯어서 봉지에 넣고
도로 양옆에 서있는 벚꽃의 환영을 받으며
남한산성을 넘어
봄나들이를 재미있게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