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고자비(登高自卑)라는 말을 들었다.
"높이 오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는 뜻이란다.
구역장 권찰 헌신예배에 설교하러 오신 남성교회 조원길목사님이 하신 말씀이다.
본인이 어머니로 부터 배운 삶의 지혜라고 하시면서
그대로 실천하며 살았더니 결과적으로 높임을 받게 되었다고 하신다.
성경에도 보면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12)는
말씀이 있다.
등고자비라는 의미와 통하는 말씀이라 하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높임받기를 원하지만 먼저 낮아지려고는 하지 않는다.
낮아지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영어에 '이해하다'라는 단어는 understand로 '아래에 선다'는 의미이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해도 상대방의 아래에 서야된다.
그런데 이해를 넘어 자기가 높임받기 위해서는 더욱 낮추어야 한다.
자기를 낮출 때 상대방도 이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자기인격의 폭도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자기를 낮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먼저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이 버린 것을 줍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알면서도 잘 실천되지 않았던 부분인데
다시한번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