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하마사 2007. 4. 12. 08:24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시 127:2).라는 말씀이 있듯이

잠을 잘자는 것이 복이다.

잠을 잘 잔다는 것은 마음이 평안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불안하고 염려거리가 있을 때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평안의 복을 주신다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마음이 평안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세상살이가 얼마나 복잡한가?

여러가지 사고와 사건이 많고 신경쓸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 모든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려면 마음이 복잡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미래에 대하여 과도하게 염려하는 것은 노이로제증상으로 일종의 정신병이다.

아직 주어지지도 않은 미래의 일을 미리 앞당겨 염려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런 류의 사람들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현실에 비중을 두고 살아가지만

노이로제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미래에 과도한 비중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반면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과거에 집착하며 살아간다.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지나간 과거가 현실에 계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울증이나 노이로제증상을 앓는 사람은 잠을 잘 자지 못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것이 없다.

잠을 자야하는데 잠을 못자고 뜬눈으로 밤새 뒤척이는 이의 마음의 고통이 어떠할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는 이 말씀을 적용할 때

나는 큰 복을 받은 사람이다.

누우면 잠들고 피곤하면 코를 골면서 정신없이 잔다고 아내가 말한다.

마음이 평안하다는 증거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염려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것이다.

너무 잠을 잘 자는 것도 조금 문제가 되기는 한다.

기도하다가도  언제인지는 모르게 잠이들곤 한다.

조용히 묵상한다고 눈을 감고 기도하다보면 꿈나라로 가있곤 한다.

잠을 깨고는 그때마다 조용히 웃는일이 있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끄럽기도 하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놓고 번민하시면서 기도하고 계실 동안

제자들은 잠을 자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혹시 주님의 마음을 모르고 혼자서 너무 편하게 잠을 잘 자는 것은 아닌가하고 말이다.

아무튼 잠을 잘 자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잠을 잘자고 일어나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잠을 주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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