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본질/봉사(섬김)

교회예산 20% 사회봉사에

하마사 2007. 3. 23. 06:59

“교회예산 20% 사회봉사에”... 현실은?

기독교사회복지총람, 노인분야에 가장 관심 깊어 [2007-02-02 08:04]

  • ▲교회들의 사회복지 노력이 대체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립한 엘림복지관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인복지 활동. ⓒ크리스천투데이 DB

사회봉사비에 교회 예산의 10%도 안 쓰는 교회가 전국에서 70% 이상인 것으로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기독교사회복지총람’에서 발표됐다.

복지총람에 따르면, 사회봉사에 교회 총재정의 5% 미만을 사용하는 교회는 33.3%였으며, 5~10% 미만인 교회는 38.1%로 나타났다. 10~15% 가량을 지출하는 교회는 13.4%였으며, 20% 이상을 사용하는 교회는 8.9%에 그쳤다.

이상적인 사회봉사비 비율에 관한 질문에는 ‘교회 총예산의 10~20%가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38.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30%’로 응답한 교회도 33.6%였으며, ‘30%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24.5%에 이르러 현실과는 차이를 보였다.

교회의 사회봉사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0.7%가 ‘재정부족’을 꼽았고, ‘시설 및 공간 부족’이 20%, ‘지식과 기술부족’이 13.7%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사회봉사 활동으로는 33.4%가 ‘노인분야’라고 응답했고, ‘청소년분야’는 21.7%, ‘아동분야’가 14.3%, ‘장애인분야’가 11.4%였다.

복지총람은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가 한국교회의 복지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1만여 교회를 설문해 제작됐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