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본질/봉사(섬김)

[스크랩] 손인웅-“한국교회의 사회봉사”

하마사 2007. 3. 23. 06:50
 

“한국교회의 사회봉사”




                                                        손  인  웅  목사

                                                         ( 덕 수 교 회 )



1. 서    론


  “한국교회의 사회봉사”란 말의 개념과 그 범위를 먼저 정립한다.


  교회의 봉사는 교회 안의 봉사와 교회 밖을 위한 봉사로 나누게 되고, 교회 밖을 향한 봉사는 사회복지 성격의 봉사(Sockal Service)와 사회변혁을 위한 사회운동 성격의 봉사(Social Action)가 있다.  또한 사회봉사를 선교에 포함하는 경우와 별개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

교회의 사회봉사는 초기교회 때부터 교회가 본질적 사역으로 중요하게 실천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 교회 역사를 보면 교회의 사회봉사를 부차적 사명으로 약화시켰던 불행한 시절이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교회의 사회봉사(Diaconia)를 예배(Leiturugia), 말씀선포(Kerygma), 친교(Koinonia), 교육(Didake)과 함께 본질적 사명으로 규정한다.  그 범위는 한국 개신교회가 사회를 위해서 섬기는 사역 전체를 포괄적으로 하되 주로 교회의 사회복지 차원의 프로그램으로 축소해서 언급하려고 한다.  교회의 사회봉사의 개념은 선교적 내용을 통합하되 그 범위가 방대해지기 때문에 사회봉사를 통한 선교 프로그램까지만 취급하기로 한다.  그리고, 본 논문에서는 한국교회의 사회봉사 역사를 간단히 정리한 후에, 총체적 디아코니아 영역과 한국교회의 사회봉사 프로그램과 예장교단 교회의 목회적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제시하려고 한다(Diaconal ministry).  마지막에는 필자가 섬기는 덕수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사례 발표 형식으로 소개하겠다.  그렇게 함으로, 지 교회가 형편에 따라서 쉽게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참고자료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분석 평가는 논외로 한다.


2. 한국교회의 사회봉사 전통


  한국 개신교회의 사회봉사는 1884년에 내한한 알렌(H. Allen) 선교사가 갑신정변으로 부상당한 왕족 민병익을 치료한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선교는 사회봉사의 역사와 그 시작을 같이하였고, 사회 봉사를 선교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채택하였다.  알렌의 민병익 치료의 성과로 고종 황제를 비롯한 조정과 사회 전반에 큰 호응을 받게 되어 「광혜원」이라는 최초의 서양식 왕립병원이 설립되었고,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등 초기 선교사들도 1885년 이후에 입국하여 교회설립과 함께 학교를 세우고, 고아원과 모자원 등 사회복지 활동도 열심히 하여 고난 당하는 한국인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과 복음 전하는 일을 병행하였다.


  이와 같은 복음전파와 사회봉사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인 선교개념으로 복음화 작업을 통한 인간회복 작업은 탁월한 선교방법이었으며 그 효과가 극대화 되었다고 본다. 


  1919년 3.1운동 이후에 한국기독교가 일본에 항거하는 독립운동의 주동세력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일제의 교회 탄압이 극심해 짐으로 한국교회는 묵시운동 성격을 표방한 내세 지향적인 신앙으로 기울어지게 됨으로 교회의 사회봉사활동은 약화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일제에 항거하는 사회참여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이때부터, 교회의 사회참여의식은 둔화되기 시작하였고, 개인주의 신앙과 내세 지향적인 신앙이 강화되었다.  초기부터 일제시대를 거쳐오는 60여년 동안 한국교회는 고통 중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크게 봉사함으로 과거 카톨릭 교회와는 판이하게 개신교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대단히 호의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서, 사회봉사가 선교의 최선의 수단이고, 사회봉사의 목표는 선교라야 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1945년 해방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자유를 만끽하는 백성들과 함께, 건국과 민주주의 기초를 놓는 일에 정치적 참여를 많이 하게 되었고, 그 결과는 수고에 비해서, 비난을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사회봉사 쪽은 보잘 것 없었고,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와 병원과 복지시설 등을 원조 받는 범위 내에서 운영할 정도였다.


  1950년 6.25 동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교회는 다시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과 고아와 부랑자들을 돌보고 구호사업과 종군목사들이 장병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군선교도 시작하였다. 

한국이 큰 고통을 당하고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교회는 적극적으로 사회봉사를 통해서, 나라를 구하는 애국운동을 전개하였고, 고통 당하는 이웃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봉사하였다.


  한국교회는 사회봉사 사역을 통해서, 사회전체의 관심을 끌었고, 거기에 부흥운동을 통해서 복음을 전파함으로 경이적인 선교 열매를 거둘 수 있었다.


  만약에, 우리나라가 일본이 아닌 서방 기독교 국가의 식민지가 되었다든지, 공산주의자들이 아닌 기독교 국가의 침략을 받았더라면, 선교에 막대한 지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식민지 통치와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으로 서방 기독교 국가들이 우리를 고통 가운데서 구원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대단히 좋았고, 무엇보다 사회봉사를 통한 선교방법이 적중해서 교회의 성장에 결정적인 기반을 구축게 되었다.


  1960년대 이후 70년대에 걸친 약 20년 동안 한국사회의 변동은 혁명적이었다.  6.25 동란으로 인한 민족 대이동이 사회변화의 큰 계기가 되었지만, 60년대 이후의 산업화 정책은 5,000여년의 농경사회의 뿌리를 흔들어 놓았고, 농촌 인구의 도시집중화 현상을 초래하였다.  도시교회는 때에 맞는 대부흥운동을 일으키고, 교회성장운동을 전개해서, 급격한 교회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사회봉사 사역은 오히려 둔화되었다.  그 이유는 교회성장에 지나치게 치중한 점과, 일제 말기에서부터 형성된 보수적인 근본주의 신앙성격 때문에 사회적 관심을 등한히 한데 있었다.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회운동을 통해서 봉사하였다.  그 후유증으로 보수적 교회와 진보적 교회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기도 하였다.


  1980년대 이후부터 교회의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였고, 1984년에 우리 교단이 사회선교지침을 69회 총회에서 채택함으로 더욱 더 교회의 사회봉사 사역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 시대에는 정치적으로 민주화가 진행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 참여로 인한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일감이 요청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교회의 내적 요구에 따라서 교회의 사회봉사 활동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보수와 진보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사회가 복지사회로 성숙해져 가면서, 사회는 교회를 향하서, 사회복지에 참여해 줄 것을 요구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교회성장운동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교회의 성숙을 지향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교회의 사회봉사가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이라는 신학적인 깨달음에서 교회의 사회봉사 사역을 중요시 하게 되었다.



3. 총체적 디아코니아를 위한 디아코니아의 영역


  이상에서 연구한 바와 같이 디아코니아는 교회의 본질적 사역이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중심 사역이다.  세상을 향한 디아코니아의 사역이 없이 교회는 교회될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의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신10:17-18, 시113:7),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으로 그들을 돌보고 구해주는 것을 촉구하고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디아코니아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 반드시 담당해야하는 사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디아코니아의 사역은 인간의 역적인 측면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모든 차원을 포함하는 전인적 차원의 사역이 되어야 하며, 인간의 차원을 넘어서 사회나 국가 그리고 창조세계 전체를 치유하고 싸매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회의 디아코니아는 총체적인 디아코니아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수행해야하는 모든 세상적인 과제들이 디아코니아의 영역이 된다.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세상적인 과제로서의 디아코니아는 어떠한 영역들이 있는가 알아보자.


  1) 사회를 살리기 위한 지역사회 디아코니아

    교회는 지역사회 디아코니아를 통해서 지역사회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엄청난 정치변화, 경제변화, 사회변화를 겪게 되었다.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화는 전통적 지역사회공동체의 붕괴를 초래하였고, 가족문제, 청소년문제, 노인문제, 여성문제, 노동자문제, 농촌문제 등의 수많은 사회복지 문제들이 제기되어왔다. 

 

  이러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의 와중에서도 교회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많은 한국교회들은 좋은 건물과 많은 교인 수를 확보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의미있는 민간 사회단체로 부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교회는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 노동문제 등의 부작용으로 인한 지역 주민의 어려운 복지 문제에 대하여 신속하고도 적절한 사랑의 손길을 주지 못하였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지역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정부 및 민간단체는 교회가 사회복지 과제의 일부에 대하여 책임부담을 강력히 희망하게 되었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 특별히 기업계와 종교계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사회적 맥락에서 교회는 그 사회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나가야 할 것이다. 특별히 지역교회들은 지역주민들의 아픔에 동참하여 그들이 겪는 짐을 덜어주고 복음의 약속을 실제적 생활로 보여주는 사회복지적 사명을 담당해야 한다. 이것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세상 속에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어가야 하는 교회의 사명이다.


  교회는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인적자원, 물적자원과 장소가 갖추어져있는 이상적인 기관이다. 지금까지 목회자, 특수 선교사, 교회 지도자 등 교회의 일부 계층에 의해 진행되어 온 사회 봉사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는 모든 교인들이 이웃 사랑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인적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단 산하의 전문 요원(학자, 의사, 법률가 등)이나 비 전문요원들을 조직하고 교육, 훈련하고 동원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교인들이 자신의 삶에 적절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현장을 하나 이상씩 갖고,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장과 연결해 주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전문적인 기술을 통하여, 어떤 사람은 노동봉사를 통하여, 또 다른 사람들은 경제적인 후원을 통하여서 저마다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에게 적절하게 봉사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2) 창조세계를 살리기 위한 환경 디아코니아

   세계는 환경의 파괴로 심각한 생태학적인 위기에 봉착해 있다. 산업사회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과학의 기술을 사용하여 자연을 정복하고 지배하게 되었고, 멈출 줄 모르는 인간의 욕심은 인간의 이익을 위하여 자연을 파괴하고 약탈하게 되었다. 그 결과 수질오염, 핵, 산성비, 산림파괴, 오존층의 파괴 등으로 이제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은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독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이러한 자연의 파괴와 황폐는 인간의 육체적인 건강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인간을 병들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파괴된 환경과 산업사회의 매연과 소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심성은 거칠고 파괴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화되었다. 인간에 의해 이처럼 파괴되고 손상된 환경은 인간에게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위기를 가져오게 하였다.


   교회의 디아코니아는 인류가 봉착한 창조세계의 위기에 책임을 지고, 창조의 보전에 힘써야 한다. 자연을 살리고, 인간을 살리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하나님이 거하시기 좋은 아름다운 동산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이며 그러한 활동이 세상을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의 실천이다.

  

  3) 건강을 살리기 위한 건강 디아코니아

    디아코니아 사역은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을 건강하게 하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 디아코니아는 인간이 전인적으로 건강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도와주어는 일을 포함해야 한다. 영적, 육체적, 정서적, 지적, 윤리적 영역에서 파괴되고 손상 입은 것들을 치유하여 모든 면에서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살도록 도와야 한다. 따라서 교회는 교인들의 전인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 전인건강을 위한 치유목회를 해야 한다. 그 중에서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목회간호사업(Parish Nursing)은 목회의 중요한 한 분야가 되면서, 전인으로서의 인간을 효과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포괄적인 사역이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 목회자, 의사, 간호사, 약사, 심리학자, 사회사업가 등이 공동으로 이러한 치유목회에 동참해서 교인들의 삶의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고통을 치유하여 전인건강을 누리도록 도울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건강 디아코니아는 교회 공동체와 지역사회, 국가와 세계와 생태계의 건강한 삶과 긴밀히 관련되어있다는 것을 잊어서도 안될 것이다.


  4)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제 디아코니아

    WARC에서는 이미 경제영역이 단순히 경제논리에 맡길 것이 아니라 신학의 문제, 신앙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오포젠스키 29) 그동안 자유시장경제는 빈부의 차이를 심화시켰고, 경제가 인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에게 군림하고 지배하는 도구가 되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류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에게 경제는 하나님의 살림살이(Okonomie ist Haushalt Gottes)며, 인간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 협의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공동체 정신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업의 창출을 제안하고 있으며, 시장이란 삶을 개선, 증진시키기 위해 생긴 것이라는 점과 돈이 결코 최고의 가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26-29)


   경제가 하나님의 살림살이가 되게 하기 위한 경제 디아코니아의 영역은 우리나라에 산재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앞장섬과 동시에 하나님의 살림을 맡은 청지기로서의 경제관과 직업과 소명에 관한 교육을 포함해야 한다.


   경제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정신은 청지기 정신이다. 이 청지기 정신은 자본주의 정신도 아니고 사회주의 정신도 아니다. 자기가 가진 재산이 자기 소유라고 해서 자신의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되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관리하도록 맡기셨다는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경제 디아코니아는 직업과 소명에 대한 교육이 포함된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섬기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는 직업할동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직업을 수행하는 시간이 가장 길고, 직업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교회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직업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건설의 책임과 청지기직의 수행으로서의 직업관과 재산관에 대해서 교육해야 한다.

   

  5) 문화를 살리기 위한 문화 디아코니아

    디아코니아의 사역은 이 땅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창달하는 일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문화적인 영역도 포함된다.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심고, 이 세상을 그리스도의 문화로 변형해나가는 일을 교회가 담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인들이 세상의 문화를 판단하고 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나날이 폭증하는 메스 미디어는 현대의 문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인간의 모든 사고나 행동양식까지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정신이 세속의 주도적인 문화에 흡수되고, 세속문화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일깨워주고, 그리스도인의 문화를 창달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세속의 문화와 무조건 담을 쌓기보다는 세속 문화의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는 식견을 길러주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리하여 R. Niebuhr가 그의 저서 <Christ and Culture>에서 문화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해 제시하는 다섯 가지의 유형 중에서 “문화변혁자 그리스도”(Christ the transformer of culture)의 방법에 의하여, 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문화를 창조함으로,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확장해나가고 세상을 그리스도의 문화로 변형시켜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6) 정치를 살리기 위한 정치 디아코니아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디아코니아는 정치적 영역까지 포함해야 한다. 정치 디아코니아는 자유, 정의, 평화, 평등, 통일을 위한 활동을 포함해야 한다.


   정치 디아코니아는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지배하는 정치적 풍토가 되기 위한 노력을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하나님은 정의의 신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정의가 지배하는 나라이다.(열바 118) 불의는 하나님의 나라를 가로막는 악한 힘이다. 성서에 입각하여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 불의의 조직과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는 사탄의 활동을 감지하고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정치 디아코니아는 또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포함해야 한다. 평화는 하나님의 나라의 상징이다. 하나님은 세상 속에 평화를 수립하기를 원하신다. 평화는 하나님의 통치를 나타내주는 상징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평화의 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평화의 통치를 통하여 건설하고자 하셨다. 평화를 위해 일하고 평화를 위해 돌아가셨다.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위해 일함으로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계승하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폭력운동과 연대해서 안되며, 평화로운 방법을 사용하고, 평화로운 방법의 승리를 믿고 전하며, 그에 입각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정치 디아코니아는 통일을 위한 사역을 포함해야 한다. 통일이 언제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질 것인지 예측할 수 없으나, 교회는 도래하고 있는 통일을 대비하여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 우리 민족은 반세기 동안 분단되었고, 서로 적대적 관계로 대체해 왔기 때문에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데는 많은 어려움과 혼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통일의 혼란과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서로가 가친 상처들을 치유하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의 신뢰를 쌓아가는 교육이 요청된다. 특별히 북한은 식량문제 등의 생존의 문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사랑을 넘어서는 원수사랑의 정신에 입각하여 물적이고 정신적인 도움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디아코니아 실천을 위한 방법들


  1) 디아코니아 교육목회의 영역은 성서의 디아코니아 정신에 따라 하나님에 대한 봉사에서 지역사회의 가난한 사람에 대한 섬김과 창조세계에 대한 섬김으로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2) 전 교인이 하나님 섬김과 교인 서로간에 대한 섬김, 지역사회, 창조세계에 대한 섬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섬김의 주체는 모든 교회의 교인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봉사영역의 다양화뿐만이 아니라 교인들의 달란트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인들 각자가 가진 재능에 적합하게 섬김의 현장에서 모두 발휘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자원봉사은행을 개설하여 전 교인이 자원봉사계좌에 가입한 후원하는 시간대에 현장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토록 유도하는 것을 참고가 되는 사례로 제시한다.


  3)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모든 교인들은 성서적 인간관에서 출발하여 그 과제를 인식해야 한다.  봉사자들 자신이 교회의 대변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봉사자들이 깊은 영적차원을 갖도록 교육함으로 그들의 섬김 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의 향기가 넘쳐나도록 해야 한다.  봉사자들이 주일예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깊은 신앙적인 체험을 갖도록 하는 일이 선행될 때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구현되는 것이다.


  4)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양성 교육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익히고 더 나아가 재능과 은사가 개발될 수 있다.


  5) 직접 자원봉사를 할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교인들을 후원자로 개발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6) 행정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전산시스템 보강 및 행사의 준비, 계획, 진행,평가에 대한 서식작업을 체계화하며, 섬김의 사역과 관련된 인·물적 자원(교인, 일반인, 기관 및 결연자 관계)을 전산망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7) 교회의 디아코니아 활동의 알려서 활성화하고 섬김의 대상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홍보사업을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된다.  지역신문을 통해 홍보 및 각종 안내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 교회와 국가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교회의 사회봉사는 개교회의 범위를 넘어서 사회내의 ‘국내선교’로 인식된다.  국가와의 관계에 있어서 교회가 수행할 수 있는 사회봉사가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교회 자체만의 활동으로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정부 및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협력체계가 갖추어져야 한다.  즉 교회가 지역사회의 공공기관(동사무소, 구청, 경찰서)이나 교육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는 것이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 최성재 교수가 조사 분석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 프로그램

 

  현재 한국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최성재 교수의 조사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아동복지, 노인복지, 청소년복지, 장애인복지, 부녀자복지, 기타복지 순서로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1) 아동복지

    어린이 선교원, 유아원 유치원 운영, 아동보호시설 운영, 시설방문 및 지원, 탁아사업, 입양 및 결연사업, 공부방 등이고, 그 중에서 어린이 선교원, 탁아사업, 유치원 운영 등이 가장 많다.


  2) 청소년 복지

    장학사업, 청소년 선도, 약학, 독서실, 소년소녀 가장 지원, 상담, 불우청소년 캠프, 직업훈련, 청소년 문화사업, 공부방, 기숙사 장학관 운영 등이고, 그 중에서 장학사업과 공부방이 가장 많다.


  3) 노인 복지

    노인대학, 경로당 운영, 양로원 방문, 불우노인 식사제공, 노인문제 상담, 취업 및 부업알선, 노력봉사, 경로잔치, 재가노인 방문 등인데 그 중에 노인대한과 양로원 방문이 제일 많다.


4) 장애인 복지

    시설방문, 재활교육, 가정상담, 취업알선 및 훈련, 수용시설 운영, 보호시설 지원, 캠페인 등으로 그 중에서 시설방문과 재활교육이 제일 많다.


  5) 부녀자 교육

    미혼모시설 운영, 모자원 운영, 직업훈련, 취업알선, 주부교실 등인데 그 중에 미혼모시설 운영과 주부교실 운영이 제일 많다.


  6) 기타 복지시설

    빈민구호, 무의촌 봉사, 진료, 이재민 구호, 노동상담, 농산물 공동수매, 교회시설개방, 성인교육, 신용협동조합, 주민도서실 등으로 빈민구호, 무료의료진료, 신용협동조합이 제일 많았다. 



6. 김동배 교수가 조사 분석한 예장(통합)교단 교회의 사회봉사 프로그램

복 지 분 야

구체적인 사업내용

아동복지(286)

선교원(137) 유아원. 유치원(93) 어린이집. 놀이방(43) 공부방(8) 농번기탁아소(4) 보육원(1)

청소년복지(62)

공부방(27) 장학사업(15) 기숙사(8) 야학(3) 독서실(3) 계절학교(4) 문화교육(1) 중고등학교(1)

부녀복지(25)

주부교실. 주부대학(22) 직업훈련. 취업알선(1) 모자원(1) 기타(1)

노인복지(97)

노인대학(65) 경로잔치(17) 양로원. 요양원(10) 급식 프로그램(2) 경로당(1) 노인 부업알선(1) 재가노인봉사(1)

장애인복지(11)

장애인예배(5) 사회재활훈련(3) 상담(1) 취업알선(1) 장애인수용시설(1)

의료. 정신의료(23)

무료진료(14) 나병환자사업(3) 보건위생. 방역(2) 이.미용봉사(1) 재활시설(1) 병원봉사(1)

교정복지(4)

재소자 서비스(4)

지역사회복지(102)

신협(20) 주민도서실(17) 시민대학(16) 농수산물공동구매(12) 주민초청잔치(6) 마을소식지(5) 소득증대사업(4) 무료급식(4) 바자회(3) 인권.사회운동(3) 영농교육(2) 교회시설개방(2) 공중목욕탕(1) 중고품교환(1) 종합복지관(1) 직장인예배(1) 결혼교실(2) 기타(2)

상담서비스(3)

가족상담(2) 노동상담(1)

특수선교(6)

공원선교(2) 도서빈민선교(1) 노동선교(1) 선교원신학(2)

  김동배 교수의 예장(통합)교단 교회의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조사한 것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   )안은 실수

7. 덕수교회 사회봉사 프로그램


  디아코니아 프로그램은 교회가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교회가 속해있는 지역사회를 먼저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아코니아 사역에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이 가장 우선적인 대상이 되어야 하며, 지역 사회의 특성에 따라 특별히 긴급하게 요청되는 분야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 따라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있다.

  1) 노    인

   ① 노인학교 운영

   ② 경로식당

   ③ 무의탁 노인의 경제적 후원 및 정기적 방문

   ④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⑤ 노인정 운영이나 지원 

   ⑥ 경로잔치

      ; 같은 지역의 다른 교회들과 연대하여 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이며 장한 어버이 및 효부를 시상한다.


  2) 어 린 이

    ① 어린이 교실

      ; 방학 기간 중 인근 지역사회의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영어, 만들기, 글짓기, 웅변 등을 가르친다. 강사로는 교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주로 봉사한다.

   ② 어린이집 운영

   ③ 소년 소녀 가장과 결연 또는 후원

   ④ 벽촌 낙도 어린이 초청 서울 관광

   ⑤ 벽촌 어린이에게 도서와 장난감 보내기

   ⑥ 영세민 자녀 후원

   ⑦ 영세민 장애자 자녀 후원

   ⑧ 극빈 가정 자녀 후원


  3) 청 소 년

   ① 청소년 사회봉사단의 운영

     ;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사회봉사가 의무화되어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이것을 활용하여 인근 학교들과 연대하여 봉사단을 조직하여서, 그들이 사회봉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론을 배우고, 다양한 봉사를 경험하게 한다.

   ② 청소년 공부방 및 상담실 운영

   ③ 청소년 문화센터 운영

   ④ 여름방학을 이용한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⑤ 극빈 가정 자녀들의 학자금 지원 및 생활대책을 위한 훈련


4) 여성 프로그램

   ① 지역 직장 여성들을 위한 탁아소 운영

   ② 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

   ③ 주부교실을 개설하여 생활 전반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고 익히는 일 또는 문화적 생활을 돕는 프로그램들을 개설할 수 있다.

   ④ 미혼모를 돌보는 일

     ; 이들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출산 후에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⑤ 윤락여성 선도와 직업훈련 및 자녀 돌보기(기장 성남교회 사례)

  

  5) 사회 기관 및 복지 단체와의 결연과 지원 및 정기적 방문

    ① 장애인 선교회, 고아원, 양로원, 교도소 선교 지원

    ② 선명회 산하 각종 복지시설, 홀트아동복지시설 등 지원


6)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프로그램

    숙소마련, 취업알선, 보험혜택, 법적 문제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상담해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7) 어려운 교우 돕기

   이 프로그램은 여러움을 겪고 있는 기존의 교우와 함께, 갑자기 불어닥친 IMF사태에 대비한 프로그램이다. 교우 중에서 실직하거나 사업실패로 인한 어려움을 겪게 된 가정을 돕기 위해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들을 지원하기 원하는 교인들이 매달 일정액의 헌금을 하여 기금을 마련한다. 돕는 대상은 각 구역별로 구역장이 어려운 가정을 파악하여 교회에 보고하면 ‘사랑의 쌀’이나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서 적어도 생계의 문제나  자녀들의 학업을 중단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8) 의무실 운영

   지역사회 내에서 병고에 시달리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목적으로 설립된 상설기관이다. 교회에 출석하는 의사, 약사, 간호원의 직업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에 한번(주일 낮시간)에 봉사한다.


9) 사랑의 헌혈 : 일년에 한,두차례 정기적으로 실시 

   사순절이나 대강절같은 특별한 기간에 이웃에 대한 섬김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헌혈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10) 알뜰시장 개최

  특별히 지역사회 내의 소외 계층 중에서 빈곤으로 인하여 학업과정을 이수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하여 매년 1회씩 개최한다.(교회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목적이 생길 수 있다.) 교회의 각 기관과 부서 또는 개인이 일정 금액 상당의 물품을 판매하여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조성한다.

  11) 환    경

    ① 창조세계의 파괴에 대한 자료 수집과 발표와 시청각 교육

    ② 창조 보전을 위한 청지기직 수행을 위한 세부 목록 작성과 시행 후 평가하기

    ③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의 환경지도 그리기와 개선을 위한 방안 모색

    ④ 하수의 오염도 측정하고 문제점 발표 

    ⑤ 인근지역이나 산, 강가의 쓰레기 줍기(매주일 새벽 예배 후 정기적 활동과 월간 행사)

    ⑥ 분리수거와 재활용의 실천방안 제시 및 본보기 제시

    ⑦ 자원절약 지침제시와 캠패인

    ⑧ 아나바다고(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고쳐쓰기) 장터 개설

    ⑨ 환경사진 전시회 및 내가 찍은 환경 사진전

    ⑩ 재활용품 경연대회 및 전시회

    ⑪ 환경상식 퀴즈대회

    ⑫ 환경캠프

    ⑬ 환경 모의 법정

    ⑭ 유기농 현장 방문

    ⑮ 생활협동조합을 개설하여 유기농산물 판매(총회의 생활협동조합과 연대)


  12) 생명에 관한 프로그램

    ① 낙태관련 자료와 비디오보기와 그룹토의 및 발표

    ② 자살에 대한 사례연구와 폐해성에 대한 그룹토의 및 발표

  13) 정의와 평화에 대한 교육 그리고 통일을 위한 프로그램

    ① 정의, 평화를 위한 삶을 살았던 인물 연구 (로메로 신부, 마틴 루터 킹목사, 슈바이쩌, 본훼퍼, 빌리브란트) 와 정의와 평화를 파괴한 인물연구(히틀러, 크메르루즈의 폴 포트)

    ② 교회와 시민운동의 방향에 대한 세미나 및 웤샆

    ③ 교회의 반전, 반핵운동의 사례와 방향 설정

    ④ 경실련 운동의 보고 및 평가와 앞으로의 방향

  

14) 통일을 위한 프로그램

    ① 북한 선교 현황 보고와 선교 비젼에 대한 강의

    ② 북한 어린이 사진 전시회 및 북한 어린이를 위한 바자회

    ③ 독일 통일 대비 교육 사례연구

    ④ 북한 관련 사례연구보고 (예 : 김순권박사의 북한 지역 옥수수 종자 보급담 청취)



8. 맺  는  말


   21세기는 분명히 1년 반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21세기 100년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런지, 2000년대의 1000년 동안에 이 세계가 살아남아 있을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믿고 아는 것은 그 언젠가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된다는 것이다. 지상의 교회가 그리스도와 함께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편입되어서 영존 하는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한 믿음으로 우리는 21세기의 인류를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한 교회의 모습으로 변모해가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 가는 노력과 교회의 비본질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개혁하는 노력을 겸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교회갱신작업은 교회의 사회적 사명을 강화하게 되고, 그것은 곧 교회의 사회봉사사역을 극대화 해 나가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생명력을 회복해 나가면서 디아코니아 사역을 통해서 세상을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해 나가면 교회도 살고 사회도 살리는 상생(相生)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출처 : evergreen
글쓴이 : evergreen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