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본질/봉사(섬김)

[스크랩] 교회의 사회봉사

하마사 2007. 3. 23. 06:54

敎會의 社會奉仕

서 론

   1. 문제의 제기

   2. 연구의 목적 및 방법

Ⅱ.  교회와 사회복지

   1. 교회의 본질

   2. 교회의 본질을 통한 사회적 책임

   3. 성경에서의 사회복지

Ⅲ. 교회의 사회봉사

   1. 자원봉사의 의의  

   2. 자원봉사의 한계

   3. 세계 교회의 사회봉사 흐름과 한국교회

Ⅳ. 결  론

참 고 문 헌


Ⅰ. 서  론


1. 문제의 제기


교회는 사회사업 실천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장소이다.1)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는 지난 세기 동안 민족사의 흐름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하면서 교회의 기본적인 사역2)을 등한시하여 왔다. 오늘날 일부 교회는 중세의 종교적 권위를 자랑하며, 물질적 풍요로움으로 타락하던 시대와 같다고 지적하시는 종교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 이는 교회가 받아들이기는 하는데 다시 사회로 환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 개신교가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이유를 우리는 여기에서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기독교의 사회를 향한 사역은 지역교회와 지역사회 공동체를 연결하는 고리가 될 수 있다.3) 따라서 교회는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며, 굶주린 자들에게 나누어주며, 병든 자들에게는 치유와 안식의 처소가 되어야 한다. 주님 자신도 ‘섬김을 받으러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오, 섬기려 왔고 자신의 목숨(생명)마저 인간의 생명을 풍요하게 해주기 위해 왔다’(마 20 : 28)고 하셨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각 교단별 혹은 개교회에서 사회봉사에 대한 책임이 고조되면서 성경에서 말하는 생명과 사랑을 연결하는 ‘봉사’, 곧 섬김의 생활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4) 이런 의미에서 사회봉사는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실제 많은 교회들이 이제 교인 수만 늘리면 된다는 성장 제일주의의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를 만들어야 될 것이다. 이중 일부 교단의 교회 사회봉사의 활성화를 위한 제안5)으로 본 연구의 문제의 제기로 대신하고자 하고자 한다.

첫째, 역사상 교회는 국가와 함께 빈민 구제와 인간의 복지 향상을 위한 역할을 감당하여 왔는데, 그 내용을 보면 시대가 요청하는 바에 따라 주도적, 선도적, 혹은 보완적인 것이었다.

둘째, 교회의 예산 중 사회봉사 지출은 점차로 증액되어야 하겠는데, 이를 위하여 연말 예산 편성시, 사회봉사비 항목을 다른 항목과 같은 비율로 증액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비율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셋째, 봉사 또는 섬김으로 해석되는 Diakonia의 진정한 의미는 교회 안에서 신도들끼리 서로 교제하고 심부름하는 정도의 편협하고 폐쇄적인 것이 아니라 치유와 화목의 행위이다. 교회 사회봉사는 상처를 싸 메고, 갈라진 틈을 메우고, 공동체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행위이어야 한다. 따라서 사랑과 봉사에 대한 일대 의식 전환이 있지 않고서는 교회는 기능 하는 교회(functional church)가 아니라 그저 제도적인 교회(institutional church)밖에 되지 못한다.6)

넷째, 최근의 사회복지 서비스 정책의 기본 방향은 수혜 대상자의 욕구에 부응하여 과거로부터 행해져 온 구제 일변도의 활동을 지양하고, 보다 현실적인 방향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2. 연구의 목적 및 방법


교회는 사랑의 결정체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시면서 이루신 것이 교회이다. 그러기에 교회가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한국 교회는 외형은 거대하여 졌지만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너무나도 초보적인 단계이다. ‘하나님은 사랑이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면 교회도 사랑이어야 하는 것이다.

교회 사회사업은 하나님에 의해서 복음을 전하도록 요청 받은 거듭난 개인들이 수행하는 활동으로서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모두를 위한 정의를 추구하는 행동을 말한다.7)

교회는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사랑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교회의 생명이며 사명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교회가 어느 정도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유형무형의 사회복지 실천을 위한 다양한 자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감당할 목회자의 복지참여에 대한 의식 부족8)이 현실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이에 따라서 교회는 교회사회사업의 전문화․체계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양성 및 활용이 있어야 하겠다.9) 그러므로 본 연구의 목적은 교회가 교회사회사업분야의 자문이 필요한10) 만금 교회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하고 사회복지 이념을 실천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통하여 교회의 선교적 사명은 물론 IMF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따라서 교회가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고 교회 공동체가 지역사회를 향하여 사명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목회자와 교회 구성원들이 교회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하여야한다.

본 연구자는 앞서 제시한 연구목적에 부응하기 위하여 교회와 사회복지와의 연관성과 교회의 사회봉사 참여에 대한 이론적으로 고찰한 후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에서 자원봉사에 대한 접근으로 연구하도록 하겠다.


Ⅱ. 교회와 사회복지


1. 교회의 본질


교회의 본질을 고찰하기에 앞서 교회에 대하여 어원적으로 접근하여 보기로 한다. 교회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에클레시아(έκκληϬία)에서 유래되었다. 신약성서에 사용된 이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전 그리스어의 배경의 세속적 의미와 신약성서를 설명하고 있는 구약적 배경에 대한 종교적 의미로 이해하여야 한다.11) 현대 언어학자들은 에클레시아의 뜻은 “단순히 모인 회중(just an assembly)"보다는 어떤 목적을 위하여 “부름 받은 회중(a called-out assembly)"으로 사용되었다고 정의한다. 에클레시아는 아무리 종교적인 의미를 가미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세속적인 의미 속에 정치적, 사회적 목적을 갖고 모인 회합을 의미한다. 우리말 성서에서 쓰여지고 있는 교회는 영어 ‘church'의 번역인데 이 단어는 1611년에 번역된 킹 제임스 번역본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영국 왕 제임스Ⅰ세는 1525년에 번역된 틴데일 번역본에서 에클레시아를 회중(congregation)으로 번역하였다는 이유 때문에 회중이 아닌 교회(church)로 번역할 것을 명령한다. 이에 따라 번역자들은 “교회”보다는 “회중”이 에클레시아에 가장 가까운 뜻임을 알면서도 교회로 번역하게 된다. 여기에서 에클레시아를 회중이 아닌 교회로 이해하는 속에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그의 교회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게 된다. 알렉산더 캠벨은 에클레시아를 번역함에 있어서 교회보다는 회중이 가장 적합한 어원적 의미임을 설명하면서 1826년 발행한 그의 신약성서 번역본에 “회중”으로 번역한다. 어원적으로 볼 때 에클레시아(έκκληϬία)의미는 교회(church) 보다는 회중(congregation) 혹은 공동체(community)이다. 왜냐하면 그 뜻이 ‘부름 받은 사람’,  ‘상호 참여하는 모임’,  ‘서로 봉사하는 모임’ 등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그 믿음의 공동체는 이웃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그들이 함께 모여 사는 지역사회복지를 구현하는데 참여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뜻을 펴 나가는 가운데 교회 공동체 본래의 선교사명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12)

교회는 그리스도에 의하여 어두움으로부터 밝음으로 불려 낸 회중들로서 그의 백성의 공동체이다.13) 교회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함은 구성원이 함께 부름 받은 동등적 공동체임을 말하는 것이다. 때문에 교회는 어떤 특정 계급의 신분이나 등급 없이 모두가 평등하다는데서 출발한다.14) 그리스도에 의하여 부름을 받은 공동체가 처음으로 예루살렘에 세워진 모습이 기록된 사도행전(2:37-47)을 보면 예배공동체, 선교공동체 및 삶의 공동체의 교회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삶의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모습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통하여 영․육간에 유무상통하였고 지역사회에 대하여 봉사적 기능을 아끼지 않았음을 발견할 수 있다.

교회의 봉사적 기능(diakonia)은 이웃과 사회를 향해 섬기도록 요청 받고 있다. 교회의 봉사적 기능의 신학적 정당화는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 되심(servanthood)으로 표현된 섬김에 대한 이해에 기초하고 있는데15), 구체적으로 교회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6)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그의 가르침과 모범에 따라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려는 결심을 한 사람들의 믿음이 있는 신앙인 공동체다. 그러므로 교회는 혼자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고 친교를 맺고 있는 성도들의 모임이다.

둘째, 교회란 우리 밖에서 화해를 이루어 놓으신 그리스도의 사역이 성령을 통해서 우리와 연결되기에 성령 역사의 공동체이다

셋째,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한다. 이는 몸의 다양성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유기적인 일치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고전 12장). 그러므로 승천하신 후에 이 세상 가운데의 예수님의 삶은 교회라 불리 우는 복합적이고도 협동적인 그의 몸을 통해서 계속되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유기체로써 말이다. 그러나 혼자로서는 아무 것도 되지 못하기에 교회는 친교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인간 상호간의 평면적 혹은 횡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인 종적인 관계와 인간 상호간의 횡적인 관계를 종합한 것을 말한다.

넷째, 교회는 구원을 매개하는 믿음의 공동체이며 양육하는 공동체이다. 즉 구원에로 인도하고 구원 안에서 사는 삶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교역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예배, 선교, 교육, 봉사로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교회는 인간의 모든 구조 속에 궁극성(절대성)을 가장하는 악의 세력에 대해서 투쟁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고통과 아픔을 나누면서 자유 안에서 미래를 창조하도록 부름 받고 있는 공동체이다.17) 이는 산업 사회 속에서 교회가 지닌 기능과 역할에 대해, 교회를 하나의 기구적 교회로서의 제도성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역사적 책임을 지닌 하나의 공동체적 교회(koinonia)로서 종된교회(servant church)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하비콕스(H. Cox)는 그의 「세속 도시」에서 ‘하나님의 전위대(avant-garde)로서의 교회’를 규정짓고 ‘하나님의 집은 교회가 아니고 세상이다. 교회는 종(servant)이요, 종의 신분이 지닌 첫째 특징은 자신의 집이 아니라 다른 분의 집 안에 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같이 종으로서의 교회 이해는 교회와 사회(세상)의 양자 관계 속에서 새로운 선교 의식과 봉사 정신을 유발시킨다.18) 이는 또한 사회 구조가 광범위하게 다원화되고 사회문제가 다양하게 나타남에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회복지가 세분화되고 각 분야별로 독립적으로 발전하는 것과19)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 교회의 본질을 통한 사회적 책임


교회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며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게된다. 봉사나 섬김으로서 해석되는 Diakonia의 진정한 의미는 치유와 화목의 행위라는 뜻이다. 즉 상처를 싸 메고, 갈라진 틀을 메우며, 공동체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행위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행위(눅 10 : 25-37)는 디아코니아의 가장 좋은 예이다. 그러므로 봉사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인들끼리만 서로 돕는 좁은 개념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 전체의 복지를 증진하는 보다 넓은 노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은 크게 사회봉사와 사회 행동으로 대별된다. 사회봉사는 구제와 노력 봉사를 의미하며 사회 행동이란 인간을 비인간화시키는 사회제도의 변화를 추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만약 개인의 문제가 불합리한 사회 환경에서 일어난다면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그 환경에 직접 개입하여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개인적 생활만 경건하게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맞는 정의와 공평이 실현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비판적인 삶을 살아야 하며 교회는 개인적인 사회 활동을 보다 많이 담당하여야 하는 것이다.20)


3. 성경에서의 사회복지


지역사회를 향한 교회의 활동에 대한 성서적 뒷받침은 신․구약성경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성경 전체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와 이스라엘의 역사, 특히 예언자들을 통하여 나타내신 하나님의 뜻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 또 그의 가르침과 그의 삶, 그리고 그의 죽음과 부활에 기초하여 성령께서 역사속에서 활동하신다는 증거에 근거하고 있다.

이제 구약과 신약을 나누어 그 증거를 찾아보면서 성경이 교회에게 말씀하신 사회복지, 혹은 사회봉사, 사회 선교에 대하여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그 뜻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1) 구약성경

하나님은 인간과 우주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되 흑암과 혼돈, 그리고 죄악의 세력을 극복하시면서 역사를 주관하신다. 하나님의 역사적 주권은 특히 애굽의 압제에서 히브리인들을 구원하신 출애굽 사건에서 증거 되었다. 이 출애굽 사건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뜻은 가난한 자와 약한 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과의 계약으로 이어졌다.21)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구약의 사회복지 정신은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아래로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모세의 율법에 기초를 두었으며 복지 혹은 봉사의 대상은 고아, 과부, 객으로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호하였다. 구약에서의 복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먼저 살펴보면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복지는 보편주의였다. 가치 있는 대상, 가치 없는 대상의 구별이 없이 복지의 대상이면 누구에게나 적용이 되었다. 이는 Stigma를 부여하지 않은 구빈이었고 복지의 대상은 권리로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더욱이 빈민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고 구빈 할 수 있는 개인이나 사회가 얼마나 자선을 했느냐에 따라 비판의 대상이 되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성격을 띤 사회복지였다.22)

구약에 나타나는 사회복지의 규범으로는 약자 보호의 규범(출 22, 23장), 담보물에 관한 규범(신 24 : 10-13), 품삯에 관한 규범(신 24 : 10-13), 추수에 대한 규범(레 23장), 안식년의 규범(출 23 : 10-11), 구제를 위한 십일조에 대한 규범, 희년 제도에 대한 규범(레 25 : 1-7), 도피성에 대한 규범(민 35 : 6-32)이 있었으며 이러한 규범 속에는 종교적인 인과응보의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레위기에 나타난 희년은 7년마다 한번씩 오는 안식년이 일곱 번 거듭된 다음 해 즉, 50년째의 해로서 속죄일(유대력 7월 10일)에 대제사장이 쇼파르(양뿔)나팔을 불게되는 것을 신호로 모든 사람들이 닷새 동안에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 15일에 시작되는 초막절의 큰 축제로부터 시작된다. 이 해에는 땅을 쉬게 하여야 하며 토지 소유권은 원래의 주인에게로 회복되었다. 계약 법전에서는 정착화 위기를 극복하려는 첫 시도이다. 이 법전은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을 강력하게 고발하고 고리대금을 금지하여 담보에 관한 새 규정을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약한 자들을 해방시키는 제도인 것이다.

이렇듯 계약 법전은 안식년과 희년에서 그 정신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계약법의 정신은 다시 예언자들에게 전해져서 그들의 강력한 정의의 증언으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에서는 왕의 지배권이 절대적일 수 없었으며 왕도 계약법에 종속될 것을 강하게 요구받았으며 동시에 계약법을 집행할 의무를 가졌다. 그러므로 만일 왕이 약한 자의 권리를 옹호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예언자들의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이상의 성서적 증언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가난한 자와 약한 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사회 정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계심이 확실하다.

이러한 안식일․안식년․희년의 선언은 오늘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정의 실현과 더불어 한 걸은 더 나아가 생태학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신학적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23) 곧 종, 나그네, 가난한 자에 대한 이해, 고아와 과부에 대한 이해 등 주위의 연약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관심과 동시에 생명의 질서를 유지시키는 피조물의 보존에 대한 하나님의 돌보심이 드러나고 있다.(출 23 : 1-12).

구약성서에서 ‘봉사’란 말을 순 우리말로 바꾸면 ‘섬김’이다. 이는 희브리 말로 「아받」이 된다. 이 「아받」에서 ‘섬기는 사람’=‘종’의 뜻하는 「에벧」이 나온다. 「아받」을 우리가 ‘섬기다’라는 뜻으로 이해할 때, 이는 구약에서 어떤 한 사람이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나 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을 위해 정해진 기간이나, 또는 한평생 일함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더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이 낱말이 때로 구약에서 사람의 사람됨에 속하는 것의 하나로서 ‘일하다’를 뜻한다는 점이다. 그 한 좋은 보기로, 땅을 갈 사람(창2 : 5)에서 ‘간다’는 동사가 바로 이 「아받」임을 들 수 있다.24) 그러고 보면 섬김은 곧 사람이 사회 관계 가운데서 사는 한 싫든 좋든 하게 되는 활동이요,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것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구약에서 사회봉사의 기본적인 바탕은 종교의식과 일상생활의 일치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그 기본 내용은 사회적 약자를 우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25) 이스라엘 사회 안에서 ‘봉사’를 말할 때 우리는 먼저 왕정이 시작된 다음, 예언자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활동에서 찾아야 한다. 그들은 종교의식과 일상생활이 서로 맞아들어 가야 함을 외쳤다. 왜냐하면 이것이 곧 이스라엘 사회 안의 ‘봉사’의 기본 바탕을 가르쳐 준다고 보기 때문이다.(암 5 : 21-24, 사 1 : 10-17, 렘 7 : 1-15). 사회적 약자를 섬김에 있어서 이사야는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1 : 17)고 하며, 예레미야는 7장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말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말라”(6절)고 한다.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곧 사회를 섬기는 일이라는 것인데, 예언자들은 그런 사람들을 돕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어버이가 없다고 해서 어린이의 권리를 그 누가 마구 짓밟을 때 그 억울함을 풀어주고, 남편이 없다고 해서 홀어미의 권리를 빼앗거나 빼앗고자 하는 일이 있을 때, 재판을 걸어서라도 그 권리를 다시 찾아 주거나 잃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죄없이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26)

구약성서에서 사회봉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구체적인 교훈들은 다음과 같다.27)

첫째, 오늘 한국기독교의 사회봉사가 일단은 약자들을 겨냥한 것이어야 할 것을 우리는 구약성서에서 배운다.

둘째, 이러한 사회봉사는 동시에 총체적이어야 한다. 떠돌이, 나그네, 고아, 과부, 가난한 사람, 날품팔이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하고, 외면 당하고, 짓눌리는 경우가 줄어들도록 하는 소극적인 계몽 차원의 일들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경제․정치․법률․문화 사건에 휘말려 들어 억울하게 괴로움을 겪고 있을 때, 이들 편에 서서 그들의 권리를 지키고 찾아 주는 일도 기독교 사회봉사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셋째, 기독교는 사회적 약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의 삶을 좋게 만드는 일들을 해나감으로써 보다 넓고 적극적인 의미의 사회봉사를 할 수 있음을 구약성서에서 배울 수 있다.



2) 신약 성경

고대 이스라엘의 복지 사상은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계승, 승화되어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주제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것으로써 이 사랑은 무조건 적이며 자기 희생적인 사랑이다.28)

신약 성경의 증거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과 행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선포하셨다. 이 복음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선포이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역사적 구현으로 예수님의 생애에서 구체화되었다. 예수님의 민중과의 삶, 그들을 위한 무조건적 사랑과 연대, 그리고 일체성은 예수께서 스스로를 굶주린 자, 목마른 자 그리고 나그네 된 자, 헐벗고 병든 자, 갇힌 자들과 동격으로 규정하셨음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며 이로써 예수님은 그들의 메시아가 되셨고 그들은 메시아의 백성이 되었다.

하나님의 통치는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을 통하여 나타났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인간을 구원하는 대속의 능력일 뿐 아니라, 역사와 사회의 현장에서 죄악과 죽음의 세력에 대해 개인적, 양심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극복하고 승리하신 사건이다.

부활의 승리를 경험한 예수의 제자들은 오순절의 심오한 성령 체험을 통하여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창조하였는데, 그들은 자기들의 물질을 나누어 궁핍한 자를 돌볼 뿐 아니라 모든 것을 나누어 성령 충만한 공동생활을 실천하게 되었다.(행 4 : 32-5 : 11).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통하여, 구원 사건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창조되는 자유로운 삶으로 구체화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고 증언한다.(갈 5 : 1).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로마의 절대적 학정 하에서도 순교자적인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의 정의를 굳게 믿고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씻기시며, 다시는 사망도, 애통함도, 곡하는 것도, 아픈 것도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것을 희구하였다.(계 21 : 1-4). 이러한 메시아 왕국의 전망은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의 약속으로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며, 인류 희망의 근거가 된다. 성서 전체를 통하여 흐르는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평화의 전망은 이 메시아 왕국의 전망 속에서 하나로 모아진다.29)

성경 말씀에 나타나 기독교 사회복지는 ‘과부’와 ‘고아’를 매일 구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발달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특별히 과부들을 보살피기 위하여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집사(diakonos)을 임명하였다. 헬라의 과부들을 위한 구제를 위해서 사도들에 의해서 뽑혀 임명을 받은 일곱 사람(행 6 : 1-6)이 최초의 사회복지사라고 하여도 좋을 것이다.

이들은 헬라 과부들이 등한시되어 불공평에 따른 곤란한 문제의 해결 자로서 그 임무를 부여받았다.

정직함과. 지혜와, 성령의 충만함을 지닌 집사들은 후일에 교회 내에서 자비의 일을 감독하며 필요한 구제를 위한 자금을 모으며 지출하는 모범적인 그리스도인 이었던 것이다. 위와 같이 이러한 집사들의 봉사(diakonia)가 신약성서에서 특별히 언급되었듯이 이는 그리스도인의 기본적인 신앙의 보습이었던 것이다.

위와 같이 기독교 사회복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을 살찌게 하며 사회에 부담보다는 이익을 가져다주는 기독교적 사상을 갖고 실천을 하기 시작했다. 또 사랑은 물론이고 보다 효과적인 경쟁을 요구했다. 이 경쟁은 기독교 사회복지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서 발전되었다. 기독교 사회복지의 최고의 형태는 사회복지를 실천하는데 있어서 ‘사랑의 형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기독교 사회복지는 더욱 큰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도와서 자유롭게 하고 후원하는 기술과 예술을 포함한다. 기독교 사회복지는 인류에게 좀더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주는 것을 그 목표로 하는 것이다. 기독교 사회복지는 전문적인 사회사업가나 구호자가 요구호자 자신을 스스로 돕도록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다.30)

기독교 사회사업은 모든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필요로 하는, 그리고 인생의 의미 있는 역할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사랑 받는 개개인으로 재창조하는 데에 그 중요한 역점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 사회복지는 사람들 스스로가 서로 좀더 효과적인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있는 그대로 사람을 자율적 존재로 인정하고 그들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기회와 책임을 갖도록 돕는 반면 사회복지사는 개인의 새로운 개념과 행동 규범과 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오늘날 점차 많은 그리스인들에게 있어서 ‘사회봉사’ 또는 ‘사회 참여’란 말은 종래의 부정적인 의미를 넘어서 하나님의 주권을 이세상과 역사 속에서 드높이는 하나님 나라 운동의 현장화의 사역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31)

신약성서 보면 예수님께서 심판의 보좌에 왕들을 불러 형제들에게 베푼 그들의 자비 행위에 근거하여 왕국을 기업으로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 25 : 35).

그렇게 하지 않은 자들을 영벌에 들어간다고 하셨다. 야고보는 부자들을 억압자로 보고 그들을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것이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a pure religion)이라고 정의하였다.(약 1 : 27).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주일에 헌금을 거두라고 하였다.(고전 9장). 또 예루살렘 공회는 바울에게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사도와 전도자의 의무의 일부라는 사실임을 명심 시켰다.(갈 2 : 9-10).

예수의 산상수훈에서 그의 제자들에게 적극적인 측면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마 5 : 13-14)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 신앙인들이 주의 몸된 교회의 한 일원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운동의 대상인 세상을 말씀으로 밝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공의로 그가 살고 있는 사회를 개혁하고 변화시켜야 하는 적극적인 면을 지녀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Ⅲ. 교회의 사회봉사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그의 제자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생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과 명령을 따르며 그가 약속하신 부활의 소망을 갖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현실에서 예수님의 섬김의 사역에 대하여 힘써 배우고 실천할 소명을 받고 있다. 우리 나라의 가난한 형제들, 허덕이는 형제들뿐만 아니라 북녘의 형제들의 어려움에도 동참하여야 하는 복음의 사명을 받은 우리로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사회봉사에 대한 성경적 이해와 사회봉사에 대한 이론과 실천 능력의 배양을 그리스도인의 본질적 차원에서 받아 들여야 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사회봉사를 복음의 핵심으로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본질로 그리고 예수님의 지상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여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 자신이 그렇게 하심으로 모범을 보여 주셨고 우리에게 최대의 계명으로 명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사회봉사를 세속적인 사회복지나 사회복지사업의 차원에서 이해하는데 그쳐서는 안되고 영적인 차원에서 인식할 때 사회봉사가 그리스도인의 본질임을 알게된다.32)

교회가 현대 서구 사회의 특징을 이루는 정교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배경임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 현대에 들어와서 교회가 일차적인 사회복지 책임을 국가에 이양하였다 하더라도 교회는 국가가 사회복지를 전적으로 책임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국가가 실시하는 복지 활동을 감시 비판하며 국가가 실시하지 못하는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혹은 보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 교회는 교회로서 본질적인 사명인 사회봉사에 대한 책임을 영속적으로 지고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기독교의 전인적인 사랑과 헌신의 사상이 사회로 전파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프로그램이 배타적인 기독교 교리에 영향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교회의 사회봉사는 인간을 위한 편견 없는 사랑이어야 하며 기독교를 전파시키려는 목적만을 위한 행위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의 봉사 활동과 일반 사회복지는 인간의 물리적 욕구에서부터 나아가 사회적, 정신적 욕구에 반응하며 궁극적으로 전인적인 인격의 완성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활동의 근거가 교회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 있고 사회복지는 과학과 인본주의에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사회문제의 복합성으로 교회의 사회봉사는 보다 전문적인 사회복지 개입 방법을 도입하여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교회 사회 사업은 구제 활동은 물론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직접 서비스, 즉 교육, 상담, 위기 개입, 가족치료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교회의 이러한 프로그램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서는 자원 봉사의 손길이 있어야 한다. 본 연구자는 교회의 사회봉사에 대한 여러 가지 활동이 있을 수 있으나 여기서는 자원 봉사에 대하여서만 언급하고자 한다.

미국의 십대들은 자신의 신앙에 대하여 회의 가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젊이들은 신앙의 전통속에서 자라왔다. 그러므로 그들은 교회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친절의 가르침이다. 즉 자신의 종교 공동체와 이웃에 대한 봉사이다. 친절의 중요성과 의미를 이해시켜 주는데 있어서 종교적 유산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렸을 때의 종교 봉사 경험은 더욱 그러하다.33) 그러므로 교회에서의 자원 봉사 활동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교회는 자원 봉사로서의 중요한 자원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기에 자원 봉사의 활동을 교회가 지원하고 교육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면 자원 봉사로서의 이론적 기틀을 찾아보겠다.


1. 자원 봉사의 의의

자원 봉사는 개인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을 수 있다. 봉사자의 사고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그들의 꿈과 현실을 조화 시켜줌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알게되고 사회에서의 자신의 사명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R. Wuthnow는 자원 봉사를 위하여는 특정한 봉사 활동을 위한 전문화된 지식을 습득하고, 특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만큼 그 유용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34)

째, 우리 자신과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는다. 즉 우리의 능력과 환경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지식을 얻는다. 이는 자원 봉사를 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돕고 친절해지는 것을 배움은 물론 다른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자원 봉사는 젊은이들의 직업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젊은이들은 자원 봉사를 할 때 이미 자신들이 선택 할 몇 가지 직업을 정해 놓고 자원 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별히 남을 돕는 전문직의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목사, 교사, 사회복지사 등).

셋째, 자원 봉사를 통하여 남을 돕는 일이 돈을 버는 것 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배운다. 자원 봉사를 통하여 삶의 중요한 목표는 타인들과 효과적으로 일하고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자원 봉사의 유용성이 많다고 하여도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모든 일을 해결할 정도로 강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대신에 자원 봉사를 한 개인은 다음의 몇 가지를 갖춘 강한 사람이 된다.35) ① 책임지는 것을 배운다. ② 사람을 돕는 방법으로서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③ 남들 앞에서 말하고 선택할 때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갖는 것을 배운다. ④ 자신의 관심과 재능을 배운다. 자원 봉사 기관이 이러한 교훈들을 가르치는데 에 성공한다면 자원봉사자의 인격을 형성하는 데에 특히 젊은 자원봉사자들의 인격을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방식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2. 자원 봉사의 한계

자원 봉사의 효과는 개인과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됨은 물론 종교적으로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게 됨으로 하나님이 사랑을 깨닫게 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자라는데 도움을 주게된다. 그러나 자원 봉사에도 다음과 같은 그 한계점이 있는데 자원 봉사는 모든 문제에 있어서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는 것이다.36)

첫째, 언제나 자원 봉사만 할 수 없기에 직업을 통한 공익 달성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배고픔이나 가난, 집 없음은 계속되는 자원 봉사 활동으로도 없어지지 않는다는데 한계점이 있다.

셋째, 자원 봉사와 같은 도움의 손길이 자원 봉사자들이 없애기를 원하는 문제들을 지속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주거 정책의 경우가 그렇다.

넷째, 자원 봉사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다른 자원들이 필요하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예, 알코올중독자, 마약중독자들을 돕는 것),


3. 세계 교회의 사회봉사 흐름과 한국 교회

전통적으로 교회의 사회봉사는 가난한 자들과 결핍된 자들을 돕는 일, 자선을 베푸는 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인식은 과거 1970년대 이전까지는 교회의 사회봉사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교회, 가난한 자들과 연대하는 교회라는 구호를 가지고 추진되어 왔지만 이러한 원칙들은 빈곤과 가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시키지는 못한다는 것이 경험으로 실증되게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인식은 교회의 사회봉사 사업이나, 가난한 사람들의 지원 사업이 경제,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사회 발전의 목표가 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1970년대의 WCC가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쳐 세우게 된 사회 발전의 목표는 정의적이고, 참여적이며, 자립적인 사회(Just, Participatory, Sustainable Society)였다. 그 뒤 JPSS는 1983년 뱅쿠버 총회를 계기로 평화의 문제와 환경문제, 생태계 문제가 심각하게 인식되자 사회 발전의 목표를 JPIC(Just, Peace, Integrity of Creation)로 개정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37)

세계 교회의 흐름과 아울러 한국의 교회도 사회봉사에서 다양한 측면의 요구를 받아드려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하여 많은 교회들이 교인 수를 늘리는 성장 제일 주의의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 교회의 사회봉사의 흐름을 보면 다음과 같다.38)


1) 선교 초기

한국 교회의 선교 초기는 복음 전파와 사회봉사 사업과 병행되었다. 당시의 감리교 선교회 주요 선교 정책에서를 보면 전도의 목표를 근로 계급에 두고, 여성 선교와 청소년 교육을 특수 목적으로 하는 것에서 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선교 정책은 개신교 어느 교단이든 비슷하여 이러한 선교청책의 일환으로 의료 선교와 교육 선교 활동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정책은 해방 이후 전쟁의 페허속에서 전쟁고아들을 위한 고아 사업을 하는 등 사회에 대한 사랑의 손길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2) 60년대 - 한국 교회 성장기

행방 이후 산사 참배 문제로 분열을 겪은 일부 개신교는 60년대 들어오면서 급격한 성장과 함께 70년대까지 이어져오고 세계복음화를 결단하는 국제적 선교 대회로까지 발전하였다. 그러나 교회는 오로지 교회 자체 성장에만 매달려 다른 곳으로는 전혀 눈을 돌리지 못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회문제와 이웃의 아픔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못하게 되었다.


3) 70년대 - 80년대 한국 교회(작은 교회 중심 운동)

70년대 유신 독재와 80년대 군부 독재, 그리고 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시대상황속에서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어 작은 교회를 중심으로 “작은 교회” 운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작은 교회의 특징은 지역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선교 활동을 중시하여 교회 자체 유지나 확장보다는 하나님의 이웃에 대한 사랑을 지역사회에 실현시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하는 것이다.

이들 교회들이 하는 교회의 사회봉사는 탁아소, 공부방, 야학, 어머니 교실, 주민 도서실, 노동 상담소, 소비자 협동조합, 문화 교실 등 지역의 문제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4) 90년대

70-80년대 작은 교회를 중심으로 펼쳐지던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이 대교회, 중소교회 등 모든 교회로 확산되고 있다.

대교회는 사회봉사관을 따로 짓고 여기에 사회봉사 전담 목회자를 두고 전문적으로 교회의 사회봉사 활동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이 교회들이 하는 사업은 우선 그 교회가 속해 있는 지역 주민과 지역의 요구들을 조사하여 그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 예로는 어린이 집, 유치원, 장학 위원회, 공부방, 도서관, 노인 학교, 한글 학교, 주부 대학, 결혼식장 빌려주기 등이 있는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일부 교단의 복지 분야별 교회 운영 사회봉사 프로그램의 실태를 보면 다음과 같다.39)

복지 분야의 구분은 사회복지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구분에 따라 보면, 아동복지 사업이 46.3%로 절대 다수이고, 그 다음이 지역사회 복지 16.5%, 노인복지 15.6%, 청소년 복지 9.9%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경우는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그 동안 한국 교회가 장애인의 문제에 얼마나 관심이 적었는지를 알 수 있으며 그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다음 표와 같다.

복지 분야별 교회 운영 사회봉사 프로그램

복지 분야

구 체 적 인  사 업 내 용

아동복지(286)

선교원(137), 유아원․ 유치원(93), 어린이집․놀이방(43), 공부방(8), 농번기탁아소(4), 보육원(1)

청소년복지(62)

공부방(27), 장학사업(15), 기숙사(8), 야학(3), 독서실(3), 계절학교(4), 문화교육(1), 중고등학교(1)

부녀복지(25)

주부교실․주부 대학(22), 직업훈련․취업알선(1), 모자원(1), 기타(1)

노인복지(97)

노인대학(65), 경로잔치(17), 양로원․유아원(10), 경로당(1), 급식프로그램(2), 노인부업알선(1), 재가노인봉사(1)

장애인복지(11)

장애인예배(5), 사회재활훈련(3), 상담(1), 취업알선(1), 장애인 수용시설(1)

의료,정신의료(23)

무료진료(14), 나환자사업(3), 보건위생․방역(2), 이․미용봉사(10, 재활시설(1), 병원봉사(1)

교정복지(4)

재소자서비스(4)

지역사회복지

(102)

신협(20), 주민 도서실(17), 시민대학(16), 농수산물 공동구매(12), 주민초청 잔치(6), 마을 소식지(5), 소득증대사업(4), 무료급식(4), 바자회(3), 인권․사회운동(3), 영농교육(2), 교회시설개방(2), 중고품교환(1), 공중목욕탕(1), 직장인예배(1), 결혼교실(1), 기타(2)

상담서비스(3)

가족상담(2), 노동상담 (1)

특수선교(6)

1공원선교(2), 도시빈민선교(1), 노동선교(1), 선교원신학(2)



Ⅳ. 결 론


진정한 하나님 나라 운동은 하나님의 주권 운동이며 참다운 인간 회복 운동인 것이다. 따라서 진실된 복음화의 운동은 참다운 인간화를 향해서 노력하고 추구해야 하며, 특별히 IMF외환위기의 상황에서 교회는 무엇보다도 먼저 사회봉사 성서적 복지 이념에 근거하여 교회의 사회적인 책임은 공동체적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성서적인 바탕 위에 교회 안에 소외된 자는 물론이고 세상에서 억압받고 자들을 위하여 교회의 충분한 자원을 활용하여 기독교 사회복지를 실현하여야 하고, 이를 통하여 21세기를 준비하는 한국 교회의 구성원들이 거듭나야 한다. 한국 교회의 일반적인 분위기가 사회봉사를 외면하고 있으며 사회봉사에 참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이라는 것이다. 적은 교회는 작은 일을 준비하고 큰 교회는 많고 큰일을 준비할 때에 기적의 부흥을 이룩하여 수적으로 세계의 존경을 받을 만큼 성장한 한국 교회의 21세기의 또 다른 발전을 가져오게 되리라 확신한다.

 

 

1) Diana S. Richmond Garland, Ed., Church Social Work: Helping the whole person in the context of the church (North American Association of Christians in Social Work, 1992), p. 1.

 

2) Diana S. Richmond Garland, Ed., Church Social Work: Helping the whole person in the context of the church (North American Association of Christians in Social Work, 1992), p. 1.

3) Diana, op. cit., p. 36.

4) 김희신, “韓國 改新敎 社會福祉 事業에 관한 硏究 : 敎役者 福祉를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단국대 대학원, 1995); 성규탁 외, 「한국 교회의 사회복지 참여에 관한 연구」(연세대 신대 부설 한국 기독교 문화 연구소, 1991); 송경모, “韓國基督敎의 社會福祉 役割에 관한 硏究:지역사회 복지를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동국대 대학원, 1993); 유의웅 편, 「현대 교회와 사회봉사」(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출판국, 1991); 이기순, “基督敎 牧會者의 福祉 意識에 관한 硏究” (석사학위논문, 중앙대사회개발대학원, 1993); 이승일, “改新敎 社會福祉 活動의 改善 方案에 관한 硏究 : 大韓예수敎 長老會 統合側을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 고려대 대학원, 1995).

5) 김동배, “교회 사회봉사 사업의 실태” 「교회 사회봉사 총람」(서울: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출판국, 1994), pp. 368-69.

6) Ibid., p. 368.

7) Diana, op. cit., p. 5.

8) 정관영, “교회사회사업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숭실대 대학원, 1997), p. 62.

9) Ibid. p. 62.

10) Diana, op. cit., p. 20.

11) 기준서, 「신약교회론」(서울: 그리스도신학대학 출판부, 1996), pp. 19-23.

12) 정종우, “기독교 사회복지자원화에 관한 연구”, 성공회 대학논총 제9호(서울 : 대한 성공회 출판부, 1991), p. 195.

13)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14) 기준서, op. cit., p. 29.

15) 고용수, “교회의 사회봉사와 기독교 교육적 이해”, 「교회사회봉사총람」(서울: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출판국, 1994), p. 153.

16) 백도웅, “교회 성장을 위한 평신도 지도력 개발” (박사학위논문 아세아 연합신대 대학원, 1987), pp. 5-19.

17) Gibson Winter, The New Creation as Metropolis(N. Y.: Macmillan Co., 1963), p. 55.

18) 고용수, op. cit., p. 154. 재인용.

19) A. R Mendelsohn, The of Work of Social Work (New Viewpoints, 1980), p. 30.

20) 성규탁, 「한국 교회의 사회복지 참여에 관한 연구」 (서울: 한국학술진흥재단, 1990), pp. 3-4.

21) 대한 예수교 장로회 사회선교지침, 1984년 제69회 총회, p .61.

22) 장인협, 「사회복지학 개론」 (서울: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7), p. 80.

 

23) 김지철, “신약성서에서의 사회봉사”, 「교회 사회봉사」(서울: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출판국, 1994), pp. 125-125.

24) 박동현, “구약성서에서의 사회봉사,” 「교회 사회봉사총람」(서울: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출판국, 1994), p. 114..

25) Ibid., pp. 116-17.

26) 이스라엘 사회에서 약자들을 섬기기 위한 법으로 출애굽기(20 : 24 - 23 : 12), 신명기(24 : 14-15)와 레위기(19 : 34)를 보라.

27) 박동현, op. cit., 120-21.

28) 곽효선, “한국 기독교 목회자의 복지 의식과 사회복지 서비스에 관한 연구,” (석사 학위 논문,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1988), p. 8.

29) 대한 예수교 장로회 사회선교 지침, op. cit., p. 61.

30) David Moberg, In as Much (Michigan: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 1968, pp. 154-157.

31) 김지철, op. cit., pp. 123-24.

32) 박종삼, “21세를 향한 한국교회와 사회봉사,” 「基督敎社會福祉」 第2號」(부천: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1992), p. 6.

33) R. Wuthnow, Learning To Care : Elementary Kindness In An Age Of Indifference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95), pp. 82-85.

34) Ibid., pp. 211-18.

35) Ibid., pp. 225-28.

36) Ibid., pp. 239-41.

37) 이영갑, “예장(통합)의 사회부의 현항과 전망,” 「지역사회 선교를 위한 도시목회 과제와 방안」 (서울: 대한예수교 장료회 총회 사회부, 1994), p. 21.

 

38) Ibid., pp. 22-24.

39) 김동배, op. cit., pp. 3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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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와 함께 사회복지를
글쓴이 : 아뿔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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