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감기

하마사 2007. 1. 28. 15:41

불청객 감기가 찾아왔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독감예방주사를 맞았으니 심하지는 않겠지만

별로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어제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3일분의 약을 지어 먹고 있다.

어제밤에 일찍 잠을 청하여 푹쉬고 일어나면 아침에 낫겠지 했는데

이 시간까지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는 걸 보면 쉽게 물러가지 않을 모양이다.

이런 불청객은 오지 않으면 좋겠는데

반갑지 않은 손님이 꼭 찾아오곤 한다.

집에 들어가면 딸이 아빠 볼에 뽀뽀를 하려고 달려올 때면

혹시나 딸에게 전염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 주춤하기도 한다.

나는 병원을 가능하면 가지 않으려는 편인데

언젠가 감기로 심하게 고생한 이후에는

가능하면 초기에 고치려고 병원을 빨리 찾으려 노력한다.

아무리 작은 병이라도 걸리면 고생이다.

몸 상태가 좋지않으면 의욕도 떨어지고

생각도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 인생에도 감기처럼 불청객이 찾아올 수도 있다.

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마음 내키지 않는 일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원하지 않는 감기가 찾아왔을 때

치료를 빨리 해야 고생을 덜 하듯이

삶의 행로중에 불청객을 만나면

빨리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다.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면 거부하지 말고

기꺼이 수용하면서 일을 해나가야 하겠다.

감기가 찾아왔지만 곧 내 몸에서 떠나갈 것이다.

삶의 어려운 문제가 닥치더라도

감기처럼 생각하며 극복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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