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한 주간

하마사 2007. 1. 20. 20:21

또 한 주가 지나간다.

내일이 주일이니 말이다.

한 주간의 지내온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월요일부터 장례가 나서 수요일까지는 장례집례로 분주했고,

목요일에는 구역심방과 이사예배와 병원심방으로, 

금요일에는 구역예배와 심야기도회 설교준비로 바빳고

오늘은 이사예배와 새신자 심방으로 분주했다.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계시고

위로와 도움이 필요하여 목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심에도

자주 심방하여 말씀과 기도로 용기를 주고 소망을 주지 못할 때가 있다.

전화를 드리면 목사님이 바쁘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런 말씀을 들을 때면 마음이 무겁다.

심방오기를 바라지만 목사를 생각하여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니 말이다.

목사를 배려하는 마음이 지극하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적극적으로 요청하시는 것이 오히려 좋을 때도 있다.

왜냐하면 그런 분들은 목사를 너무 배려하는 나머지 만남의 기회가 멀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목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까지 한다.

언제까지 갚을테니 몇 일만 얼마의 돈을 빌려달라는 것이다.

이런 것은 너무 심하다.

아무튼 목사를 찾는 것은 그만큼 삶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목사 자신이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겠는가?

하나님과 가깝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려는 순수한 믿음과 열정이 목사를 부른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목사를 만나 위로받기를 원하고

작은 도움이라도 받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모두를 충족시킬 수 없으니 어쩌면 좋으랴???

바쁜 한 주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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