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하나님의 평가

하마사 2007. 1. 31. 05:55
 

본문: 왕하 15:1-38                     찬송: 395장

제목: 하나님의 평가

목표: 다윗처럼 하나님께 좋은 평가를 받게 한다.



몇 일전에 호주 멜버른에서 세계테니스대회가 끝났습니다. 경기마다 심판이 있지만 심판이 잘못 판정하여 선수가 콜을 신청하면 확인하여 재판정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 상급자와 부하직원이 평가할 때, 그리고 가족들이 평가할 때와 친구들이 평가할 때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대한 비디오 아티스트였던 故 백남준씨가 죽은지 1주기가 되어 그의 평가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의 부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남들은 그이가 위대한 예술가라고 하지만, 내겐 그저 커다란 아이였다.”라고 말입니다. 사람들의 평가는 자기의 관점에서 하기 때문에 이처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을 보면 유다의 두 왕과 이스라엘의 다섯 왕들이 등장하는데 그 왕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여호와 보시기에”라는 단어입니다.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사람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러 왕들처럼 모든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하나님의 평가를 받을 날이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기준으로 여러 왕들을 평가해보면서 우리들 자신도 어떤 평가를 받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정직한 사람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사람입니다. 본문에는 유다왕 아사랴와 요담이 죽어  “다윗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의 조상인 다윗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 15:5절에 보면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직히 행한 다윗왕을 기준으로 선한 왕들을 평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사가 그 조상 다윗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왕상 15:11).”,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왕하 18:3).”,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왕하 22:2).”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정직한 사람은 다윗같이 행한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았으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던 다윗을 모델로 삼아 나라를 통치했을 때 하나님도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나라도 부강하고 태평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가에 합격하여 칭찬받은 사람입니다.


2. 연약한 사람입니다(3-4, 34-35)

3-4절, “아사랴가 그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오직 산당은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고”

34-35절, “요담이 그 부친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백성이 오히려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유다의 두 왕인 아사랴(=웃시아)와 요담은 선조들의 믿음을 본받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려고 노력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칭찬과 보상도 받았습니다.

아사랴는 빼앗겼던 영토를 탈환했고 암몬 사람들에게 조공을 받는 등 정치와 군사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산당을 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제사장과 제사규례를 무시하고 스스로 성전 앞에 있는 분향단에 분향하려 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문둥병이 걸려 죽을 때까지 별궁에 거하다가 고독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교만이 문제였습니다. 

요담도 비교적 선정을 베풀며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지만 백성들의 고질적인 우상숭배 풍조의 근거지인 산당을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을 위하여 선정을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우상숭배는 근절하지 못해 결국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침공을 당하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아무리 왕으로서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잘한다 할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한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들로부터 일시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할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복되게 하시고 사람들로부터도 높여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들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려고 새벽을 깨우며 믿음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사랴와 요담에게 산당이 우상이었던 것처럼 각자의 우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물질, 자녀, 명예, 학벌, 건강, 자존심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나만이 아는 그 어떤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라는 말 뒤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부정적인 우상이 자리하지 않도록 끝까지 믿음을 잘 지켜나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악한 사람입니다(9, 18, 24, 28).

9절, “그 열조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한지라.”

이스라엘의 5명의 왕들에 대한 기술에서 똑 같이 반복되는 문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다”는 말입니다. 다섯명 모두가 하나같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악의 모델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언급합니다.

여기서 ‘여로보암의 죄’란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여로보암이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벧엘과 단 지역에 금송아지를 세운 것을 말합니다. 그리하여 여로보암의 행실은 이후의 모든 왕들의 행실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는데, 악한 왕들에 대하여는‘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또는‘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며’로 평가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윗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왕의 대명사로 쓰인 반면에 여로보암은 악을 판단하는 기준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말았습니다.

다윗처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사랴와 요담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칭찬은 받았으나 우상을 버리지 못하여 연약하게 삶을 마감하는 사람이 있고, 여로보암의 후예들처럼 악하게 시작하여 악하게 생을 마감하는 악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습니까?

다윗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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