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입니까?

 

본문: 왕상 18:1-46                             

제목: 어떤 사람입니까?

목표: 오바댜와 엘리야 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한다.

오늘 본문은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대결하여 승리하는 장면과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던 땅에 비가 내리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크게 네 종류의 사람이 등장하는데 믿음의 단계와 연관지어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비교해보면서 새해에는 더욱 큰 믿음의 사람들로 성숙해가시기 바랍니다.

1. 아합같은 사람입니다(17-18).

17-18절, 『[17] 엘리야를 볼 때에 저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 [18] 저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비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좇았음이라』

자기 자신을 모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입니다. 아합은 엘리야를 보고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고 부릅니다. 물론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 땅에 비가 오지 않도록 했으니(약 5:17) 아합의 편에서 볼 때는 괴롭게 하는 사람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원인은 아합과 그의 부인 이세벨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바알과 아세라신을 섬기는 악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자기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어려움이 임한 것은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엘리야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을 욕하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사람들이 아합과 같은 사람입니다.

2. 백성들과 같은 사람입니다(21)

21절,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지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섬기지만 세상과 짝하여 섬깁니다. 하나님이 복 주실 때는 잘 섬기다가 고난과 역경이 주어지면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자기편의 위주로 섬깁니다. 직장이나 일터 그리고 동네에서는 전혀 하나님을 알지 못하듯이 살다가 교회에 오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 행동합니다.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는 사람들입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가 득세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편에 있는 엘리야 한명 쪽에 섰다가 엘리야가 패하면 어떻게 할까? 두려움과 근심가운데 중간지대에 서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신앙인은 고난의 순간에 주님을 버리고 도망가던 베드로처럼, 또한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일하다가 세상이 좋아 결국 세상으로 떠나갔던 데마와 같은 사람입니다.

3. 오바댜와 같은 사람(3)

3절, 『아합이 궁내 대신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크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오바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자기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아합과 이세벨이 선지자들을 죽일 때에 100명의 선지자들을 50명씩 몰래 굴에 숨겨주고 떡과 물을 먹여서 살려줄 정도로 용기있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궁내대신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신앙적 암흑의 시대에도 신앙의 절개를 꺾지 않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궁내대신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성실함과 재능을 겸비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높은 자리에 앉거나 환경이 좋아지면 믿음이 약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왕의 총애를 받는 높은 지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믿음의 사람들을 배척하는 왕궁 분위기 속에서도 어릴 때부터 가졌던 그 믿음이 변치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생명의 위협을 무릎쓰고 자신의 지위를 활용하여 죽음에 처한 하나님의 종들을 살려주어 믿음의 역사를 이어가게 하는 위대한 일을 감당했습니다. 직장이나 가정 혹은 사업장에서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평신도들이 본받아야 할 믿음의 모델과 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엘리야와 같은 사람입니다(1, 22, 36)

1절, 『많은 날을 지내고 제 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22절,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 오십인이로다』

(왕상 18:36) 『저녁 소제 드릴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날 알게 하옵소서』

1절, 22절, 36절을 볼 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1)이었으며 하나님의 종(36)으로 선지자(22)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36)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생명에 위협을 줄지라도 그 말씀을 실천하는 행동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 암담한 시대상황 속에서도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실천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이 참 신이심을 전파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요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버리고 살아가는 아합과 같은 사람, 하나님과 세상의 중간에서 머뭇거리는 백성들과 같은 사람,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오바댜와 같은 사람, 아무리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영적인 싸움에서 믿음으로 승리해나가는 엘리야와 같은 사람들 중에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까?

오바댜와 엘리야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