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본질/예배

[스크랩] 예배와 예식

하마사 2006. 12. 12. 07:21

예배와 예식       

                 

제1장 교회

1.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이는 공동체이다. 이 교회는 성령의 역사 아래서 예배와 그 외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데 그 존재의 목적을 두어야 한다.

2.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신 성부, 성자, 성령되신 하나님의 은총 앞에 경건한 응답으로써 영광과 찬양과 감사를 드려야 한다.

3. 교회는 주님의 몸으로서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계속적으로 말씀이 선포되고 성례전이 바르게 집례되어야 할 것이며 여기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역사와 사회 속에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도록 해야 한다.

4. 교회는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부름받았음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이 소명은 교회공동체 구성원에게 각각 구별된 분야를 섬기도록 하셨으며, 특히 목사에게는 예배를 인도하며 설교와 성례전의 집례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특수한 임무가 부여되었으며, 당회는 모든 회중들을 대표하여 예배의 준비와 질서를 맡아 수행해야 한다.

 
제2장 예배

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의 역사를 펴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오늘도 예배를 드리도록 성도들을 부르시는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행사에 속한다. 그러므로 예배를 통하여 주시는 용기와 사랑과 새 힘의 근원도 모두 하나님이시다.

2. 그러므로 예배는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의 응답이며 구체적인 행위이다. 이 예배는 인위적인 행사로 되는 것이 아니며 성경말씀의 증거와 성례전 가운데서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보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깨닫는 믿음 가운데서 이룩되어야 한다.

3. 시간을 초월하신 하나님 앞에 성도들은 언제나 예배를 드릴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성도들이 함께 모여 드리는 공중 예배는 주님이 부활하신 주님의 날이 합당하다. 그 이유는 온 성도들이 이 정한 시간에 함께 드린 예배는 죄와 죽음을 이긴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4. 인간의 손으로 만든 지정된 장소에 제한된 하나님이 아니시기에 예배의 장소도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나 예배는 성별된 장소인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가 필수적이다.

5. 성도들은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드림과 동시에 세상으로 흩어져 영적인 생활을 힘써야 한다.

 
제3장 주의 날


1. 사도시대부터 우리 주님께서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신 일주일의 첫날을 우리 기독교는 거룩한 안식일로 정하여 지켜오고 있다. 이 날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하여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의 생업을 중지하고 모든 가족이 예배당에 나아가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은혜를 받으며 하나님의 자녀된 특권을 누려야 한다.

2. 이 날은 주님의 날인즉 이른 아침부터 예배를 드릴 준비에 거리낌이 되는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을 삼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예배를 인도할 하나님의 종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그 예배 가운데서 하나님과 교통하는 특별한 은총을 받도록 준비해야 한다.

3. 주님의 날에 드리는 예배는 정한 시간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모든 성도가 참여해야 하며 예배의 처음부터 끝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질서를 지켜야 한다.

4. 공중예배를 마친 후에는 그 남은 시간을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기도, 찬송, 성경공부를 비롯하여 신앙 담화나 영적 수양지를 읽도록 할 것이며 병자 위문, 가난한 자 구제, 불신자를 위한 전도 등을 하면서 사랑과 은혜의 예배가 연속되도록 해야 한다.

 
제4장 예배의 내용

1.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모든 예배의 목적과 내용은 인간 중심적인 것이 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에게만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드리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2.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는 깨끗한 마음과 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성도들이 감격적으로 드릴 수 있는 예배가 되도록 그 책임을 다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달하는 종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3. 모든 성도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나가야 하며 예배의 모든 순서에 처음부터 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응답해야 한다.

4. 모든 예배의 참여자들은 한 마음 한 뜻을 가진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은총과 구속의 사랑을 찬양하고 허물과 죄를 뉘우치며 죄의 용서에 대한 감사를 새롭게 하면서 주시는 말씀을 받아 흩어지는 교회로 계속되어야 한다.

5. 공중예배는 가급적 다음과 같은 교회력에 맞추어 진행하도록 하며, 목사는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중심한 말씀을 체계화시켜 성도들에게 전하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대강절: 주님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심정을 고취시킨다.
성탄절: 평화의 왕으로 찾아오신 우리 주님 앞에 감사와 찬송으로 경배하며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갖도록 한다.
현현절: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세상에 계시하신 은총을 인식하면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강조한다.
사순절: 수난절에 있었던 십자가 사건을 정점으로 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앞에 감격스러운 응답을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
부활절: 죽음을 이기신 우리 주님의 권능과 부활의 승리가 우리에게 함께 있을 것을 바라는 소망을 심어 준다.
승천일: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주인이심을 인식시킨다.
성령강림절:교회에 임하신 성령의 임재와 그 역사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생동력있는 삶을 강조해야 한다.

 
제5장 예배의 배열

1. 공중예배는 신령과 진정이 표현되는 질서의식이 내포되어야 한다. 목사는 예배가 성경적이 되도록 신약시대 교회의 예배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야 한다. 또 교회 전통과 일관성을 가지면서도 고유의 의식을 개발하는 창의성이 있게 하며 목사와 더불어 온 회중이 참여하도록 공동체예배의 성격이 드러나야 한다.

2. 공중예배의 기본 배열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부분이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순서로 예배가 시작된다.
둘째로, 찬송과 고백과 기도이다. 인간의 마음속에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시와 찬미로 화답하고 그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허물과 죄를 고백하는 고백의 기도를 비롯하여 회중의 사죄와 그 사죄의 확증 기도가 있어야 한다.
셋째로, 말씀의 순서이다. 하나님 앞에 나온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부분이다. 이 순서는 성경봉독, 설교, 성례전을 통하여 예배드리는 성도들의 영혼에 새로운 영양소를 공급하는 소중한 부분이다.
넷째로, 감사와 응답의 순서이다. 예배 전체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다. 여기서는 우리에게 선포되어진 말씀에 구체적인 응답으로써 찬송과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새로운 헌신과 결단을 보이는 부분이다.
다섯째로, 예배는 말씀과 성례전으로 이루어지므로 성례전을 포함한 예배가 자주 있어야 한다.끝부분은 찬송과 위탁의 말씀과 축도(降福宣言)이다. 여기서는 신앙적 결단을 촉구하는 찬송을 부르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 후 하나님이 내리시는 복을 목사가 선포한다. 이때의 축복기도는 성경의 본문대로 한다. 그리고 성도들은 주안에서의 문안과 친교를 하는 것이 좋다.

 
제6장 예배와 말씀

1.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계신 생명의 말씀이다.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구속의 역사를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펼치신 것을 확실하게 보여 주시고 계신다.

2. 이 하나님의 말씀은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의 계시로서 성경과 설교와 성례전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의 현존을 선포하시는 삶의 원천적인 근원을 제공해 주신다.

3. 그러므로 기록되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예배 가운데 반드시 봉독되어져야 한다. 성경을 봉독할 때에는 구약과 신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전체성을 뚜렷이 회중들이 이해하고 경청하도록 해야 한다.

4. 통독할 성경의 내용은 목사가 작성하되 그 봉독은 목사나 목사의 허락을 받은 사람이 봉독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봉독자는 경건하고 엄숙한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리도록 해야 한다.

5. 설교는 하나님의 부름받은 말씀의 종을 통하여 오늘의 회중들에게 바르게 선포되고 정확하게 해석되고 효율적으로 적용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배 가운데서 선포되어진 이 말씀을 통하여 성도들은 하나님과 늘 새로운 만남을 가져와야 하며 믿음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되는 확신과 구원의 은총을 계속 받아야 한다.

6. 이토록 중요한 말씀의 사역을 맡은 설교자는 부름받은 말씀의 종으로서 소명감과 함께 영적인 생활과 깊은 연구생활을 계속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정확히 전달되도록 준비가 있어야 한다.

7. 예배 중의 설교는 봉독한 하나님의 말씀을 적당한 시간 내에 강론하여 그 진리를 가르치며 그들의 생활 속에 연결지어 주어야 한다. 결코 인간적인 사상이나 학문이나 재주의 자랑이 아닌 진리만을 전해야 한다.

8. 교회는 당회장이나 당회의 허락 없이는 설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한다.

9. 성례전은 행동으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글로 기록되어진 말씀과 설교되어진 말씀과 같이 성례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행동으로 모든 사람에게 선포하는 말씀의 연속이다

 
제7장 시와 찬미와 음악


1. 예배 가운데 모든 성도들이 한 공동체로서 시와 찬미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은 모든 신자의 마땅한 본분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일이다.

2. 시편과 찬송은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찬양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찬송을 부를 때 깊은 이해를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할 것이며 모든 음악 순서는 그 예배의 목적과 일치되도록 해야 한다.

3. 당회는 예배 순서에 찬양과 연주를 맡을 성도를 정성을 기울여 선정하고 그들의 봉사를 통하여 시와 찬미와 찬양이 하나님께는 영광을, 예배의 참례자들에게는 감격스러운 예배가 되어야 한다.

 
제8장 공중예배기도


1. 공중예배에서 드리는 기도는 개인적인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한한 권위를 숭배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허물과 죄를 고백하는 기도이어야 한다. 이 기도는 성령의 도우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를 용납하시기를 구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2.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는 하나님 앞에 회중을 위하여 그들의 용서와 소원을 구하는 중재적 의미를 가진 목회기도를 드려야 한다. 이러한 기도 가운데는 경배, 감사, 자복, 간구, 중재와 같은 요소들이 있어야 한다.
(1) 영광­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섭리와 성령의 역사 속에서 나타나신 그 영광과 완전하심을 경배해야 한다.
(2) 감사­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생에 이르게 하심과 오늘도 성령을 통하여 역사하심에 먼저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모든 개인과 가정과 단체 속에 주신 은혜를 감사해야 한다.
(3) 자복­인간에게는 원죄와 그 원죄의 뿌리에서 나오는 죄의 본성 때문에 범하게 되는 죄가 허다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이웃과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죄를 비롯하여 순간적으로, 때로는 고의적으로 범한 죄에 대하여 그리스도를 통한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 기도가 자복의 기도로 회중이 함께 드릴 때는 기도 후에 목사는 성경말씀으로 사죄의 확신을 선언해야 한다.
(4) 간구­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함을 받은 무리들이 성령의 성결케 하시는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 은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간구할 것이며,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우리의 영육간의 생활이 보호받도록 간구해야 한다.
(5) 중재기도­성도들은 자신을 위한 것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위하여 드리는 기도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신들의 주변으로부터 국가와 인류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구원과 평화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기도드리는 것이다.

3. 설교 후에 드리는 기도는 그 증거한 말씀에 관계되는 기도로서 선포된 말씀이 귀한 결실을 맺도록 성령의 역사에 의탁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4. 공중 예배순서에 평신도가 드리는 기도는 목회기도가 아니므로 그 내용은 감사와 자복과 은혜의 말씀을 사모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5. 공중예배에서 기도를 인도하는 목사나 평신도는 반드시 성경을 숙독하고 기도에 대한 서적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과 더불어 교통함으로 기도하는 능력과 정신을 얻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언제나 공중예배의 기도를 위하여 자기 마음을 안정하고 기도의 내용을 준비하여 마음과 몸의 자세를 경건하게 가져야 한다.

6. 공식예배의 기도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의 자세는 기도 인도자와 더불어 경건한 태도이어야 하며 한마음으로 기도를 드려야 한다.

7. 모든 기도는 예수가 명하신 대로(요 15:16)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려야 한다.

 
제9장 예배와 예물

1. 예배 가운데 희생의 제물을 대신하여 예물을 드림은 예배자의 당연한 일이다. 사망에 이르렀던 죄인들을 구속해 주신 은총을 비롯하여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었으나, 오늘도 일용할 양식으로 채워 주신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몸과 가진 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예물로 드림은 당연하다.

2. 성도들의 정성어린 이 예물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오직 기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3. 이 예물의 봉헌은 예배 중의 순서로 정중히 행해져야 하며 목사는 이 순서 전이나 후에 드리는 기도 가운데 성도들의 정성을 하나님이 받아 주실 것을 기도해야 한다.

4. 이 봉헌된 예물은 당회의 감독하에 주님의 복음사업에 아름답게 사용되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모든 성도들이 그 과정과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10장 성례전


1. 세례와 성찬은 예수께서 친히 세우신 거룩한 예전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는 은총의 보이는 형태이다. 성례전에 사용되는 물과 떡과 포도즙은 비록 물질로 만들어진 것이나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과 그 백성들 간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 교제를 가지고 그와 성도들과의 구속적 관계를 가지게 된다.

2. 이 예식들은 예수께서 친히 은혜를 베푸시는 방법으로 삼으시고 교회를 위하여 세우셨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디서나 이 예전을 자주 또 정당하게 거행하여 신령한 유익을 얻어야 한다. 세례와 성찬 이외의 다른 예전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성례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3. 성례전은 어떠한 형편을 막론하고 평신도가 집례할 수 없고 반드시 하나님의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목사에 의해서 집례되어져야 한다. 그 집례의 장소는 교회가 되어야 함이 원칙이나 특별한 경우 그 외의 장소에서도 당회의 결정에 따라 교회를 대표하는 교인들의 참석하에 집례할 수 있다.

 
제11장 세례

1. 세례는 죄의 용서와 함께 죄인이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는 하나님의 은총의 표시이다.세례는 그리스도의 피로써 죄를 씻음을 의미하며 이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자기 자신에 대하여 완전히 죽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새로운 삶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사랑과 용서와 구속을 동시에 선포하시고 우리를 그의 자녀로 받아 주시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한 지체로 삼아 주신다. 그러므로 세례는 한 사람에게는 한 번만 베풀어져야 한다.

2. 성례전으로서의 세례는 전체 교회의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는 정기적으로 베풀어져야 하며 예배드리는 회중의 참여 가운데서 베풀어지는 것이 마땅하다. 세례를 받는 사람은 물론 증인으로 참여하는 사람에게도 복음을 선포하는 방편이므로 공동예배 가운데 말씀의 순서에 이어서 베푸는 것이 원칙이다.

3. 어린이 세례는 구약시대에 할례를 베풀어 어린이도 은총의 언약 아래 있게 했던 것처럼 예수께서 세우신 새 언약에 들어가는 표인 세례를 어린이에게 주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어린이들이 자기의 입으로 신앙을 고백할 수 없기 때문에 목사는 부모가 그 아이를 믿음 안에 양육하여 장성할 때까지 뿐만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생활을 하도록 책임질 것을 권면하고 다음과 같은 문답을 한다.

(1) 여러분이 어린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받아야 하는 것을 믿습니까?
(2)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전력하는 것과 같이 이 어린이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함으로 구원얻을 줄 믿습니까?
(3) 여러분이 자녀를 하나님께 바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친히 경건한 본을 보이기를 힘쓰며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양육하기로 서약합니까?
그리고 교회의 회중에게도 응분의 책임 이행에 관한 약속을 하고 동시에 목사가 간단히 기도를 드린 후에 다음 같이 말하면서 물로 세례를 베푼다.
“(이름),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아멘.”
이어서 세례받은 어린이와 그 부모, 그리고 이 성례전에 함께 참여한 회중을 위해서 기도를 드린 후에 이 예전을 마친다.

4. 입교는 어린이 세례를 받은 사람이 장성해서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개인적인 응답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입교예식을 통하여 교회는 그에게 교인으로서의 특권과 책임을 부여한다. 이 예식은 목사가 어른 세례의 문답을 통하여 당회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도록 하며 회중 앞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교회의 세례교인 됨을 공포해야 한다.

5. 어른 세례는 어린이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성인이 된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신앙을 고백하여 교인이 되고자 할 때 세례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 세례를 받기 전에 당회는 그에게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거기에 수반되는 특권과 책임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한 후 적절한 시취와 당회의 결의를 거쳐서 공중예배에서 세례를 받도록 한다. 세례의 예식은 목사가 회중에게 세례의 의미를 선포한 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서약을 해야 한다.

“공식으로 신앙고백을 하려고 이 자리에 참여한 여러분은 다음의 물음에 진지하게 대답하여 하나님과 그의 교회로 더불어 엄숙한 언약을 맺어야 합니다.”

(1) 씨는(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죄인인 줄 알며 그의 진노를 면치 못할 줄 알고 그의 크신 자비하심에서 구원얻는 것 외에 소망이 없는 줄로 믿습니까?
(2) 씨는(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죄인의 구주가 되신 줄 믿으며 성경에 말한 바와 같이 당신을 구원하실 이는 오직 예수 뿐이신 줄 알고 믿으며 그에게만 의지하기로 서약합니까?
(3) 씨는(여러분은) 지금 성령의 은혜만 의지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고 모든 죄악을 버리고 그의 가르침과 본을 따라 살기로 서약합니까?
(4) 씨는(여러분은) 교회의 치리에 복종하고 교회에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며 교인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바르게 행사하기로 서약합니까?
이상과 같은 서약에, “예, 믿습니다.” “예, 서약합니다.”라는 대답을 받고, 목사가 이렇게 말하면서 세례를 베푼다:“(이름),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아멘.” 그 후에 그들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일원이 된 것을 선언한다. 그들이 신앙생활에 충실할 것을 위한 간단한 권면이 있는 후에 축복기도로 이 예전을 마친다.

6. 학습은 원입교인이 신앙의 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복음적인 신앙 안에서 성장하도록 지도하는 과정이다. 그들이 사이비 교리나 이단 사설에 유혹되지 않도록 교회가 그들에게 세례받기 전에 그들을 도와 철저한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제12장 성찬

1. 세례의 예전을 통하여 교회의 일원이 된 우리들은 성찬의 예전을 통하여 보이는 은혜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임하게 된다. 이 예전의 주인은 성령 안에서 임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시다.

2. 성찬은 예수께서 제정하신 것으로 그가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하시면서, 떡은 자신의 몸이요, 포도즙은 그의 피라고 하셨다. 예수께서 상처를 입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시게 된 것은 많은 사람들의 죄를 사하여 주시려는 약속의 표라고 하셨다. 그리고 성찬을 가질 때마다 그의 십자가와 그가 입으신 상처와 흘리신 피를 생각하고 그를 기념하라고 하셨고 그가 오실 때까지 이것을 행하라고 하셨다. 교회는 예수님과 사도의 이와 같은 명령에 따라 초대교회 때부터 현재까지 성찬을 신령한 예전으로 지켜 오고 있다.

3. 모든 참여자들은 이 성찬의 예전에 준비된 떡과 포도즙을 나누는 가운데 그의 말씀과 성별의 기도 속에 영적으로 임재하신 주님을 뵙는 경험을 갖도록 하며 그의 새 언약에 새롭게 참여하면서 기쁨과 감사와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4. 이 예전을 집례하는 목사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아 집례하게 된 자신의 막중한 사명을 깨닫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성도들은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이 거룩한 예전에 참여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죄를 회개하고 성찬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5. 이 성례전은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의 마지막 만찬과(마 26:26­29, 눅 22:15­20)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고전 11:23­29)에 기록한 만찬의 유형을 따라야 한다. 이 유형에 따라 먼저 성찬 예물은 떡과 포도즙으로 해야 한다. 준비된 성찬상 앞에서 집례자는 떡을 먼저 들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선포와 성별의 기도를 드린 다음, 떡을 떼면서 현재적 의미를 간결하게 전하고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너희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는 말씀을 전하고 장로들에게 떡을 나누게 하고, 또 잔을 들어 새 언약의 의미와 “이 잔은 내 피로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는 말씀을 전하고 장로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한다.

6. 다음에는 영광과 감사를 드리는 기도와 찬양을 드리고 아래 기록한 축복기도나 또는 다른 축복기도로 끝을 맺는다.
“양의 큰 목자 되신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사 평강을 주신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완전케 하여 자기의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움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을 세세에 돌릴지어다. 아멘.”

7. 이 성찬의 예전은 우리의 제한된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역사가 이룩되는 순간이므로 그때마다 성령의 역사 아래서 우리 주님의 그 깊으신 사랑과 풍성하신 은혜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제13장 예배의 분류

1.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데 그 일차적인 존재 의의가 있으며, 어떠한 성격의 예배에서나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말씀을 들으며 그의 은혜를 감사하고 새 삶을 결단하는 기도가 포함되어져야 한다.

2. 주일예배:주님의 날에 드리는 예배는 전통적으로 필수적인 예배로 지켜지고 있다. 주님의 날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모든 성도들이 함께 정중한 예배 의식을 갖추어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이 예배를 위하여 성도들은 아침부터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영적으로 만나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3. 찬양예배:주일 저녁에 모이는 찬양예배는 교회 공동체의 친교와 훈련을 위해서 중요하다. 이 예배에서는 교인들의 신앙체험을 간증하고 고백하며 신앙생활을 통하여 얻은 기쁨을 찬양으로 표현하는 내용을 위주로 하여 예배를 드릴 수 있다.

4. 기도회:기도회도 예배이므로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한 기도회라야 한다. 수요일 저녁에 모이는 기도회를 삼일기도회라고도 부른다. 기도회가 다른 예배와 다른 점은 개인적으로나 공동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는 데 있다. 기도회에 있어서는 자기 개인의 죄의 회개와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말씀의 계시를 간구하는 기도를 하는 동시에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국가와 세계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

5. 새벽기도회: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경건되고 성실하게 모든 생각과 정성을 집중해서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시간이 기도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어떤 특정한 시간에만 기도할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시간이 있는 대로 개인적으로나 공동적으로 기도를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루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새벽부터 교회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가정이나 교회나 직장이나 국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신앙생활을 더 성장케 하고 풍요롭게 한다. 한국교회는 초창기부터 새벽기도에 힘쓰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 전통을 살리도록 힘써야 한다.

6. 구역예배:주 중의 한 날을 정하여 한 장소에 모여 구역 안에 있는 교인들이 각 가정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사정을 교환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기도로써 신앙생활의 강화를 도모함은 매우 유익한 일이다. 특히 구역예배를 통하여 그리스도인들끼리의 교제를 두텁게 하는 동시에 교회의 일에도 힘을 합하여 적극적으로 협조함으로써 교회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개인의 신앙생활과 그리스도인의 교제를 심화시킨다.

7. 가정예배와 개인 기도생활:성도들이 은밀히 기도하는 것과 한 가족이 함께 모여 성경을 상고하면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은 개인과 가정의 신앙생활에 크게 유익한 일이다.

8. 이상과 같은 정기집회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교회는 특별집회를 가질 수 있다. 이런 집회는 성도들의 성경 지식을 증진시키고 기도생활을 장려하고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여 보다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집회로서 사경회를 비롯하여 철야기도회, 금식기도회, 또는 교회 봉사를 위한 기타 집회를 가짐이 유익하다.

 
제14장 교육과 훈련

교회는 지상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되고 교회가 성장하고 확장되게 하기 위한 일꾼이 필요하므로 교인들에 대한 신앙교육을 수행해야 한다.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바르게 교육을 받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진리 안에서 바른 신앙을 가지도록 언제든지 관찰하고 교도해야 한다. 특히 교인들이 바른 신앙교육을 받아 하나님의 품안에서 생활하며 예배를 위시하여 교회의 여러 가지 순서에 열심히 참가하도록 해야 한다. 교회는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아동부, 중·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장년부, 노년부 등의 교육 훈련을 가진다.
 
제15장 교회예식

1.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를 바로 세우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사역자들을 세우는 일과 성전의 봉헌 등은 적절한 예식을 통하여 이행함이 타당하다.

2. 이 예식에 필요한 모든 절차는 예식서에 정한 대로 따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모든 예식이 경건되이 실시되도록 기도로 준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한다.

 
제16장 혼례식

1. 성도들은 마땅히 주 안에서 혼인할 것이니 혼인을 특별한 훈계와 적당한 기도로 행하기 위하여 목사나 그 밖의 교역자로 주례케 해야 한다.

2. 주례자는 남녀가 각각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여 부모나 그 후견자의 동의를 얻었을 때 이를 확인하고 집례해야 한다.

3. 혼인식은 여러 증인 앞에서 행할 것이며 주례자는 그 요구를 따라 혼인증서를 줄 것이다.

 
제17장 장례식

1. 장례식에 행할 예식은 적당한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봉독하고 목사가 적절한 말씀으로 유족에게 하는 것이다.

2. 이 장례식은 집례자가 유족들의 의견을 참작한 순서대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구체적인 절차는 예식서를 참고하여 이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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