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설은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입니다. 민족의 대이동이란 표현이 적절한 정도로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즐겁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여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부모님은 자식들이 오지 않을까, 잘 도착할까, 와서 사이좋게 지낼까, 교통체증은 심하지 않을까 등등. 자식들은 벌초는 어떻게 할까, 고향에 언제 갈까, 누구와 갈까, 무슨 선물을 준비할까, 부모님 용돈은 얼마나 준비할까, 언제 본가와 처가로 갈까, 여자들은 음식은 어떤 종류로, 얼마만큼 어떻게 준비할까, 동서 혹은 올케들과 무난하게 지낼까? 등등. 그러고 보니 명절에 신경을 써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만남이 좋으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명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