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 11

300. 실수가 복이 되기도 합니다.

신학교 동기모임 사진을 보니 25년의 세월이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이번에 제주도를 다녀오며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요즘은 비행기 온라인체크인 제도가 있어 참 편리했습니다. 모바일로 탑승권을 발급받아 핸드폰에 이미지를 저장하니 종이 탑승권이 불필요하고, 좌석 예약까지 할 수 있어 간편했습니다. 주차도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니 좋았습니다. 제주로 갈 때는 좌석을 예약하여 아내와 함께 나란히 앉아갔습니다. 한데, 제주에서 올 때 실수로 예약을 해 놓지 않아 아내와 떨어져 앉게 되었는데, 데스크에서 비상구 좌석이 비었으니 이용하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흔쾌히 동의하고 추가요금지불을 하지 않고 넓은 좌석을 이용했습니다. 실수가 오히려 복이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비행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