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주일 저녁에

하마사 2006. 11. 12. 22:38

새벽에 집에서 나와 바쁜 하루를 보내고

혼자 사무실에 앉아 설교준비를 하는 중에 준비가 되지 않아

머리를 식힐 겸 몇자 적어본다.

어제는 새벽부터 장례를 집례하고 저녁에 세례교육을 하고 집에가니 녹초가 되었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저녁예배까지 마치고 밤12시에 철야기도회 설교라

남아 있는 것이다.

미리미리 설교준비를 해야 함에도 쉽지 않다.

그리고 설교를 준비할 때 잘 될 때도 있지만 오늘처럼 힘들 때도 있다.

마음의 준비가 잘 되지 않는다.
목사가 이러면 어떻게 할지???

설교를 쉽게 쉽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설교를 잘하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다.

물론 그분들은 그만큼의 노력이 있겠지만 말이다.

오늘 밤에 은혜를 사모하며 나오시는 분들께는 죄송할 뿐이다.

기도하며 준비하여 은혜스러운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이런 마음을 가지고 떼우기식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이 목사로 세워 사용하시니 감사할 뿐이다.

오늘은 유난히 피곤하고 힘이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머리를 식히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피곤해지는 말만 하는것 같다.

그만 써야겠다.

내일은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피곤을 풀고 내일 하루를 쉬면 새 힘이 솟을 것이라 믿는다.

힘차게 시작할 내일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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