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말세에 필요한 신앙3요소

하마사 2006. 10. 17. 15:37
 

본문: 계 13:1-18           찬송: 397장

제목: 말세에 필요한 신앙의 3요소

목표: 믿음, 인내, 지혜로 말세를 승리하며 살게한다.



본장은 하나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세에 임하는 박해가 무엇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두 짐승 즉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등장하는데, 이 짐승들이 12장에서 나온 붉은 용 곧 사단과 함께 교회를 향하여 최후의 대핍박을 시도하는 환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0절은 바다에서 올라온 한 짐승이 등장하는데, 뿔이 10개이며 머리가 7개입니다. 표범과 비슷하며 발은 곰의 발 같고 입은 사자의 입과 같습니다. 용으로부터 능력과 큰 권세를 받았으며 7개의 머리 중에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되었다가 그 상처가 낫게 되자 온 땅이 그 짐승을 추종하고 경배합니다.

그 짐승이 거짓말하는 입과 하나님의 신성과 권능을 모독하는 입을 받아 하나님을 훼방하고 성도들을 핍박하게 됩니다. 그 박해에서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은 짐승에게 패하여 짐승을 경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인내와 믿음을 가지고 승리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1-18절은 땅에서 올라온 짐승을 다루고 있는데, 처음 짐승과는 달리 죽임을 당한 어린 양 즉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나타납니다. 새끼 양과 같이 2개의 뿔이 있으며 거짓의 아비인 용 즉 마귀처럼 말하는 짐승입니다. 그리고 처음짐승인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의 허락을 받아 모든 권세를 행하게 되는데, 엘리야가 하늘에서 불을 땅에 내려오게 했던 것처럼 큰 이적으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첫째 짐승을 경배하게 합니다. 그리고 첫째 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들어서 그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이는 무자비한 모습을 보입니다. 죽음이 두려워 사단을 경배하여 목숨을 부지한 결과는 오른손이나 이마에 짐승의 표 ‘666’을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오른손’은 힘과 능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 손에 짐승의 표를 받는다 함은 짐승의 통제아래에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마’는 사람의 인격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 이마에 짐승의 표를 받는다 함은 전인격적으로 짐승을 추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짐승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는 666이 표로 주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666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크게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먼저 문자적 해석입니다. 각 숫자는 어떤 문자를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즉 헬라어 알파벳은 각각 고유의 수를 지니고 있는데 짐승의 정체를 구체적으로 나타내지 않기 위해 그 이름의 알파벳 수치의 합인 666을 제시했다는 견해입니다. 이런 견해에 따라 기독교를 가장 핍박했던 로마의 ‘네로’황제가 가장 유력한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고 현대에 이르러는 ‘히틀러’나 카톨릭의 ‘교황’이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해석은 상징적해석입니다. 성경에서 ‘6’이란 숫자는 ‘7’이 ‘완성’과 ‘거룩’을 의미하는 데 반해, 7에 가장 근접했으면서도 ‘미완성’과 ‘부정’ 그리고 나아가 완전에 도전하는 세력을 상징하는 수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런 '6'이 세 번 반복된 것은 사단이 하나님의 삼위일체를 모방하여 결국 자신을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나타낸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짐승의 수 666’은 그가 불완전한 자로서 완전자인 하나님의 지위를 노리고 도전하는 세력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본문을 통하여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신앙의 세 가지 요소는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믿음입니다(8, 10).

8절,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10절,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는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돈이 많거나 높은 지위와 권세를 가졌거나 명예와 학식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 땅의 어떤 것으로는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어린 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우리의 이름을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임을 믿어야 합니다.

지난주에 세례받은 분들을 가르치고 문답을 하면서 구원의 확신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당장 죽는다 할지라도 구원받을 자신이 있습니까? 천국갈 자신이 있습니까? 질문한다면 여러분은 모두 자신 있습니까? 어떤 분은 직장생활로 인해 교회봉사를 못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돈과 명예와 지위와 학식이 없어도 관계없습니다. 봉사를 못해도 선행을 하지 않아도 관계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이 나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신 구원자이심을 믿는 믿음만 있으면 우리는 구원받는 줄 믿습니다.

말세를 사는 성도들에게 이 믿음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말세에 고난과 시련 그리고 핍박이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어떠한 시련과 역경가운데서도 이 믿음만큼은 변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인내입니다(10, 15-17).

10절,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15-17절,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말세에 성도들은 핍박하는 자들에게 사로잡히거나 순교를 당한다 할지라도 그리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음으로 인해 경제활동을 못해 물질적인 손해를 당한다할지라도 성도들을 핍박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이 있기 때문에 어떤 박해에도 불구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그 목표에 대한 믿음은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인입니다. 그러나 목표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다할지라도 그것을 이루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특히 믿음의 사람들은 천국을 소망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에 이 땅에 살면서 죽는 날까지 인내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히 10:36)이라고 말씀합니다.

인내하되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죽는 날까지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내하지 못해 중도에 포기한다면 신앙생활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음으로 사로잡힘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그리고 물질적인 손해를 본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끝까지 인내하여 꼭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지혜입니다(18).

18절,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륙이니라.”

이 지혜는 인간의 지혜도 아니며 성령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이며, 믿음으로 얻어지는 신령한 지혜입니다. 짐승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과 그 짐승을 이기는 방법은 바로 ‘지혜’에 있습니다. 이 지혜를 받은 사람이 총명한 사람이며 그가 짐승의 정체를 밝혀내고 거짓과 기만으로 사람을 미혹하는 짐승과 대항하여 이길 수 있습니다.

말세에 마귀는 큰 이적으로 미혹합니다. 그리고 속이는 거짓말과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모독하는 말로 미혹합니다. 심지어는 어린 양처럼 철저하게 위장된 모습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속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비추어 생각하면 첫째 짐승은 세상 권력으로 교회를 밖에서 박해하는 반면에, 둘째 짐승은 거짓 교훈으로 교회를 내적으로 부패 타락시키는 자입니다. 분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령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로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세에 필요한 신앙의 3요소인 믿음, 인내, 지혜를 가지고 여러 가지 환난과 핍박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반드시 승리하여 천국에 입성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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