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하나님이 사람을 쓰시는 방법

하마사 2006. 8. 30. 14:07
 

새벽기도회 설교                               2006. 8. 28(월)

본문: 삿 3:1-31                             찬송: 350장

제목: 하나님이 사람을 쓰시는 방법

목표: 평범한 사람을 불러 성령을 주시고 익숙한 것으로 일하게 하심을 믿게 한다.


사사기는 반복되는 역사의 순환을 이야기하는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악을 행하고 하나님은 그때마다 사사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옷니엘, 에훗, 삼갈이라는 세 명의 사사를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을 하셨는데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어떻게 쓰시는지 살펴보면서 저와 여러분들도 세 명의 사사처럼 쓰임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쓰십니까?

지극히 평범하고 보통사람을 쓰십니다. 옷니엘은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는데 에훗과 삼갈보다는 가문이 좋은 사람입니다. 다른 두 사람은 그야말로 부족하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에훗은 오른손을 잘 쓰지 못하는 왼손잡이였고 삼갈은 목자였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을 선택하여 사용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럼 평범한 사람을 택하셔서 하나님이 어떻게 특별하게 사용하십니까?


1. 성령을 부어서 사용하십니다(10절).

(삿 3:10)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 손에 붙이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하나님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위해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5년동안 치러진 가나안전쟁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전쟁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지 여부를 시험하기 위해 가나안의 주변 열국을 남겨두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이방인과 혼인을 하며 우상을 숭배하는 악을 행하였습니다.

은혜를 망각하고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진노하시며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이스라엘을 붙여 8년동안 압제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이 회개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옷니엘에게 성령을 부어 사사로 세우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40년동안 평화롭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세우실 때 성령을 부으셔서 감당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성령의 도우심과 능력으로 능히 감당케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평범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일을 맡기실 때는 옷니엘에게 하나님의 신이 임했던 것처럼 성령을 부어주셔서 일하게 하심을 믿고 순종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인간의 지혜와 방법을 사용하십니다(20-21절).

(삿 3:20-21) 『[20] 에훗이 왕의 앞으로 나아가니 왕은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는 중이라 에훗이 가로되 내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왕에게 고할 일이 있나이다. 하매 왕이 그 좌석에서 일어나니 [21] 에훗이 왼손으로 우편 다리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

첫 번째 사사 옷니엘이 죽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똑같은 악을 반복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압왕 에글론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18년동안 점령하게 하십니다. 이번에도 백성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구원을 청하자 왼손잡이 사사 에훗을 세워 모압을 물리치고 80년동안 태평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에훗은 이스라엘이 모압에게 공물을 바치는 일을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었으며 왼손잡이라고 특별하게 소개합니다. 그리고 모압왕 에글론을 죽일 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왕과의 비밀면담을 요청하여 신하들을 물리고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있는 에글론왕을 손쉽게 암살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세워 일하실 때는 그동안 그가 배우고 경험했던 지혜와 방법까지도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세상 학문을 많이 배웠던 사람이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지만 그가 배운 학문과 지혜를 통해 복음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러 권의 서신서를 우리들에게 남겨주고 있습니다.

비록 세상적인 지혜와 방법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선용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세상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교회에 선용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교회봉사를 할 때 단지 세상의 지위를 내려놓고 충성하라는 것이지 그동안 연마한 지식과 경험까지 무시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세상에서 배우고 익힌 것이 하나님의 일을 위해 보탬이 된다면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알고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늘 생각하며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자기에게 익숙한 것을 사용하십니다(31)

(삿 3:31)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삼갈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단 두 구절만 언급되고 있는데 오늘 본문과 삿 5:6절입니다. 그는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는 짧은 내용만 적고 있습니다. 소모는 막대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통해 그가 농사짓는 사람이거나 목자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소를 기르며 종사짓던 사람이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이 어려움을 당하자 보잘것없는 소모는 막대기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큰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자기가 평소에 익숙하게 사용하던 것을 가지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물을 내었던 것이 미디안 광야에서 목동으로 있을 때 익숙하게 사용하던 지팡이였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넘어뜨릴 때 사용한 것이 그가 평소에 익숙하게 사용하던 물매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특별한 것을 주셔야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혹은 내가 잘하는 것으로 얼마든지 교회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평범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특별하게 일하실 때 어떤 특별한 도구를 추가로 만들거나 특별한 재주를 주셔서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하나님이 일감을 맡기실 때 말씀에 순종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익숙한 것과 달란트를 가지고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쓰실 때는 성령을 부어 사용하시고, 인간의 지혜와 방법까지 활용하시며 자기에게 익숙한 것을 사용하심을 알고 순종함으로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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