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설교 2006. 8. 16(수)
본문: 수 17:1-18 찬송: 382장
제목: 지경을 넓히며 삽시다.
목표: 삶의 지경을 넓히도록 마음과 믿음을 키운다.
오늘은 14-18절 말씀을 중심으로 “지경을 넓히며 삽시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여기서 지경이란 ‘경계’, ‘형편’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땅은 굉장히 소중합니다. 애굽에서 400년 동안이나 종살이를 하면서 땅 한평 소유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땅에 대한 희망마저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그 희망과 믿음이 있었기에 애굽을 탈출하여 40년의 광야생활을 거쳐왔고 전쟁을 하면서 마침내 가나안땅에 들어왔습니다.
땅을 분배받는 과정에서 요셉지파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자손들이 다른 지파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땅을 분배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에게 와서 불평하면서 더 많은 땅을 요구합니다. 만족하지 않고 불평한 것은 잘못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지경을 넓혀가는 그들의 태도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지경’을 단순히 땅의 의미를 넘어 삶의 지경, 영적생활의 지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의 지경과 영적생활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1. 거룩한 욕심을 가져야 합니다(14절).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찜이니이까.
여호수아가 각 지파별로 땅을 분배할 때 유다지파 다음으로 요셉지파가 넓고 좋은 땅을 차지했지만 제비를 뽑을 때 에브라임과 므낫세 두지파로 해야 했는데 한지파만 계산한 것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땅을 더 달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요셉지파가 요구한대로 몫을 더 분배해주는데 미개간한 땅과 철병거로 무장한 브리스사람과 르바임사람의 땅을 개척하여 차지하라고 합니다.
야고보서 1:15절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는 말씀처럼 욕심 때문에 우리는 수많은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욕심에도 종류가 있는데 먼저 육체의 욕심이 있습니다. (갈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성령을 좇아서 살아가지 않는 사람들은 육체의 욕심대로 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육체의 욕심을 성경은 유혹의 욕심, 또는 마귀에게서 비롯된 욕심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엡 4:22, 요 8:44).
육체의 욕심은 마귀에게서 오며 우리를 유혹하여 죄를 짓게 하는 욕심으로 결국 죄로 인해 우리를 사망에 이르도록 만드는 욕심을 말합니다. 과도한 물질욕 때문에 명예를 잃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살인을 하면서 남의 것을 빼앗으려는 욕심을 가진 사람들까지도 있습니다. 또한 명예욕과 권력욕은 어떻습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의 욕심을 채우려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육체의 욕심은 버려야 할 욕심입니다.
그러나 가져야 할 욕심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한 욕심은 필요합니다.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전도하려는 욕심, 구역식구 한 사람, 교회학교의 한 어린이, 한명의 남선교회원 혹은 여전도회원이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더 잘 양육하려는 욕심은 성도라면 있어야할 욕심입니다.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으려는 욕심, 성경을 더 많이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려는 욕심과 같은 이런 욕심을 거룩한 욕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욕심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오늘도 하나님 나라의 지경이 확장되어 갑니다. 거룩한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열정이 있고 열매가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거룩한 욕심을 품고 전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체의 욕심은 버리고 거룩한 욕심을 많이 가지고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스스로 개척해야 합니다(15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여호수아가 요셉지파의 요구대로 땅을 주는데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여 차지하라고 합니다.
지경을 넓히려면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노력이 필요하고 희생이 필요합니다. 미개간된 삼림을 벌목하고 개간하여 밭을 만들고 거주지를 삼으려면 땅방울을 흘려야 했습니다. 지경을 넓히는데 공짜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공짜인 듯하지만 하나님편에서는 예수님을 희생하는 댓가를 치르신 것입니다. 기독교가 은혜의 종교인 것은 맞습니다. 구원은 은혜로 받는 것이지만 상급은 헌신을 요구합니다. 가나안땅을 은혜로 분배받았지만 지경을 넓히기 위해서는 희생과 헌신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삶의 지경, 영적생활의 지경을 넓히기 원하십니까? 스스로 개척하는 자세가 있어야 함을 알고 주님을 위한 헌신과 희생을 감당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믿음으로 정복해야 합니다(17-18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일러 가로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사람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추가로 분배받은 땅이 삼림일 뿐만 아니라 그 땅의 거민들은 철병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하다보면 생명을 희생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물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지만 요셉지파 사람들의 헌신이 필요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요셉지파에게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으니 스스로 개척하고 철병거를 가진 원주민과도 싸워서 추가로 분배받은 땅도 차지할 수 있으리라고 격려하며 믿음을 심어줍니다.
지금까지 믿음으로 이겨온 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요셉지파가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고 믿음으로 격려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용기가 생깁니다. 아무리 철병거로 무장했다해도 믿음으로 정복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홍해와 요단강을 건넜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보다 지경을 더 넓히기 원하십니까? 거룩한 욕심을 가지고, 스스로 개척하는 헌신의 노력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정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 날마다 삶의 지경과 영적 지경을 넓히며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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