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434. 무덤 문이 열리는 부활의 은혜

하마사 2026. 4. 4. 09:47

사망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합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부활절이지만, 올해 유독 마음속에 회복이라는 단어가 간절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우리 삶의 구석구석이 메말라 있고, 예기치 못한 질병과 갈등, 경제적 결핍이라는 무거운 짐이 우리의 희망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전쟁으로 인한 어려움이 고스란히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배어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에게 회복이 필요한 부활절입니다.

이번 부활절에는 이런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육신의 연약함으로 눈물짓는 주심가족들에게 회복의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채찍에 맞아 치유를 예비하셨고, 부활의 생기로 혈관과 세포마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시기에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주심가족들에게 질병의 무덤이 열리고 전인 건강을 회복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는 은혜를 소망합니다. 미움과 오해, 상처로 얼룩진 관계는 우리 영혼을 가장 깊은 어둠에 가두는 감옥과 같습니다. 주님은 부활하신 후 가장 먼저 제자들을 찾아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망쳤던 제자들을 용서로 품으신 그 사랑이 오늘 우리 가정과 공동체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도저히 허물어질 것 같지 않던 불통의 담이 무너지고, 예수님의 보혈로 씻겨진 자리에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결핍에서 해방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메마른 광야 같은 현실 속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디베랴 호숫가에서 빈 그물을 씻던 제자들에게 풍성한 수확을 안겨주셨듯이 부활의 능력은 영적인 영역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모든 환경 위에 주님의 통치가 임할 때, 막혔던 문이 열리고 삶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부활절은 다시 살 뿐만 아니라 완전한 회복을 주는 기쁨의 날입니다. 수천 년 전 예수님의 무덤을 가로막았던 거대한 돌덩이가 굴러갔듯이 오늘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건강, 관계, 물질과 같은 장애물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굴러갈 줄 믿습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다시 용기를 내야 할 이유는 부활의 주님이 지금도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부활절에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이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새 힘을 얻어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 차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축복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