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기도회 강사로 간증한 와플대학 손정희 장로님이 간증을 마무리하면서 “믿음은 의리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의리를 지키는 게 믿음이라는 뜻입니다. 사전적으로 '의리'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가야 할 도리" 또는 "서로에게 진실하고 신의를 지키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믿음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한없는 사랑과 구원의 은혜에 대한 우리의 마땅한 반응이며,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신실한 도리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이 '의리'로서의 믿음을 강조합니다. 구약의 룻기는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남편과 시아버지, 시동생을 모두 잃은 모압 여인 룻은 홀로 남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관습과 현실적인 이득을 생각하면 그것이 당연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따르는 의리를 지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룻의 신실함을 귀하게 보시고, 다윗 왕의 조상이 되는 영광스러운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두 도망쳤으나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만난 후,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의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도 주님과의 관계에서 신실한 '의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것은 형편이 어려워지거나 세상의 유혹이 다가올 때 주님을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그분 곁에 머무는 것입니다.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기도의 무릎을 꿇으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때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고, 조롱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고백을 하는 게 믿음의 '의리'입니다.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께 불평하지 않고, 기뻐하며 기도하며 주시는 대로 감사하며 사는 게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믿음의 의리입니다.
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절입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믿음의 의리를 감사로 표현하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의리가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사람에 대해 환호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믿음의 의리를 지켜서 하나님께 사랑받는 주심가족 되시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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