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406.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마사 2025. 9. 20. 14:41

이 말은 유대 경전 주석지인 미드라시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반지 세공사를 불러 날 위한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전쟁에서 이겨 환호할 때도 교만하지 않게 하며,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넣어라!”라고 지시했습니다. 반지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으나, 반지에 새겨 넣을 글귀로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있을 때 현명하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가 알려준 글귀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유명해진 가장 큰 계기는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이 1859년 자신의 연설에 사용하면서부터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나 뜨겁던 여름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밤에 창문을 닫고 잠을 자야 하고, 새벽기도 할 때 긴팔 옷을 꺼내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피할 수 없는 변화의 계절이 있습니다. 웃음이 가득한 날도 있는 반면에 때로는 눈물과 아픔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잘 될 때가 있는가 하면 안 될 때도 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기뻐할 때가 있는가 하면 그로 인해 생기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모든 순간은 지나가고 새로운 시간이 다가옵니다. 전도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3:1).

지금 잘되고 있는 사람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사실을 알고 겸손해야 하고, 지금 고난과 어려움을 겪는 사람 역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사실을 알고 움츠러들지 말고 힘을 내야 합니다. 세상의 권력과 부와 명예도 그렇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기간만 주어지는 권력인데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다가 실패하고, 돈과 명예 역시 지속되리라 믿고 행동하다가 일순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반면에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깊고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듯해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소망을 품고 인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30:5).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회복하고 웃게 하실 날이 있음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잘났다고 잘난 체하지 말고, 못났다고 기죽지 말고, 돈 많다고 자랑하지 말고, 돈 없다고 주눅이 들지 말고, 힘과 명예가 있다고 뻐기지 말고, 힘과 명예가 없다고 비굴하지 말아야 합니다. 계절이 변하듯이 이 또한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천국 갈 때까지 하나님께서 잠시 허락하신 것으로 알고 주시는 대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주심가족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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