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에 섬김실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심교회 맞느냐고 질문한 후 배용우목사냐고 물었습니다. 순간 긴장되었습니다. 어떤 일로 전화하셨을까? 교회와 담임목사를 확인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가끔 이상한 전화가 걸려와 끊기가 일쑤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용우목사가 담임하는 주심교회냐고 재차 물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주심교회가 여러 군데 나온다는 겁니다. 어디에 사는 권사라고 밝힌 후 지금까지 신앙생활 한 이력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이 주심교회와 저를 칭찬하더라는 겁니다. 누가 어떤 이야기와 칭찬을 했을까? 몹시 궁금했으나 묻지는 않았습니다. 저를 아는 누군가가 그분에게 좋은 말을 한 건 틀림없습니다.
소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누가 어떤 소문을 내느냐가 교회 이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119기도 할 때 주심교회가 좋은 소문이 나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이유입니다. 교회를 모르는 분들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멀리 있는 가족을 전도하여 지역에 있는 교회로 보내고 싶어도 믿고 보낼 수 있는 교회가 없다는 겁니다. 워낙 신천지와 같은 이단이 득세하고 건강한 교회를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리고 교회를 다니다가 실망하여 떠난 사람에게 또 다른 교회를 소개하기는 더 어렵다고 했습니다.
많은 교회가 있는데, 주심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교회를 찾는 누군가에게 기꺼이 추천할 수 있는 교회일까요? 추천을 망설이는 교회일까요? 아니면 그 교회는 절대로 가면 안 된다고 말리는 교회일까요? 교회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교회 위치와 건물, 교파와 교단, 담임목사와 성도들입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여 홈페이지와 유튜브도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통해 종합적으로 만들어지는 소문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허름한 집이라도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은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하듯이 좋은 소문이 나면 위치와 거리, 환경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주심교회가 어떤 소문이 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소문이 나려면 주심가족이 자랑할만한 교회를 만들어야 하고 자랑해야 합니다. 자기가 자랑하지 못하는 교회를 누가 오고 싶겠습니까? 먼 지역에 사는 어떤 권사님에게 전달된 좋은 소문처럼 지역사회에 좋은 소문이 나서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주심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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