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288. 목장 찬양합니다.

하마사 2023. 6. 10. 13:23

목자목녀 모임에서 매월 둘째 주일은 목장별로 돌아가면서 예배찬양을 하기로 했습니다. 6월부터 한나목장을 시작으로 필리핀(7), 러시아(8), 인도네시아(9), 서머나(10), 올리브(11), NK(12), 짐바브웨(1), 이스라엘(2) 순번으로 특송을 합니다. 앞으로 목장 숫자가 늘어나면 순번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목자목녀들은 목장 찬양하는 주일에는 모든 목원이 참여하여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목장 찬양은 가족 같은 작은 교회가 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찬양연습을 위해 함께 모여 교제하고 동참하는 모습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만 아니라 보는 이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음악부장님이 주일예배 특별 찬양할 사람을 선정하기 위해 수고가 많습니다. 큰 교회는 찬양대가 여럿 있어서 예배찬양이나 특송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곡이나 찬양의 방식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기도하고 연습하지만요.

주심교회는 찬양대가 없습니다. 찬양대를 조직하고 매 주일 찬양을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찬양대에서 활동하던 분들이 많고 음악부장님의 실력은 어떤 교회 지휘자보다 훌륭합니다. 하지만 찬양대를 하게 되면 교회의 일꾼들이 대부분 찬양대에서 봉사하게 되어 편중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배 전후로 연습을 하면 VIP를 챙기거나 목장 식구들과의 교제나 다른 모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에 찬양대를 조직하지 않습니다. 찬양을 경시하거나 소홀히 해서가 아닙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VIP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장을 통하여 초대된 VIP가 서먹하지 않도록 함께 예배드리고 어울리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섬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역사가 목장을 통하여 일어나야 하기에 목장모임이 중요하고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목장에서 VIP를 정하고 기도로 섬기고 축복하며 전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주심교회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가는 찬양대가 없으나 더 은혜로운 찬양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찬양대원이 아니어도, 음악적인 재능이 없어도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픈 마음으로 찬양하면 황소를 드림보다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69:30-31)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이런 마음으로 목장별로 찬양하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양을 잘하는 몇 명보다 목장식구 모두가 함께 어울려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찬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