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목회자 칼럼

270. 목장 대항 윷놀이

하마사 2023. 2. 4. 12:21

오늘은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로 정월대보름을 맞아 목장 대항 윷놀이합니다. 2018114(주일)에 윷놀이를 한 이후 5년 만입니다. 9개의 목장이 되었으니 당시와는 달리 경쟁도 치열하겠습니다. 5년 전의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그리운 얼굴들도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모두가 그리움이 되고 역사가 되는 듯합니다.

윷놀이는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즐기며, 4개의 윷가락을 던지고 그 결과에 따라 말[]을 사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로, 나무로 윷을 만들어 여러 사람이 편을 갈라 즐기는 놀이입니다. ‘, , , , 의 명칭은 동물에서 따온 것인데,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이라고 합니다.

작은 교회가 할 수 있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끼는 행사입니다. 윷놀이 상품도 있습니다. 한나목장 어르신들과 짐바브웨목장 젊은이들을 포함하여 주심가족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정은 설날에는 가족들과 으레껏 윷놀이를 합니다. 여러 명이 각자의 말을 가지고 시합을 하면, 서로 잡고 잡히면서 손에 땀을 쥐기도 합니다. 내기 시합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적은 액수라도 판돈이나 상품을 걸고 하면 경쟁심이 생겨 재미를 더합니다. 그리고 윷놀이는 말판을 잘 써야 합니다. 모나 윷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을 쓰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목장에서 말판을 잘 쓰는 사람이 말을 써야 유리합니다. 각 지방이나 가정마다 말판을 쓰는 방식이 다르므로 윷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말판사용 방법을 통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막무가내로 우기는 사람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심교회는 가족 같은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목장 대항 윷놀이를 통해 목장식구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단합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목장 대항 윷놀이를 하고 재미있으면 내년에도 할 예정입니다. 승패를 떠나 주심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준비하고 진행해주신 박경옥 봉사부장님과 부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하늘 복, 땅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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