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 순서에는 대표기도가 있습니다. 회중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대표기도는 개인기도가 아니므로 공동의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로 예배를 은혜롭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표기도 방법은 올해 5월 2일 주보에 목회자칼럼 ‘178. 대표기도 방법’이란 글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대표기도자는 그 글을 참조하여 기도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대표기도는 주심교회 안수집사, 권사님들이 순서에 따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참 잘해오셨습니다. 기도순서가 돌아오면 긴장되고 떨린다고 하는 분도 있고, 강대상에 올라가면 떨려서 심장이 멎을 것 같다고 하며 기도순서에서 빼달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당하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큰 교회를 출석하는 분들은 그런 부담이 없습니다.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는 장로님들만 담당하기 때문에 평생 대표기도 한번 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분도 있습니다.
주심교회는 안수집사와 권사님들에게 1년에 두세 번 기회가 돌아옵니다. 지금까지는 안수집사님부터 기도하고 권사님들 순으로 하다가 5월부터 신임 안수집사, 권사님들이 기도했습니다. 9월이면 순번이 모두 끝나 10월부터는 직분 구분 없이 가나다순으로 대표기도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절기, 성탄절, 송구영신예배 때는 안수집사님이 기도하겠습니다. 가나다순으로 하게 되면 자기 순번을 알아 미리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다순이면 권혁순 권사님부터 시작해야 하나 최근에 기도했으니 9월 26일, 김남한 집사님부터 기도순서가 진행됩니다. 이렇듯 원칙은 가나다순이나 예외가 있음을 이해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표기도는 부담이지만 동시에 은혜이고 감사입니다. 주심가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특별한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저는 목사지만 어떤 행사에서 대표기도를 할 때면 긴장됩니다. 그리고 회중을 대표하여 강단에 서서 내가 하는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생각을 하면 떨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앞으로 기도 순번이 돌아올 때마다 부담을 느끼는 동시에 은혜로 고백하며 감사하게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심가족 모두가 항존직자가 되어 주일낮예배 대표기도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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