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621차 평신도 세미나를 수료한 박경철입니다.
가정교회와의 만남
저는 신학대학원 입학 첫 해인 2019년에 홍인규 교수님께 수업을 들으며 가정교회를 알게 되었고, 마침 한 교수님께 가정교회 사역지를 추천 받았습니다. 가정교회는 신약 성경에 나타난 교회들처럼 가정에서 모여 교제하며 예배하는 일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저는 기업화되고 조직화되는 수많은 교회의 모습들을 보며,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기쁜 마음으로 주심교회에서 사역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 참석 전 마음
그러나 담임목사님께서 주신 책도 읽고, 친절한 설명도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가정교회가 확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가정교회 성도들과 사역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가정교회가 좋다, 회복된다 하는데 정작 저는 사역을 하면서도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주변의 동료 전도사님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 가정교회에서 사역한다고 말하면 약간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고, 가정교회에 대해 궁금해하며 이것저것 묻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가정교회에 대해 들은 것을 두루뭉술하게 말해줄 뿐이었습니다. 사역을 하는 저조차도 가정교회를 잘 모르니 가정교회를 누군가에게 소개하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아마도 가정교회의 특성상 가정에서 모이는 목장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다른 교회들과 다를 것 없이 첫 1년 사역을 마치고 올해 초에 평신도 세미나를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 지원을 했습니다. 사실 작년에 평신도 세미나를 신청했지만 다른 일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기에 더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가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처럼 별 다를 게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은혜받은 내용
그렇게 세미나 일정이 다가오고, 세미나를 주최한 다운교회에서 참가자들을 섬기도록 목자, 목녀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분들과 만나 식사하며 교제하는데 너무나도 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처음 만났고, 저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저를 섬겨주시고 배려해주신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식사를 하며, 가정교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도 하면서 가정교회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와 목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계신 모습이 저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줌(Zoom)으로 진행된 온라인 평신도 세미나에서 가정교회에 대해 몰랐거나 잘못 생각했던 부분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교회의 존재 목적인데, 저는 교회가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는 ‘예배 중심 교회’가 교회의 존재 목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통해 교회가 예배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 예배를 새롭게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란 하나님 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생기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마치 바리새인처럼 형식적인 예배가 중요했습니다. 교제와 전도가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한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가정교회 구조가 굉장히 유연하고 개방적이라는 사실에 감탄하였습니다. 저는 전통적인 목회자 중심의 교회를 오랫동안 다녀서 그런 것들이 당연했는데, 가정교회의 모습을 보며 ‘성경이 말하는 친밀한 교회가 이런 교회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라진 점
그리고 “섬김은 남을 성공시키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들으며, 섬김이 단순히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가정교회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어떤 교육이나 가르침보다 보여주고 섬겨주는 것으로 변화된다는 사실이 믿어지고 그렇게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들 때, 혹은 내가 더 잘 되고 싶을 때 “섬김은 남을 성공시키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생각나며 섬김의 마음으로 대하게 됩니다. 아내를 대신해 집안일을 더 하게 되고, 아동부 선생님들이 잘 되고 성공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제가 섬기는 담임목사님의 사역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섬기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때때로 섬김의 마음이 사라지고 이기적인 마음이 찾아오기도 하겠지만, 이 마음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돌아오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섬기고 성공시켜서 하나님께 잘했다 칭찬받는 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정교회에 흥미를 잃었던 제가 가정교회를 하고 싶어진 것이 제게 놀라운 변화이고, 적당히 섬기고 도리어 섬김받고 싶었던 제 마음이 남을 성공시켜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큰 변화입니다. 저는 이번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값을 따질 수 없는 놀라운 깨달음과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아직 평신도 세미나를 다
녀오지 않으신 모든 분들이 평신도 세미나에서 섬김을 받고, 저와 같은 은혜를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이상으로 평신도 세미나 수료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땅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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