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좋은글

3무의 우리 엄마

하마사 2020. 9. 2. 07:23

어버이날에 어떤 목사님의 딸이 어머니께 쓴 편지.

시내산선교회 밴드에 올라온 글을 스크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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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세가지가 없다. 그 없는 것이 내게 큰 교훈을 주었다. 엄마는 나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시다. 


1. 엄마는 잠옷이 없다.  
장롱 어딘가에 있다. 그러나 엄마는 그잠옷을 입을 시간이 없다. 그래서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밤에는 아빠랑 교회에 가서 기도하시기에 잠옷이 필요없다. 엄마는 항상 바쁘시다. 무언가 하신다. 가정살림은 물론 기도,성경일기.독서,심방,
아이들 설교준비 하시고. 쉬시는걸 별로  못본다. 그러니  잠옷 입고 좋은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건 우리엄마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됐다.  어느날 막내가 '' 누나,엄마는 왜 잠옷이 없어?''  물을 때 ''아냐 있어 엄마가 안입으시는거야. '' 대답할 때 내 눈에 눈물이 핑돌았다. 왜 눈물이 나는지도 모른채 얼른 내방에 들어가서 울었다. 인생의 참 보람은 편안하게 한가히 세월을 보내는 데 있지 않고 자기 할일을 최선을 다해 일하는데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2. 엄마는 욕심이 없다.
먹는 욕심도 옷 욕심도 자랑의 욕심도 없다.  엄마는 피아노 교수셨고 과거에 유치원 원장도 하셨으나 아빠가 교회하시면서 일체 돈버는 것을 중단하시고 교회 일에 집중하셨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감사와 미소를 잃지 않으셨다.
나는 이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의 행복은 많은 소유에서 얻어지는게 아니라 만족하고 감사하는 데서 온다는 것을 배웠다.


3. 엄마는 자기주장이 없다.
엄마는 주로 들으시고 자기 주장을 잘하지 않으신다.  특별히 좋으신게 없는것 같다.  자녀가 좋으면 좋아 하시고 아빠가 좋아하시면 좋고 교인들이 좋아하면 무척 좋아하신다. 명절에 할머님 댁에 가서 음식을 만드실 때 엄마는 아는 것도 할머니에게  물어 보신다. 혹시 엄마 주장대로 하다가 할머니 마음을 불편하게  할까봐 그러시는 것 같다. 할머니는 엄마를 무척 좋아 하신다. 나는 배웠다. 자기를 죽이고 남을 위해 봉사할 때 인간 관계는 더 좋아지고 사회는 밝아지리라는 것을!
엄마! 천만번 불러도 다정한 이름, 이글을 쓸 때  눈물이 나는 것은 엄마의 눈물의 기도와 희생이 내안에 심어져 싹이 나오는 거라고 믿어요. 나는 철이 없을 때, 능력있는 엄마인데 왜 온 가족이 이렇게 힘들게 사느냐고 불평도 하고 반항도 했으나 엄마는 오래 참아 주시고 우리 자녀를 품어 주셨읍니다. 먼 훗 날 소월같은 시인이 나타난다 해도 엄마의 사랑은 다 읊을 수가 없을 거예요. 엄마는 잠옷도 없고, 욕심도 없고, 자기주장도 없지만, 세상의 모든 걸 다 가지신 분 같아요. 난 엄마 때문에 행복해요. 이 행복은 그무엇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엄마가 내곁에 계신것 자체가 큰복입니다. 엄마,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서 저랑 여행도 다니시며 많은 이야기 나누고 가르쳐 주세요.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