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교회/주심간증

평신도세미나 수료간증문(심지수)

하마사 2019. 11. 17. 19:42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목장 심지수 목녀입니다.

제가 평신도세미나에 가게 된 동기는 배용우 목사님의 권유이기도 했지만, 지난봄에 다녀오신 분들의 은혜 받고, 섬김의 모습에 감동받았다는 말씀을 듣고 저 또한 그런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는 말도 있으니 이왕 갈 거면 빨리 가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세미나 가기 전 23일 묵게 될 목자 목녀께서 연락이 와서 기도제목을 물어 보셨고, 큰 딸 혜미의 잉태의 복 달라고 기도제목을 전했습니다. 세미나 올 때는 어떻게 오시는지 물어서, 담임목사님께서 데려다 주신다하니 섬김을 몸소 실천하시는 목사님이라고 참 좋겠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옥수교회 도착해서 차량안내 봉사자 중 한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카톡 사진으로 봤던 우리가 묵을 집 부흥목장 이창우 목자님 이었는데, 인사할 겨를도 없이 바로 등록 후 식당으로 안내되어 점심식사를 하고 차까지 대접받고 강의실로 갔습니다.

 

강의시작 전 소개시간이 있었고, 우리 주심교회가 5명으로 제일 많이 와서, 강사이신 한국 가정교회 사역원장이신 조근호 목사님께서 주심교회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왠지 뿌듯했습니다.

 

한국교회에 위기가 왔다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교회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기본은 성경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정신이라 했습니다.

 

배용우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던 가정교회 네 기둥과 세 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들으며, 교회의 존재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이며, 목장모임을 왜 해야 하는지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 간식타임이 있는데, 먹기도 아까울 만큼 예쁜 빵과 음료를, 사지 않고 각 목장에서 다 만들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뷔페식으로 차린 음식들도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첫날 간증은 우리가 묵을 부흥목장 이창우 목자님이 하셨는데, 힘든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목장을 꾸려온 얘기를 하는데 감동이 와 눈물이 나고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강의 끝나고 부흥목장 목자님 댁에 도착하니, 큰아들 내외가 외국 가서 손주 넷을 봐야 하는데 외갓집에 보냈다 해서 참 미안했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발을 목자 목녀님이 씻겨 주었습니다. 물에 좋은 향을 타고 마사지까지 해주고 바디로션까지 발라주는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목자 목녀님과 얘기를 나누던 중 옥수교회 선교사역팀장이신 목자님께서 인도네시아 선교지 다녀온 얘기를 하셨습니다. 우리 목장도 인도네시아 선교한다 했더니 어느 선교사님 후원 하냐고 물었습니다. 성진화 선교사님이라 했더니 그 선교사님 있는데 다녀왔고, 만나고 왔다 해서 '이게 무슨 인연인가' 하고 놀랐습니다. 그 곳에서 빈민 선교하신다 해서 막연히 못사는 사람들 인가보다 생각했는데 훨씬 더 비참하게 쓰레기더미에서 살며 쓰레기를 뒤져 생활 한다 해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곳에 다녀오신 생생한 말씀을 전해주니 우리 목장도 언젠가 선교지 방문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12일 둘째 날은 아침 8시 반부터 목자 목녀들의 간증과 남기환 목사님의 강의가 저녁 6시 반까지 이어졌습니다. 매시간 간증하시는 분들의 헌신과 섬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목자 목녀 뿐 아니라 목원들의 섬김의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강의가 다 끝난 후 목장모임 탐방이 있었고, 저희 부부는 부흥목장으로 갔습니다. 언제 준비했는지 들어가는 현관에 촛불을 쭉 켜놓고, 벽에 환영한다는 장식까지 붙여 놓았습니다. 박수를 치며 목원들이 반겨 주었습니다. 케이크도 준비해서 마침 김동수 목자가 11월이 생일이라 했더니 생일 노래도 불러 주었습니다. 식사준비는 목원들이 하나씩 갖고 와서 풀어놓으니 진수성찬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참관자격이라 그 분들의 목장모임을 지켜보았습니다. 목장모임의 순서에 따라 진행하였고, 다음날 예배 때 vip목원이 침례를 받는다며 다들 기뻐했습니다.(우리는 세례를 받지만 옥수교회는 침례를 받습니다.) 마지막에는 특별히 우리 큰딸 혜미의 잉태의 복과, 작은 딸 유미가 믿음의 배우자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셨습니다.

 

마지막 날 정성스런 아침식사를 차려주셨습니다. 10시 예배에 참석하고 남기환 목사님 기도까지 받고 교회로 돌아오는데, 배용우 목사님이 데리러 오겠다는 데도 우리는 서둘러서 주심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옥수 교회가 크고 좋아도 우리는 주심교회가 최고인 거죠. 23일 재워주고 점심 먹고 가라고 붙잡는 분들에겐 죄송했지만 우리는 주심교회 가서 밥 먹자고 하며 서둘러 돌아왔습니다.

 

이번 평신도세미나 가서 느낀 거는 헌신과 섬김의 자세입니다. 교회를 섬기고 목사님을 섬기고, 목원 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목자 목녀 뿐 아니라 <생명의 삶> 만 수료하면 다 가실 수 있습니다. 다음 평신도세미나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많은 은혜 받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평신도세미나 기간 중 울고 또 울고 엄청난 은혜를 받고 돌아온 제 남편 김동수 목자가 많이 변했습니다. 그동안 성경도 잘 안 읽고, 잘 몰랐는데 요즘은 쏙쏙 들어온다며 아이와 같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성경 필사도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우리 주심교회도 평신도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교회로 성장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꼭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주심가족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늘 복, 땅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