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이상하다.
더워도 너무 덥다.
가마솥처럼 달궈진 땅을 식혀줄 비가 기다려진다.
한데, 이런 날씨에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이다.
운동을 하면서 서로 미쳤다고 한다.
땡볕에서 땀을 흘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미친 사람같다.
물론 돈받고 뛰라면 억지로 뛸 사람은 많을 것이다.
돈도 주지 않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타이틀이 걸린 것도 아닌데 힘들게 뛰어다니며 땀을 흘린다.
힘들어하면서도 즐거워한다.
요즘은 물론 좋아서 하지만 배려차원에서도 운동한다.
두 사람이 해뜨기전에 만나 서로 공을 던져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자고 약속했는데...
다른 회원들까지 앞당겨 그 시간에 나온다.
내 운동만 하고 들어올 수가 없다.
시합을 하지 않고 들어간 회원을 뒤에서 욕을 한다.
짝이 맞지않아 시합을 못하게 되자 자기실속만 차리고 간다고 수근거렸다.
그 소리를 듣고 목사가 실속만 차릴 수 없으니 더워도 함께 게임을 한다.
주로 연세 드신 회원의 파트너가 되어 열심히 뛰어다닌다.
그 때는 운동이 아니라 사역과 배려차원이다.
여하튼 폭염에도 운동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에 미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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