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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적 선교공동체로, 전인구원 사역의 중심으로 우뚝

하마사 2018. 5. 17. 07:26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적 선교공동체로, 전인구원 사역의 중심으로 우뚝 기사의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60년간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설파하며 전세계 전인구원 사역에 앞장섰다. 국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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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를 알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전 세계의 영감의 근원이 되고 있다. 현재 이 교회는 단일 교회로서 세계 최고의 교회이며 가장 성공적인 교회이다.”(로버트 슐러 목사)

1958년 서울 대조동 빈민가 천막교회로 시작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60년 만에 세계적인 선교공동체로 발돋움했다. 교회가 주창한 희망의 신학, 전인구원의 복음은 개인·가정·민족 구원은 물론 전 세계 복음전도 운동의 ‘엔진’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엔 나눔과 섬김 운동으로 그 실천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교회조직·성령신학 접목된 한국적 모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펼친 다양한 선교사역의 핵심엔 조 목사가 평생 전한 오중복음(중생 성령 신유 축복 재림), 삼중축복(영적 물질적 육체적 축복), 4차원 영적세계(생각 꿈 믿음 말)가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라는 전인구원의 메시지로 요약된다.

“그들에게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것은 우선 따뜻한 밥 한 공기, 약 한 봉지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에겐 복음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실적인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전혀 줄 수 없는 복음이라면 그것은 하나의 액세서리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메시지야말로 삼박자 구원의 메시지였습니다.”(김동수 류동희의 ‘영산 조용기 목사의 삶과 사상’ 중)

조 목사가 60년간 전한 실천적 메시지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질병과 삶의 무게에 짓눌린 수많은 메마른 영혼들에게 ‘단비’처럼 다가왔다. 강력한 전인구원의 메시지는 2000년대를 기점으로 세계에 더욱 확산됐다. 교회는 싱가포르 대성회, 호주 리더십 2000 성회, 아프리카 잠비아 가봉 성회, 온두라스 대성회, 일본 동경 예수페스티벌, 미국 아주사100주년기념성회 등을 주최하며 전 세계 영적 대각성 운동에 불을 지폈다.

이같은 선교 붐에 힘입어 순복음선교회는 65개국에 66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대규모 선교단체로 발돋움했다. 이들 선교사가 세운 전 세계 1276개 교회에서 13만여명의 성도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국내에선 1993년부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496개 교회를 개척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특징은 교회조직과 성령신학을 접목한 독특한 한국적 모델 구축에 있다. 민경배 백석대 석좌교수는 조 목사의 사역을 이렇게 평가했다.

“조 목사는 교회 조직이 그 다음 세대로 후속된다는 사실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그는 체험적 신앙과 교회 조직의 두 실체가 묘하게 교통하고 융합하는, 아주 독특한 기독교 신앙의 모델을 한국에 구축했다. 교회제도가 신앙에 필수적이라는 관행을 체험신앙에 합류시킨 신학과 목회의 광활함을 조 목사에게서 볼 수 있다. 이런 포괄성 때문에 조 목사의 메시지는 사회적 계층이나 나라와 민족, 시대나 지역과 상관 없이 관통하면서 문자 그대로 파급될 수 있었다.”

전인구원 사역, 사랑과 나눔으로 승화

교회의 전인구원 사역 폭이 넓어진 것은 2005년부터다. 조 목사는 신년 시무예배에서 이렇게 설파했다.

“저는 최근에 와서 47년간 목회하면서 많이 부족했던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했지, 하나님이 사람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귀가 사람만 점령한 것이 아니라 사회도 점령해 구조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벌레 한 마리, 지렁이 한 마리도 하나님이 지으신 것입니다. 그들은 타락한 이 험한 땅에서 사느라고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훼손되지 못하게 하는 운동을 해야 하고 자연에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가 임하도록 해야 합니다.”(국제신학연구원 편, ‘여의도의 목회자’)

이런 신학적 배경에서 2007년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평양조용기심장전문병원을 착공했으며, 생태신학, 화해·일치운동도 시작했다. 이후 오순절 성령운동, 전인구원의 사역은 사랑의 섬김, 나눔의 교제로 승화됐다.

교회는 2008년 소외 계층을 돌보기 위해 사랑과행복나눔재단(현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을 설립했다. 중증장애인지원, 의료비지원, 주택임차보증금 지원, 긴급구호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굿피플은 소외지역 개발과 빈곤퇴치, 아동보호,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엘림복지회도 기술교육원, 노인전문요양원, 실버케어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순복음의료센터를 통해 국내 미자립교회 의료봉사, 해외 의료선교 등을 이어가고 있다.

조 목사는 전인구원 사역의 공로로 2005년 5월 뉴욕기독교교회협의회가 수여하는 ‘더 패밀리 오브 맨 메달리온’을 받았다. 1963년 제정된 이 상은 세계 번영과 안정에 기여한 명사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그동안 존 F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존 데이비슨 록펠러, 헨리 포드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영훈 목사 부임 이후 제2의 도약

2008년 5월 조 목사는 3차례 투표를 통한 민주적 절차를 거쳐 ‘영적 아들’인 이영훈 목사에게 리더십을 이양했다. 이 목사는 연세대 신학과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에서 종교철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와 일본 동경순복음교회를 담임하며 교회건축과 부흥을 경험했다.

제2대 당회장에 취임한 이 목사 부임 이후 20개 제자교회를 독립시켰다. 이어 열두광주리 특별새벽기도회, 미스바 7시간 철야기도회, 새생명 행복축제 등으로 회개와 기도, 전도운동에도 매진했다. 그 결과 부임 10년 만에 성도수가 45만명에서 55만명으로 불어났으며, 20개 제자교회까지 아우를 때 성도수 88만명을 돌파했다. 교회는 현재 16개 지·직할 성전, 22개 독립 지교회, 136개 기도처를 운영 중이다.

이 목사는 전인구원 사역의 ‘바통’을 이어받아 중국 콜롬비아 홍콩 러시아 등지에서 대규모 성회를 개최하며 오순절 복음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 교파와 국경을 넘어 CGI(국제교회성장연구원), 아시아리더스서밋 등을 통해 세계교회 지도자들에게 교회 부흥성장 노하우를 공유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교회의 사회섬김 활동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해남땅끝아동센터마을 지원, 극빈자 구제금 전달, 꿈친장애인복지센터 운영,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사업,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 여의도 청년장학관 운영사업, 출산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목사는 “교회는 매년 예산의 3분의 1을 구제와 선교에 사용하며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섬기고 있다”면서 “고난과 영광의 60년을 넘어 새로운 희망의 60년을 준비하는 교회,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고 다음세대를 양육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48166



-국민일보, 2018/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