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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폭발적 성장 기반은 기도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목회

하마사 2018. 5. 17. 07:05

‘서대문 시대’ 개막 이후 교회는 연속 부흥회를 열었다. 3주 동안 아침 저녁으로 말씀이 선포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령충만을 체험했다. 당시 조용기 전도사의 설교는 힘이 넘쳤다. 그는 평소엔 말수가 적었지만 일단 강대상에 오르기만 하면 폭포수처럼 메시지를 쏟아냈다. 하지만 부흥회가 끝나면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1500석 규모의 예배당은 여전히 빈 자리가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토미 리드라는 목사와 아들이 부흥회에 강사로 왔다. 리드 목사의 아들은 조 전도사를 찾아와 그가 꾼 꿈을 얘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을 이끌어 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조 전도사님이 그들 앞에 나서자 모두 따라갔습니다.” 이 말을 들은 조 전도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인 줄 믿고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만 의지해서 다시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이 교회를 이끌어 주십시오.”

그 날부터 조 전도사는 기도에 전념했다.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설교 역시 매번 온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매주 20∼30명 이상 성도들이 새신자로 등록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대문에서 개척한 두 번째 교회는 1년이 되기도 전에 2000명을 넘어섰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목회’. 이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기반이 됐다. 이후 구역조직이 갖춰지면서 성도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68년 성도는 8000명에 달했고, 이후 1979년 10만명을 넘어서면서 해마다 증가했다. 구역조직은 한국교회에 영향을 주면서 ‘다락방’ ‘목장’ ‘셀’ ‘순’ 등의 이름으로 퍼져나갔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45798


-국민일보, 20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