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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05명… 세계 유례없는 쇼크

하마사 2018. 3. 2. 17:07

작년 신생아 35만7700명 그쳐… 2016년보다 11%나 급격히 감소
서울 출산율 0.84명, 부산은 0.98
월별 사망자 수, 출생아 첫 추월

출산율 1.05명… 세계 유례없는 쇼크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1.05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출생·사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종전 최저치였던 2005년 1.08명보다 더 낮아졌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 여성이 가임(可妊) 기간에 낳는 자녀 수를 뜻한다. 기존 인구 규모를 계속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한다.

합계출산율 1.05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1.68명·2015년 기준)을 크게 밑돌 뿐 아니라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로 꼽히는 일본(1.46명), 싱가포르(1.24명) 등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만(2010년 0.89명)과 홍콩을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1.05명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찍었다가 정부 저출산 대책 등이 나오면서 다소 반등해 그간 1.1~1.2명 선을 오갔다. 결혼 기피 등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급기야 현재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2.1명)의 절반으로 주저앉게 됐다.

연간 출생자수

문제는 가임여성 인구 감소와 고령 출산이 맞물리면서 출생아 감소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출생아는 35만7700명에 그쳐 2002년부터 이어 온 '40만명대'라는 마지노선이 15년 만에 무너졌다. 40만명 붕괴는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종전 최저였던 2016년(40만6200명)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이지연 통계청 과장은 "청년 실업, 경기 불황, 주택 가격 상승 등 경제적 요인 외에 북핵 위기, 대통령 탄핵 등 2016년 이후 발생한 사회적 불안 요인이 둘째 이상 자녀 출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고령화 영향으로 지난해 사망자(28만5600명)는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자연증가 인구(출생-사망)는 7만2000명으로 통계 작성(1970년)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작년 12월엔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월별 기준으로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1.05명을 '예견된 쇼크'로 받아들이면서 상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대 조영태 보건대학원 교수(인구학 전공)는 "6·25전쟁 중에도 한 해 50만명 이상 낳았는데, 출생아가 이렇게 급격하게 감소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청년 실업, 결혼 기피 등으로 저출산 현상이 고착화했기 때문에 '출생아 40만명대'를 회복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1/2018030100145.html#csidxc055a4a6a228adab3feca2ef674ae6e


-조선일보, 20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