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정생활이 어려운 초등학교 소년이 미술시간에 크레파스를 가져오지 않자 선생님은 다음엔 훔쳐서라도 준비물을 가져오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소년은 이후 훔치는 일을 서스럼없이 시작하여 15년이 지나 세상을 놀라게 한 '지존파 살인마 두목'이 되어 재판석상에 서게 되었습니다.
판사는 '지존파 두목' 김기환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훔쳐서라도 가져오라'는 말 한마디가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소년
어느 초등학교에 지독한 말썽꾸러기 초등학생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은 물론 숙제는 매번 해 오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는 한마디로 문제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아이는 굳게 결심을 하고 숙제를 해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도통 믿어주질 않고 도리어 남의 숙제를 대신 가져왔다고 체벌까지 가했습니다.
그 아이는 너무도 억울해 하교길에 언덕에서 선생님을 향해 울면서 돌을 던졌습니다.
그 아이는 커서 훗날 도끼만행으로 죄없는 17명(영아1명, 어린이4명, 노인1명, 성인11명)의 무고한 사람을 죽인 대한민국 최초 '연쇄 살인마' 김대두입니다.
이 두사람의 나이는 똑같이 26세.
꽃다운 젊은 나이에 사행집행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불우한 가정속에서 7남매의 5째로 술주정과 폭행이 심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 2살 때 앓은 소아마미로 걷지 못하는 장애인 불구자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등에 업혀 초등학교를 입학하려고 했지만 장애가 너무 심해 학교에서 받아줄 수 없다고 해서 학교문 앞에서 엄마와 함께 한참을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 아이는 비료푸대 같은 걸로 엉덩이에 깔고 질질 끌면서 앉아서 생활했지만, 어느 날 재활원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고, 선생님의 격려에 힘입어 마침내 지체장애인으로써 '서울대학교 수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학에 유학을 갔습니다.
그 이후 그는 '위상 수학자'로 세계적인 권위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대 교수와 카이스트를 거쳐 현재 한국고등과학원 교수로 재임하고 있고, 40대 이하에게 수여하는 '젊은 과학상'을 수상한 김인강교수입니다.
사람들이 무심코 내뱉는 말에 듣는 사람에게 미래의 운명을 결정하리 만큼 에너지가 실려있습니다.
험한 악담 한마디로 살인마가 되기도 하고, 격려의 한마디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희망의 싹이 돋아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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