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그 길 그대로 가라

하마사 2018. 2. 8. 07:56

[겨자씨] 그 길 그대로 가라 기사의 사진
인생길을 걸을 때 간절한 게 있습니다. 바로 ‘인도’입니다. 누구나 인생의 첫걸음을 내디딜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고 대천덕 신부님의 일화입니다. 그가 항해사로 일할 때 하루는 뉴욕에 가게 됐습니다. 입항은 뉴욕의 도선사(導船士)가 맡았지요. 항구에 들어서는데 배의 방향이 조금 어긋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도선사님, 죄송합니다만 방향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도선사는 그의 질문을 단칼에 잘랐습니다. “다른 지시를 내리기 전까지 그대로 가게!” 점점 더 항구와 어긋나는 배를 보며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이때 도선사가 소리칩니다. “왼쪽으로!”

즉시 그는 배를 돌렸고 무사히 입항할 수 있었습니다. 사정인즉 그가 일찍 방향을 틀었다면 암초에 부딪혀 파선했을 것이라 합니다. 도선사는 이미 알았던 것이지요. 그 후 대천덕 신부님은 주님께 인생의 진로를 놓고 기도할 때 종종 이런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지시를 내리기 전까지 지금 그대로 가라.”

우리는 매일 주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만일 주께서 별 말씀이 없으시다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오늘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 일을 충성과 온유와 기도로 감당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주의 뜻입니다. “그 길 그대로 가라!”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그래픽=이영은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97905&code=23111512&sid1=fai


-국민일보 겨자씨, 2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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