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법정구속까지 간 40억 로또가족 갈등

하마사 2017. 6. 13. 09:16

당첨금 나누자며 협박·주거침입한 매제 징역 8월·여동생 둘 집유

건설 일용직 일을 하며 살던 김모(59)씨는 작년 8월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다. 상금 40억원 중 세금 등을 빼고 받은 돈이 27억원을 넘었다. 혼자 1남 1녀를 키우며 어렵게 살다 행운을 잡은 것이었다. 하지만 곧 가정불화가 생기고 말았다. 그의 두 여동생과 매제는 "그동안 우리가 어머니를 모셨으니 새 아파트 구입비와 생활비를 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어머니는 내가 모시고 살겠지만 다른 요구는 곤란하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여동생들과 매제는 지난해 8월 70대 노모와 함께 경남 양산시청 앞에서 '40억 로또에 당첨되자 어머니를 버리고 간 패륜 아들을 고발한다'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들은 김씨의 집을 찾아가 열쇠 수리공을 불러 현관 잠금 장치를 부순 다음 무단 침입을 하기도 했다.

이를 견디다 못한 김씨는 여동생들과 매제를 고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여동생들과 매제는 당첨금을 나눠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씨에게 협박과 욕설 등을 하고, 김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가지 못하도록 했다는 사실 등이 드러났다.

울산지법 제5형사단독 안재훈 판사는 협박과 주거 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두 여동생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매제 이모(54)씨에겐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두 여동생은 협박 혐의를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매제의 경우 열쇠 수리공을 부르는 등 범행을 주도했는데도 이를 부인하는 등 태도가 나쁘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2017/6/12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2/20170612000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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