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교회는 본질을 잃고 변질됐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세상이 교회를 변질시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2017년은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종교개혁 구호 중 하나는 ‘본질로 돌아가자(아드 폰테스, Ad Fontes)’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본질이 살아있습니까, 변질돼 있습니까.
본질이 살아 있는 교회의 특징은 첫째, 사랑의 이중계명이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입니다. 세상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합니까. 그렇다면 본질이 살아있는 것입니다. 중세 교회는 하나님보다 돈 권력 쾌락을 더 사랑했습니다. 이웃사랑보다 자기 사랑에 빠져 있었습니다. 본질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겨자씨] 아드 폰테스 기사의 사진](http://image.kmib.co.kr/online_image/2017/0102/201701022100_23110923670846_1.jpg)
둘째, ‘복음을 전파하는’ 지상명령을 이행하는 교회입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준비된 교회는 복음 전파로 사람을 구원하는 교회가 돼야 합니다.
헬라어 ‘엑수시아’는 권세라는 뜻입니다. ‘에크’와 ‘우시아’의 합성어입니다. 에크는 ‘∼로부터’, 우시아는 ‘본질’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권세는 본질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면 영적 권세와 권위가 회복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신앙의 본질을 회복합시다. 아드 폰테스!
<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국민일보 겨자씨,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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