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 인구주택총조사' 발표]
여성 86.5%, 남성은 13.5%… 장수 비결 1위는 '小食'
70% 이상은 평생 술·담배 안해, 90대 노인도 처음 15만명 넘어
전국적으로 100세 이상 장수(長壽) 노인이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했다. 100세 진입을 앞둔 90대 노인들도 15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사망자 가운데 9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처음 10%대에 진입했다. '장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 주택 총조사-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2010년(1835명)보다 72.2% 증가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2005년 961명이었는데, 10년 만에 3배 가량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전체의 86.5%(2731명)는 여성이고, 남성은 13.5%(428명)에 그쳤다. 고령자의 90.9%는 배우자와 사별한 상태였다.
◇100세 장수 노인, 10년 만에 3.3배 증가
100세 장수 노인들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6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21명), 경북(224명), 전남(209명), 충남(182명) 등 순이었다. 시·군·구 중에선 경기도 고양시가 72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시(65명), 경기 성남시(63명), 경기 용인시(51명), 경기 부천시(47명) 등 시(市) 지역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많았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계산하면 충북 괴산군이 42.1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상위권도 전남 장성군(31.1명), 충남 서천군(31명), 경남 남해군(29명) 등으로 경북 문경시(33.9명)를 제외하면 대부분 군(郡) 지역이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 주택 총조사-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2010년(1835명)보다 72.2% 증가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2005년 961명이었는데, 10년 만에 3배 가량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전체의 86.5%(2731명)는 여성이고, 남성은 13.5%(428명)에 그쳤다. 고령자의 90.9%는 배우자와 사별한 상태였다.
◇100세 장수 노인, 10년 만에 3.3배 증가
100세 장수 노인들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6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21명), 경북(224명), 전남(209명), 충남(182명) 등 순이었다. 시·군·구 중에선 경기도 고양시가 72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시(65명), 경기 성남시(63명), 경기 용인시(51명), 경기 부천시(47명) 등 시(市) 지역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많았다. 그러나 인구 10만명당 계산하면 충북 괴산군이 42.1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상위권도 전남 장성군(31.1명), 충남 서천군(31명), 경남 남해군(29명) 등으로 경북 문경시(33.9명)를 제외하면 대부분 군(郡) 지역이었다.
하지만 장수 노인들의 행복감은 이전 조사에 비해 떨어졌다. 통계청이 100세 이상 고령자들을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 181명(5.7%)은 '매우 행복하다'고 했고, 907명(28.7%)은 '행복한 편'이라고 답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상당히 내려간 수치다. 통계청이 2010년 고령자 87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103명(7%)이 '매우 행복하다'고 했고, 절반이 넘는 871명(59.5%)이 '행복한 편'이라고 답했다.
여기에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장수 노인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0세 이상 노인들이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2015년 44.6%로 2010년의 57.1%에 비해 대폭 감소한 반면 노인 요양 시설이나 복지 시설, 요양 병원에 거주하는 비율은 43.1%로 2010년에 비해 23.9%포인트가 증가했다. 치매·중풍 등으로 가정을 떠나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대폭 증가하면서 이들을 돌보는 사람도 가족(45.6%)보다 시설 종사자나 간병인(48.2%)이 더 많았다.
장수 노인들은 '절제된 식습관(39.4%)'을 가장 큰 비결로 꼽았다. 규칙적인 생활(18.8%), 낙천적인 성격(14.4%), 유전적 요인(14.2%)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가장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53.6%), 육류(45.1%) 등이었고 싫어하는 음식은 육류(17.4%), 견과류(14.8%) 등이었다. 10명 중 7명 이상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았거나(79.0%)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76.7%) 답했다.
◇90대 장수 노인들도 처음 15만명 돌파
100세를 눈앞에 둔 90대 노인들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90대 노인들은 전국적으로 15만7000명으로 집계돼 5년 전인 2010년(9만3608명)에 비해 67.7%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90대를 넘어 사망하는 경우도 전체 사망자 9.3명 중의 한 명(10.8%)꼴로 집계됐다.
이처럼 초고령자가 늘면서 사망 패턴도 바뀌었다. 1985년에는 연령별 사망자가 70대(21.1%), 60대(19.1%), 80대(12%), 90대(3.2%) 순이었다. 그러나 30년 만인 2015년에는 80대(30%), 70대(26.5%), 60대(13.2%). 90대(10.8%) 순으로 80대가 가장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90대 사망자가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기준 5.7명 중 한 명(17.6%)꼴로 집계돼 60대 여성 사망자(8.1%)의 두 배를 넘었다. 10년 전만 해도 60대 여성 사망자(13.1%)가 90대 여성 사망자(10.6%)보다 더 많았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장수 노인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0세 이상 노인들이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2015년 44.6%로 2010년의 57.1%에 비해 대폭 감소한 반면 노인 요양 시설이나 복지 시설, 요양 병원에 거주하는 비율은 43.1%로 2010년에 비해 23.9%포인트가 증가했다. 치매·중풍 등으로 가정을 떠나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대폭 증가하면서 이들을 돌보는 사람도 가족(45.6%)보다 시설 종사자나 간병인(48.2%)이 더 많았다.
장수 노인들은 '절제된 식습관(39.4%)'을 가장 큰 비결로 꼽았다. 규칙적인 생활(18.8%), 낙천적인 성격(14.4%), 유전적 요인(14.2%)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가장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53.6%), 육류(45.1%) 등이었고 싫어하는 음식은 육류(17.4%), 견과류(14.8%) 등이었다. 10명 중 7명 이상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았거나(79.0%)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76.7%) 답했다.
◇90대 장수 노인들도 처음 15만명 돌파
100세를 눈앞에 둔 90대 노인들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90대 노인들은 전국적으로 15만7000명으로 집계돼 5년 전인 2010년(9만3608명)에 비해 67.7%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90대를 넘어 사망하는 경우도 전체 사망자 9.3명 중의 한 명(10.8%)꼴로 집계됐다.
이처럼 초고령자가 늘면서 사망 패턴도 바뀌었다. 1985년에는 연령별 사망자가 70대(21.1%), 60대(19.1%), 80대(12%), 90대(3.2%) 순이었다. 그러나 30년 만인 2015년에는 80대(30%), 70대(26.5%), 60대(13.2%). 90대(10.8%) 순으로 80대가 가장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90대 사망자가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기준 5.7명 중 한 명(17.6%)꼴로 집계돼 60대 여성 사망자(8.1%)의 두 배를 넘었다. 10년 전만 해도 60대 여성 사망자(13.1%)가 90대 여성 사망자(10.6%)보다 더 많았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얘기다.
-조선일보, 2016/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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