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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평균 수명 순위

하마사 2016. 7. 29. 11:16

최장수 국가? 일본 아닌 홍콩

男 평균수명 81.24, 女 87.32세… 의료복지 우수, 한방 '24茶' 즐겨
한국은 男 79세, 女 85.5세


세계 각국 평균 수명 순위

홍콩이 '장수(長壽) 국가' 일본을 제치고 2011년 이후 4년 만에 평균 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됐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후생노동성 발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인 평균 수명이 여성 87.05세, 남성 80.79세를 각각 기록하며 일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14년에 비해 여성은 0.22세, 남성은 0.29세가 각각 늘어났다. 홍콩은 지난해 남성 평균 수명이 81.24세, 여성은 87.32세로 남녀 모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201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평균 수명 세계 1위로 올랐다. 이후 2012년부터 3년 연속 여성 평균 수명 1위였던 일본은 이번에 홍콩에 밀려 2위가 됐다. 일본 남성 평균 수명은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1984년 80세, 2002년 85세를 각각 돌파했고, 1985~2010년까지 26년 동안 연속 세계 1위였다. 일본 국민은 한국보다 2년 정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5세, 남성은 79.0세로 나타났다.

홍콩은 안정된 의료 환경을 바탕으로 1980년대까지 70세 초반이었던 평균 수명이 1997년 처음 80세를 돌파하며 장수 국가가 되었다. 홍콩 사람들의 장수 비결은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독특한 식습관이 꼽힌다. 홍콩 대공보에 따르면 "홍콩은 의료 당국이 '방법이 없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부분의 의료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며 "어린이나 학생, 노인은 건강검진과 각종 백신 접종이 대부분 무료이고, 동네 수퍼마켓에도 심폐소생기를 갖춰 둘 만큼 응급 구호 체계도 잘 갖춰진 편"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사람들의 장수 이유는 식습관에서도 찾을 수 있다. 홍콩 사람들은 일본처럼 해산물을 즐겨 먹고, 한여름에도 차(茶)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24개의 약재를 우려낸 한방차 '24차(茶)'를 국민 음료로 불릴 만큼 많이 찾는다. 홍콩에선 튀기거나 볶는 요리보다 딤섬처럼 찌는 조리 방법이 보편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등 빈부격차가 큰 국가에선 정크 푸드를 자주 먹는 빈곤층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낮다"며 "홍콩은 빈부 차가 상대적으로 적고 교육열이 높아 건강에 대한 의식이 남다른 편"이라고 분석했다. 요 사치코(楊さちこ) 난징(南京)중의약대학 교수는 "홍콩은 하루 1잔씩 따뜻한 차 혹은 국물을 마시는 생활 습관 덕분에 일본 고령자와 달리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산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6/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