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빛과 그림자

하마사 2016. 4. 7. 12:11

[겨자씨] 빛과 그림자 기사의 사진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여행했습니다. 사막은 불덩어리같이 뜨거웠고 갈 길은 멀었습니다. 아들이 말했습니다. “목이 마르고 지쳐서 죽을 지경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가보아야 하지 않겠니. 얼마 안 가서 사람이 사는 마을을 만날 수 있을 거야.” 
 
부자는 계속해서 걸었고, 그러다 무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저것 보세요. 저 사람도 우리처럼 지쳐서 마침내 죽고 말았어요.” 아들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니야. 무덤이 여기에 있다는 것은 곧 희망이 있다는 거다.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이 있을 거야. 사람이 없는 곳에는 무덤도 없는 거란다.”  

아버지와 아들 중에 여러분의 모습은 누구와 같은가요. 무덤을 보고 절망했던 아들 쪽인가요, 아니면 무덤을 새로운 희망의 기회로 삼은 아버지 쪽인가요. 절망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습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있고, 슬픔이 있기에 기쁨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언제나 평탄할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 앞에 놓인 어떤 장애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우리 앞에 놓인 일련의 사건이나 상황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고 대하는 우리의 생각과 태도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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