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하나님의 선물

하마사 2015. 12. 15. 09:24

본문: 엡 2:8~10

제목: 하나님의 선물

목표: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한다.

 

 

성탄이 다가오면 카드와 선물을 교환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카드 대신에 문자나 메일을 통해 간단히 선물을 주고받는 추세입니다.

어떤 분이 “선물은 사랑의 증표이고 감사와 사랑을 표시하는 마음의 분신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을 때 기쁩니다. 또한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선물하는 사람도 행복합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모든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구원의 선물을 기뻐하며 주셨습니다. 구원의 선물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전 3:13)

 

하나님의 선물은

1. 은혜로 받은 선물(8절 상반절)

8절 상반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15년 전에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사임을 하고 이사하는 날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갔던 아내가 문 앞에 놓인 네 개의 도시락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 때는 막내딸이 태어나지 않아 네 식구였습니다.

식구 숫자대로 어른과 아이들 반찬을 달리하여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이었습니다. 편지가 있었습니다. 은행에 다니던 청년자매였습니다. 본인이 새벽에 일어나 직접 도시락을 장만했고 출근하면서 문 앞에 두고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도시락을 받아들고 아내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했습니다. 이사준비로 아침을 먹지 못할까 걱정하며 도시락을 장만한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감동적인 선물입니다.

 

우리 가정에 감동을 주었던 도시락 선물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귀하고 감동적인 선물이 무엇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세상에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육신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에 들어오신 것이 은혜이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 왜 예수 그리스도입니까? 우리에게 구원의 길과 영생의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의 길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경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구원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오실 예수님과 오신 예수님을 소개한 책입니다. 오늘 본문 역시 구원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구원문제입니다.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구원을 오직 은혜로 받는다는 점입니다. 구원을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우리를 의인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신분의 변화를 통한 완전한 구원입니다. 죄인이 의인되고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변화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신분이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양반과 평민과 천민으로 나뉘어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결정되었습니다. 아무리 똑똑해도 천민이 양반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극히 이례적으로 신분의 상승이 있었으나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천민으로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천민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신분은 넘을 수 없는 장벽이었습니다. 어떤 노력으로도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도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영원히 선민으로 산다고 믿었습니다.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은 영원히 선민이 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혈통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기 때문에 선민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없었습니다. 어떤 노력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유대인 어머니 배속에 들어갔다가 태어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신분의 변화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신약시대에 이런 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인해 이방인이 선민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신분이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는 허물과 죄로 인해 영적으로 이미 죽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공중의 권세를 잡은 자 곧 마귀, 사탄을 따르는 죄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았습니다. 육신적으로 살아 있어도 하나님과는 단절된 생활을 했습니다. 죄를 짓고 죄 가운데 살다가 지옥에 가야만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노력해도 인간의 힘으로 극복 할 수 없었습니다. 선행과 덕행을 많이 쌓아도 죄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인인 우리를 살려주셨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비록 우리는 대가를 치르지 않았어도 하나님이 우리 죄를 대신에서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른 결과로 주어진 구원의 은혜입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치를 잘 모릅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질병으로 입원했을 때 건강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지역의 수가성을 지나실 때 야곱의 우물 곁에서 만났던 한 여인과의 대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을 피해 뜨거운 정오에 물을 길러 온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먼저 말을 건네셨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 4:10)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선물’이란 구원의 선물을 의미합니다. 만약 여인이 예수님이 메시야 인줄 알았다면 오히려 여인이 먼저 구원의 선물을 달라고 구하였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인은 다섯 명의 남편을 만났지만 만족이 없었습니다.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참된 기쁨이 없었습니다. 육체적인 만족은 허무를 동반하게 됩니다. 여인은 예수님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을 구원의 선물을 주시는 메시야로 인정하고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증거했습니다. 구원의 선물을 받은 여인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움츠리며 살던 여인이 당당하게 변화되었습니다. 죄의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구원의 기쁨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인이 선한 행위를 통해 구원받지 않았습니다. 야곱의 우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난 것이 은혜입니다. 은혜는 이처럼 갑자기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수가성 여인을 찾아오셨듯이 예수님이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이 은혜입니다. 인류 최고의 선물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런 귀한 선물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장 귀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모두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가장 값진 구원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공짜로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에 대해서 자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행위가 조금도 개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았습니다.

구원을 은혜로 받았으면 감사해야 합니다. 선물의 가치를 인정해야 합니다. 구원의 선물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그 가치를 안다면 감사하고 감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선물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생명, 건강, 가정, 일, 기회, 능력, 사랑하는 사람들, 교회, 신앙의 동지들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불평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구원이라는 가장 값진 선물을 받고도 더 많은 것을 주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지금 갖고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헤아려 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구원이라는 환산할 수 없는 값비싼 선물을 받고도 싸구려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오직 은혜로 받은 선물임을 알고 항상 감사하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2. 믿음으로 받은 선물(8절하~9절)

8절 하반절~9절,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성경은 약속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와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이 큰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통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야 합니다.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고 자녀의 권세까지 누리게 됩니다.

과거에 동아건설이 중동의 리비아에서 대수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사하라 사막아래에 지름 4m, 높이 7.5m의 시멘트 송수관을 7m 아래에 매설하여 물을 공급하는 공사였습니다. 사막으로 보이지만 그 아래에 송수관을 통해 물이 흘러갔습니다. 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혜의 송수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모두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사막과 같은 삶의 현장 아래에도 하나님의 은혜의 송수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송수관에서 은혜의 생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믿음입니다.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생수를 모두가 마실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믿음이라는 수도꼭지를 틀어야 마실 수 있습니다. 우물을 파거나 수원지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송수관을 통해 물이 수도관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지 수도꼭지를 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은혜로 주어진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 역시도 은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집니다. 어떤 사람은 믿고 싶어도 믿어지지 않아 믿지를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미 믿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여러분은 믿음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원망하다가 불뱀들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단지 눈을 들어 장대위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면 살게 하셨습니다. 장대는 십자가이고 놋뱀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불뱀에 물린 사람은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면 살 수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세상에서 마귀에게 발꿈치를 물려 영적으로 죽어갈 때에도 예수님을 믿고 쳐다보면 살아날 수 있습니다. 골고다 언덕위에 세워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으면 어떤 범죄를 저질렀든지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거듭나는 은혜입니다.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죄 가운데 태어나 죄를 범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됩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다른 어떤 것으로도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단순히 믿음으로 얻다보니 오히려 믿지를 않습니다. 명품은 값이 비싸야 가치 있게 보이지만, 영생을 얻는 구원은 너무나 쉽게 얻을 수 있기에 가치를 모릅니다. 돈이나 지식, 명예와 권력으로 구원을 얻는다면 구원은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십자가를 지고 모든 죄를 용서해주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기에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습니다.

교회를 오래 동안 다니면서도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하고, 교회봉사와 헌금을 많이 해야지만 구원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구원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지을 죄까지 용서받기 때문에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기쁘고 복된 소식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믿고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누릴 수 있습니다. ‘권세’란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과 힘을 나타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권세를 부여받습니다. 죄를 이기고 정욕을 이길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고난을 극복하고 환경을 이기며 기적을 행하는 능력입니다.

다윗은 위기 때마다 믿음으로 승리했습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없는 암흑과 같은 현실이었지만 구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붙잡았습니다. 그는 후에 고백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비록 현실이 어둡고 어렵더라도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자녀의 권세를 주십니다. 구원의 능력과 더불어 현실에 닥치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9장에는 예수님과 세 명의 제자들이 변화산에 올라간 사이에 벙어리 귀신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가 제자들을 찾아와 병을 고쳐달라고 했지만 고치지 못했습니다. 그 아버지는 예수님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간청하자 예수님은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들린 아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죄에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믿음으로 시련과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구원과 승리는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40년의 양치기 생활을 청산하고 가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자기를 전폭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힘이었습니다. 애굽이 어디입니까? 자기를 죽이려는 바로가 있는 땅입니다. 군사도 없이 지팡이만 가지고 도저히 당할 수 없는 대제국이었습니다. 형 아론과 아내와 아들들이 전부였습니다. 너무나 무모하고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나귀에 가족들을 태우고 초라한 지팡이를 들고 애굽을 향해 당당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나님의 지팡이로 이적을 행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물을 내었습니다. 믿음의 능력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은 믿음으로 얻은 선물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믿음으로 능력을 행할 수 있습니다.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가로놓인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3. 사명으로 받은 선물(10절)

10절,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것을 표준새번역 성경은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르신들 상처받지 마세요. 나이별로 상품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10대는 샘플, 20대는 신상품, 30대는 정품, 40대는 명품, 50대는 세일품, 60대는 이월상품, 70대는 창고 대매출, 80대는 폐기처분” 이랍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미 세일품이 되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살바토르 문디’(세계의 구세주)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지난 수백년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1958년 경매에서 단돈 45파운드(약 80,000원)에 팔렸던 그림입니다. 그런데 전문가들 분석결과 다빈치가 그린 작품으로 판명됐습니다. 이 작품이 경매에 부쳐질 경우 최고 2억달러(약 2180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월간 아트뉴스 매거진이 보도했습니다.

80,000원하던 그림이 레오나드로 다빈치가 그린 것으로 판명되자 순식간에 2,100억원이 넘는 걸작품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주만물의 창조자 되시는 하나님이 만드신 구원의 작품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작품은 세월이 갈수록 가치를 더해갑니다. 하나님이 어머니의 태로부터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창조하셨습니다.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명을 위해서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사명이 무엇입니까. ‘죽어도 해야 할 일’입니다. 사명을 버린 사람, 사명을 피해 도망가는 인생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사명을 완수한 사람은 죽음 앞에서도 미소 지을 수 있습니다. 사명을 완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 “다 이루었다.”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위에서 하신 말씀이 ‘다 이루었다’ 였습니다. 인류 구원의 사명을 십자가로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스위스의 사상가 칼 힐티는 “인간 생애 최고의 날은 자기 인생의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다.”라고 했습니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루소는 ‘사람은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존재하기 위해 태어나고, 또 한 번은 일하기 위해 태어난다. 때문에 사람은 자기 사명을 발견하기까지는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오랜 인생을 살아도 자기의 사명을 발견하지 못하고 산다면 사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사명을 깨닫는 순간이 생애 최고의 날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알기 때문입니다.

인생에는 세 번의 초청이 있습니다. 구원으로의 초청, 사명으로의 초청, 그리고 죽음을 통한 영원한 세계로의 초청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으로의 초청을 은혜로 받고 믿음으로 응답해 구원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천국으로의 초청을 앞두고 구원받은 후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명을 위해 이 땅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명을 알 때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신 이유가 있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고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를 잡은 마귀를 따르던 우리를 자녀로 삼으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서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선한 일이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사명을 위해서 구원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구원의 선물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구원에 대한 합당한 반응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사명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일을 버리고 선교사가 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천직임을 알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목사는 목사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성도는 성도의 자리에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주부는 가정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쁨으로 주부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은 직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쁨으로 일하고 사업가는 사업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무슨 일을 하느냐 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높고 귀한 자리에 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선물을 받은 사명자라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 일을 한다면 훌륭한 사명자라 할 수 있습니다. 목사, 장로, 권사, 집사라는 직분 자체가 사명은 아닙니다. 그 직분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사명자인지 아닌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을 위해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선물을 받았습니까?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의 값비싼 선물을 받았습니까? 하나님이 선물을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명을 위해 주신 선물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 우리를 재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습니까? 가정에서, 교회에서, 일터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선물은 구원입니다. 우리가 선물 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은혜로 받았습니다.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선한 일을 위해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선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와 능력까지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원망과 불평의 환경이 있어도 구원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받은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가지고 고난을 극복하며 승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해 창조된 사명자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은혜로 받은 선물, 믿음으로 받은 선물, 사명으로 받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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