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휘포모네

하마사 2015. 12. 9. 15:17

[겨자씨] 휘포모네 기사의 사진

 

인내는 헬라어로 ‘휘포모네’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의미합니다. 인내는 어쩔 수 없어서 참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환경이 척박하고 처한 상황이 어려워도 더 열심히 일하고 행동하는 적극적인 삶을 가리켜 ‘휘포모네’의 인내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휘포모네’의 인내는 불운을 만났을 때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열심히 일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슬픔을 만났을 때 베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참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눈물을 닦으며 일터에 나가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인내입니다. 문이 닫혔다고 그 밑에서 마냥 참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다른 문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그 문도 닫혔으면 또 다른 문을 두드리고 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리는 자세, 이것이 바로 ‘휘포모네’입니다. 오늘도 어려움을 겪어 고통 속에 있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어쩌면 그 충격이 너무나 커서 달리기는커녕 더 걷기도 싫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 됩니다. 힘들어도 참고 달려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참으면 안 됩니다. 고난을 마주해도 주저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리는 것, 그것이 바로 인내입니다. 

고경환 목사(고양 순복음원당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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